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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펀치 10회-대통령 꿈꾸는 조재현 잡는 김래원의 반격, 히든 펀치가 될까?

by 자이미 2015.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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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박정환 검사는 좀처럼 이태준 검찰총장과 윤지숙 법무부장관을 무너트리지 못합니다. 촘촘한 인의 장막은 그가 과거 이태준을 총장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죽음을 앞둔 박정환에게는 가장 지독한 약점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적은 적으로 맞서라;

두 마리의 용을 잡기 위해 조강재를 압박하는 박정환, 본격적인 압박은 시작되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자료를 통해 이태준과 윤지숙을 무너트리기 위해 직접 국회를 찾는 박정환.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였습니다. 자신의 부귀영화가 아니라 수감되는 감옥 가까운 곳에 두 사람이 함께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김 회장이 오션캐피탈의 실소유주임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대학에 남겨져 있음을 발견한 정환은 이것으로 모든 것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10조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을 집어삼키려는 이태준과 이를 용인하고 자신을 비호하기로 한 윤지숙 모두를 한 방에 보낼 수 있는 이 동영상은 중요한 자료가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연하게 그 동영상이 존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호성으로 인해 모든 것은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특검을 빨리 움직여 모든 것을 정리하려던 정환은 그 현장에서 이미 선수를 친 그들로 인해 모든 것이 무산되고 맙니다. 김 회장을 넘기고 10조마저 포기하며 그들이 얻은 것은 여론이었습니다. 10조를 국고로 환수하고 부패한 기업인을 잡아들인 검찰에 대한 대중여론은 우호적으로 바뀔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동영상 논란으로 인해 정환은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되었고, 이태준과 윤지숙의 관계는 더욱 단단해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정의롭고 싶어 하던 윤지숙을 밀어붙이며 함께 타락의 길로 나서기를 원하는 이태준에 의해 윤 장관은 스스로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들의 치부가 담긴 칩을 나눠가지는 순간 그것이 서로의 목을 치는 살인무기가 될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들에게 한계는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이성을 잃고 오직 자신들의 탐욕에만 정신이 없는 그들에게는 보다 큰 욕망만 꿈틀거리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정환이 던진 승부수는 이호성 검사에 의해 역풍을 맞게 되었고, 이는 결과적으로 부패한 검사들이 국민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가장 부패한 그래서 검찰 조직 내에서도 내쳐야 하는 인물로 손꼽히던 이태준과 조강재는 시민단체와 국민들이 좋아하는 인물이 되어버렸습니다. 많은 정보를 알 수가 없는 현실 속에서 보여 지는 것이 전부로 착각할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여론은 철저하게 부패 검사들을 희망으로 착각하는 오류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높아진 우호적 여론과 이를 통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역시 급상승하자 이태준은 품어서는 안 되는 욕망까지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검사출신 대통령은 왜 나오지 않을까? 라는 말로 운을 뗀 이태준은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 옆에 자신의 사진을 걸겠다는 생각을 윤 장관 앞에서 드러냅니다. 이 총장을 잡기 위해 살아왔던 윤 장관은 어느새 그의 동반자가 되었고, 이제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욕망을 듣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초반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숨기기에 급급했던 아들의 병역비리 논란은 결과적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잃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한 번 감추기 시작한 문제는 시간이 흐르며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검찰 시절과 달리 한 국가의 법무부장관이 된 현재 그 비리는 더욱 큰 파급력을 안고 있을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없는 탐욕에 빠진 윤 장관은 악마와의 거래를 선택했고, 결국 그녀의 잘못된 선택은 이 총장이 대통령을 꿈꾸는 웃지 못 할 상황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시간은 없고 제어할 수 있는 동력도 떨어져가는 상황에서 점점 비대해져가는 적을 잡기 위해 정환이 선택한 것은 바로 그들의 행동대장 역할을 하는 조강재였습니다. 누구보다 그들의 비리를 잘 알고 있는 정환은 스폰서 검사인 조강재의 비리를 파헤칩니다. 그리고 그렇게 얻어진 자료를 통해 이태준과 윤지숙을 한꺼번에 무너트릴 수 있는 계획을 짜기 시작합니다.

 

 

하경 앞에서 자신의 병을 이용해 연기까지 하면서 조강재의 비리 파일을 빼돌린 정환. 그는 이 자료를 무기로 내세워 조강재의 딸이 친구와 함께 아버지를 찾은 자리에서 압박을 하기 시작합니다. 스폰서 검사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가진 정환은 악랄한 방식으로 조강재를 압박했습니다. 딸이 두려운 아빠에게 딸 앞에서 비리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은 그 무엇보다 두렵고 무서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태준과 윤지숙이 한 배를 탈 수밖에 없도록 만든 증거를 가져오라는 정환의 요구에 열쇠까지 카피해 몰래 이 총장의 비밀에 다가선 조강재는 양심에 반하는 상황에 당황합니다. 자신의 발언으로 이태섭은 자살을 선택했고, 그 비밀마저 알지 못하는 이태준으로 인해 그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곧 죽을 정환에게 모든 것을 무너트릴 수 있는 비밀이 든 칩을 건넬 수는 없었습니다.

 

여론몰이로 급격하게 높아진 위상에 당황한 윤 장관 측은 어떻게든 이태준과 조강재를 떨어트려 놓으려 노력합니다. 대통령 표창을 통해 조강재를 지역 지검장으로 발령을 내겠다는 그들의 전략은 하지만 영악한 이 총장에 의해 무산되고 맙니다.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이태준에게 윤 장관과 이호준은 그저 아마추어일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국회의원이 되어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최여진은 모두의 타깃이 되기 시작합니다. 조강재는 정환을 무너트리기 위해 최측근인 여진을 잡으려 노력하고, 정환 역시 현재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최여진 검사가 유일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정환의 전략은 완벽하게 상대를 위험에 빠트릴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총장의 지시로 조강재가 준비하고 있는 '박정환 게이트'는 잔인하게도 그가 죽는 날 세상에 터질 예정입니다. 이 총장의 모든 비리는 박정환의 몫이 되고 그렇게 세탁을 거친 이태준은 여론을 등에 업고 대통령에 나서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바로 '박정환 게이트'였습니다. 이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여진을 역으로 이용한 정환은 그 모든 사실을 실시간으로 듣게 됩니다.

 

이태준이 대통령이 되기 위한 야망을 품고 있다는 사실과 자신을 희생시키겠다는 생각까지 모두 듣게 된 정환의 반격은 더욱 악랄하게 이어질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약한 고리인 조강재를 무너트리고, 이를 통해 거대한 두 마리 용을 모두 자멸시키려는 그의 선택은 <펀치>가 종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현실 속에서는 BBK 동영상이 대중들에게 알려졌음에도 대통령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드라마보다 더욱 황당한 현실 속 이야기를 과연 <펀치>는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권력이 권력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거대한 권력은 국민들마저 무지한 종으로 만들어버리는 마법을 부리기도 합니다. 이 거대한 음모들 속에서 과연 자중지란을 통해 모두가 자멸할 수밖에 없는 마지막 '히든펀치'는 언제 등장할지 기대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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