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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무도 팬들이 11월 19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

by 자이미 2010.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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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은 특별한 기념일은 아닙니다. 직장인들에게 오늘은 주말을 앞둔 행복한 날이고 고3 수험생들에게는 시험을 마친 푹 쉬고 싶은 하루입니다. 하지만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오늘은 바로 2011년 달력 예약 판매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달력은 모두 함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게 하는 힘




기껏 예능 프로그램에서 판매하는 달력을 사전 판매하는 것이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당연히 무한도전 달력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달력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행위는 단순히 경제활동을 위함이 아닌 항상 잊고 살아왔던 이웃에 대한 사랑을 나누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달력 판매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 전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온 무한도전 달력 판매도 올 해로 벌써 4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무도 달력이 중요한 이유는 이웃을 돕는 행위를 즐겁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가진 자들이 자신이 쌓아 올린 부를 일정금액 자신보다 못한 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행위는 반갑고 즐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부행위마저도 정치적인 도구로 사용하는 대한민국의 졸부들로 인해 기부문화마저도 왜곡되는 상황에서 무도의 기부 행위는 흥미롭고 반갑기만 합니다. 

무도 달력은 무한도전이 달력을 만들고 일반인들은 이를 구매합니다. 기본적인 제작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은 불우이웃을 돕는데 100% 사용되는 기부 프로젝트는, 적은 금액이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면 엄청난 비용을 나보다 못한 타인을 위해 값지게 사용될 수 있음을 알려 주고는 합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옛말이 허튼 말이 아님을 일깨워주는 무한도전 달력 프로젝트는 기부의 생활화와 기부 문화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는 귀한 프로젝트입니다. 기부라는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닌 자신에게 유용한 물건을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발상의 전환은 부담 없이 기부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방송을 통해 달력을 만드는 과정을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이를 통해 즐거움과 함께 기부 문화를 일깨우는 행위를 매달 혹은 일정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체험한다는 것은 방송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새삼스럽게 깨닫게 하기도 합니다.
책상 위에 올려 진 달력을 바라보며 1년 동안 내가 달력을 구매하기 위해 지불한 돈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함을 느끼게 하는 무한도전은 고마운 존재입니다. 몇 천원 되지 않는 금액을 자신에게 유용한 도구를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뿌듯함을 선사할 수 있는 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니 말이지요.

2010 무한도전 달력은 5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세웠습니다. 매년 자신들의 기록들을 깨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2011년 무도 달력은 처음으로 '100만 부'를 넘어설지도 궁금해 집니다. 판매금액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도울 수 있는 우리의 이웃이 넓어진다는 의미이기에 달력 판매 수치는 연말 대대적으로 벌이는 온도 측정과 별반 다르지는 않습니다.

2011년도 무한도전 달력이 100만 부 돌파가 기대되는 것은 그 어느 해보다 높은 완성도를 보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명화를 흉내 내기도 하고 대한민국을 알리는 뉴욕 퍼포먼스 등도 실릴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달력은 역대 최고의 달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기부가 역대 최다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가진 자들에게만 더 많은 것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세상에서 당연히 가지지 못한 이들은 소외받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가질 수 없도록 강제되는 세상 속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는 수많은 이들을 잊지 않고 십시일반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는 '무한도전 달력 프로젝트'는 그래서 회를 거듭할수록 의미를 키워나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한도전 달력 판매가 급감하며 무용지물이 되는 세상은 우리 모두가 잘사는 세상이지 않을까요? 굳이 이웃을 돕는 행위를 하지 않아도 충분한 행복이 있는 세상이 온다면 예능 프로그램에서 1년 동안 공들여 달력을 만들고 이를 손꼽아 기다리는 행위자체도 사라질 테니 말입니다.

19일 오전 10시부터 일제히 예약판매가 시작되는 '무한도전 달력'은 지난해에도 그랬듯이 접속불능 상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나와 함께 타인을 생각하고 내가 힘들어도 나보다 더 힘든 이를 위해 조금씩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려는 이들이 많습니다.
기부를 하기 위해 조마조마한 시간들을 보내고 남보다 먼저 기부를 하겠다고 달려드는 수많은 무도 팬들은 그렇게 11월 19일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우리가 있어 그나마 조금은 따뜻해지는 세상을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라고 말입니다. 

기부를 가장 유쾌한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든 무한도전은 이렇게 다시 한 번 삶에 찌든 많은 이들에게 웃으며 기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3, 4천원을 통해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다는 행복을 전달해주는 '무한도전 달력 2011'은 차가워지는 날씨에 가장 행복하고 따뜻한 행위가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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