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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무한도전 여름방학특집편-태리비안의 해적은 태안 살리기 2탄이었다!!

by 자이미 2008.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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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사진인용


이번 주는 여름 방학을 맞이해 해변가에서 펼쳐진 해적 영화 <캐러비안의 해적>을 패러디한 태리비안의 해적이 방송되었습니다. 태안 앞바다에서 펼쳐져 태리비안 해적이지요..^^;;

이번 회차의 웃음은 지난 주 최고의 웃음을 주었던 팬이 만든 원더걸스의 <So Hot>음악에 거성 박명수를 주인공으로 한 박명수의 <So Cool>이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미 인터넷을 통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영상이지만 다시봐도 참 즐거웠던 영상이었던 듯 합니다.  


영화 캐러비안의 해적을 패러디해 한 여름을 시원하게 해주마!


재석패로우를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추구한 그들. 이번 회에는 유채영과 전진 그리고 원년 멤버였었던 비실이 이윤석을 포함한 8명이 최고의 해적이 되기 위한 무한 게임을 즐기는 포맷이었습니다.

해적이기에 기본 룰은 존재하지만 그 룰을 철저히 망가트리며 1위에 오르려하는 그들의 모습 자체가 즐거움이었습니다. 다양하게 준비되어진 게임들을 클리어하면서 순위를 메기는 이 방식은 익숙한 재미를 주지요. 이런 익숙한 방식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듯 합니다. 과정이 얼마나 재미있고 참신하느냐에 따라 바뀌기는 하지만 말이지요.

재석 패로우=유재석, 몽키박=박명수, 대두존스=정준하, 해적1=정형돈, 노랑철 대독=노홍철, 전스틴 블룸+전진 등등 적절하게 만들어진 그들의 명칭만큼이나 재미있는 상황들을 연출해주었습니다. 이번 회에서도 정형돈은 자신만의 캐릭터를 십분발휘한 존재감 없는 해적1로 열연을 펼쳤습니다. 완벽하게 존재감을 버리고 그럼으로서 만들어진 강력한 그의 존재감은 무도의 새로운 재미의 축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태리비안의 해적>의 핵심은 주워진 재활용품들을 이용해 자신들만의 해적선을 만들어 보물을 차지하는 게임이었지요. 명수-윤석의 당나라 해적, 전진-준하의 JJ(전진, 준하 or 죽자, 지자), 채영-홍철의 소녀1호, 재석-형돈의 햇님, 달님호는 힘들게 건조되어 출발을 준비합니다.

보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부력을 어떻게 이용해야지만 바다에 뜰 수있는지가 가장 핵심이었다는 것을 이들을 통해 잘 보여주었지요. 마니아의 성향을 그대로 보여준 홍철과 채영의 소녀1호는 스트리폼을 기본으로 소녀라는 이름에 걸 맞는 인형들로 감싼 조금은 엽기적인 배를 건조해 보물을 차지하지요. 노약자 연합인 윤석과 명수는 고무대야 통을 이용한 해적배는 탑승이 불가한 불량배로 판명나버렸죠. 새롭게 중간에 교체된 준하와 재석의 팀들은 그나마 부력을 이용해 레이스에 참여하지만 안정적인 소녀1호를 이겨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누구인가요? 해적아닙니까! 차지한 보물을 빼앗으려는 그들의 혈투는 마지막에 이뤄집니다.

한자만이 살아남는 해적! 이는 어쩌면 우리들의 현재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친구도 배신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 해적들처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해적들의 모습이 진하게 베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선 무슨짓이라도 다 할 듯한 그들의 모습을 보면 해적이상의 살기를 느끼게 만들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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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사진인용


그들이 그토록 가지고 싶었던 보물은 바로 태안 바닷가 였다!


그리고 그들이 이야기 하고 싶었던 보물의 실체는 기름 유출로 인해 죽음의 바다가 되었었던 태안 바닷가였습니다. 지난 특집 편을 통해 시름에 잠긴 태안민들에게 조그마하지만 값진 선물을 했었던 그들이 다시 한번 태안 살리기에 참여했던 것이지요. 그들의 섬세한 마음이 무척이나 즐겁게 다가온 <태리비안의 해적>이었습니다.

한참 언론이 태안에 집중할때 많은 이들이 태안 앞 바다에 몰려들었었습니다. 그 중 대다수는 진정성을 가진 이들이었지요. 하지만 시류에 편승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었습니다. 이들과 비교해 보면 무도가 보여준 이번 여름방학특집은 특별해 보였습니다. 모두들 생각치 못했을때 그들은 다시 한번 태안 앞바다가 살아있음을 그들만이 선사할 수있는 즐거움으로 생생하게 전달해주었습니다. 이제 다시 태안 앞바다는 깨끗해졌고 이렇게 즐겁게 놀 수있는 공간이 되었다는 것을 말이지요.

이번 여름 무도가 여러분들에게 보여주었던 것처럼 다시 태안 앞바다를 찾아가는 것은 어떨까요? 기름 유출로 인해 삶을 포기하고 극단적인 상황에까지 이어졌던 태안을 살릴 수있는 길은 그저 아무일 없었던 듯이 그들과 함께 일상을 보내는 일이 되겠지요.


이번 무도는 재미라는 기본틀에 태안을 사랑하는 마음을 잔뜩 담아냈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태안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전에 제작되어진 태안 특집이 그저 유행처럼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이 그토록 가지고 싶었던 보물처럼 우리도 여름 휴가는 태안를 찾아주는 것은 어떨까요? 바위 사이사이에 끼어있던 기름때를 벗겨내듯 삶의 모든 시름을 이젠 태안 바닷물에 씻어보는 것도 죽어갔던 태안을 다시 살리는 일이 될 수있을 듯 합니다. 아마도 무도는 이런 메세지를 우리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것이었겠지요.

무도의 다음편은 공포특집이 이어지지요. 오랜시간 공을 들인 그들의 공포 특집은 또 어떤 의미의 재미를 선사해 줄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Com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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