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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나영석 신서유기 강호동 이승기 기대와 불안만 증폭시킨다

by 자이미 2015.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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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사단이 과거 <1박2일> 황금기를 누렸던 멤버들을 데리고 새로운 예능 <신서유기>를 제작한다고 알렸다. 강호동과 이승기와는 꾸준하게 이야기를 해왔고, 이수근과 은지원이 출연 가능성을 두고 논의 중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과거 <1박2일>이 국민 예능이라는 말을 들었던 멤버들과 재회하는 프로젝트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대와 불안 증폭;

인터넷 매체를 정조준한 나영석의 선택 긍정, 위기의 강호동은 나영석이란 날개 달까?

 

 

 

하는 것마다 성공하는 나영석 사단이 이번에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멤버들과 조우하게 되었다. 강호동과 이승기는 나영석 사단과 함께 하기로 결정되었고, 이수근과 은지원 역시 협의 중이라고 한다. 하다하다 불법도박까지 한 이수근을 품는 것에 대한 논란은 크다. 여기에 은지원이라니 아무리 나영석이라고 해도 너무 큰 무리수라는 지적이 많다.

 

나영석 사단이 과거 <1박2일>의 영광을 재현하려면 MC몽과 김C도 불러들여야 할 것이다. 그 시절 가장 뜨겁게 시청자들이 호응했던 인물들이니 말이다. 물론 이수근은 앞서 케이블 방송을 통해 복귀를 했다. 여전히 시청자들의 저항이 크지만 방송에 출연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나영석의 판단은 단순했을 것으로 보인다.

 

나영석 사단의 핵심 멤버들인 이우정 작가, 최재영 작가 등이 당연하게 합류하고 있다. 나영석의 성공시대를 함께 했던 이들이라는 점에서 팀워크만은 최고일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성공했던 모든 프로그램을 함께 했던 만큼 대중들의 기대 역시 높은 것이 사실이다.

 

"현재 강호동, 이승기가 출연을 확정지었으며, 이수근, 은지원과 출연 가능성을 협의 중이다"

 

"강호동, 이승기 씨와 오랜 기간 만남을 가지며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 새로운 도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왔다. TV 방송이 아닌 인터넷으로 공개되는 새로운 형태의 '인터넷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공개할지 등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다. 4명의 멤버 이외에 다른 멤버의 합류는 없을 것"

 

'신서유기'라고 명명된 나영석 사단의 새로운 예능은 분명 흥미롭다. 제작진들은 그동안 강호동과 이승기와 꾸준하게 논의를 해온 결과라고 한다. 강호동이 <1박2일>에서 물러난지 4년 만에 다시 그 울타리로 들어서는 이유 역시 분명해 보인다. 1년 동안 방송을 떠난 뒤 복귀한 강호동은 과거의 강호동이 아니다.

 

 

강호동으로서는 동아줄을 잡은 셈이다. 그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돌아오지 않는 존재감을 찾기 위해서는 나영석 사단만한 존재는 없기 때문이다. <삼시세끼 정선2>가 끝나고 나영석 사단의 행보에 대해 관심이 컸던 상황에서 <신서유기>는 흥미로운 것은 분명하다.

 

현재의 나영석 사단이라면 뭘 해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위기의 강호동이 나영석과 재회한다는 것만으로도 화제다. 과연 이 조합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전히 시청자들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이수근과 은지원이 합류한다는 사실이다.

 

결혼 전 최악의 범죄 사실에 이어 도박까지 하며 비난을 받았던 이수근이 합류하고, 크게 다르지 않는 은지원까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아무리 나영석 사단이라고 해도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 벌써부터 아무리 나영석 사단이라고 해도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와 시청 보이콧 움직임도 감지되는 상황이다.

 

최악의 인물들까지 그저 <1박2일> 황금기 멤버라는 이유로 섭외하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미 이럴 거면 MC몽까지 섭외해서 출연시키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사실 그들이 주장하는 황금기 멤버를 모두 포함한다면 MC몽까지 합류하는 것이 당연해 보이니 말이다.

 

<신서유기>의 최고 수혜자는 강호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기는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는 나영석 사단과 과거 <1박2일> 멤버들과의 우정 출연 정도로 해석될 수도 있다. 이승기가 입대를 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올 해를 넘기기 힘들다는 점에서 <신서유기>는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수근과 은지원에게도 나 사단의 수혜를 받는 것은 분명하지만 시청자들의 저항이 꺽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여전한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신서유기>는 강호동을 위한 예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송을 여전히 하고 있지만 좀처럼 화두로 올라서지 못하는 강호동은 존재감이 그만큼 좁아졌다는 것이 분명하다.

 

유재석은 여전히 자신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지만 강호동은 기사를 찾아보기도 어려워진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핫한 존재인 나영석과 손을 잡았다는 사실은 중요하게 다가온다. 과연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나영석 사단이 무너질 대로 무너진 강호동을 구원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게스트를 제외한다면 나영석 사단의 도전은 무척이나 흥미롭다. 현재 준비 중인 <신서유기>는 방송 플랫폼을 버리고 인터넷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런 선택이 흥미롭고 중요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급격한 변화를 제대로 감지했기 때문이다. 어차피 모든 플랫폼이 인터넷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신서유기>는 이런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한 첫 방송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BBC가 TV에서 뉴스를 만들지 않고 인터넷에서만 뉴스를 방송하겠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이싿. 엄청난 제작비와 경제적 부담으로 뉴스를 기존 방송 플랫폼으로 내보내기 어려워진 그들이 선택한 온라인은 어쩌면 조만간 우리도 익숙해질 방식일 수도 있다.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고 시청자들의 선호도가 분명한 상황에서 제작대비 수익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그들의 선택은 당연해 보일 정도다. 더욱 시청자들이 기존의 TV 시청에서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다음이 카카오와 결합한 이유 역시 모바일에 대한 집중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알려주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나영석 사단의 <신서유기>는 이런 방송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 새로운 시도가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알 수는 없지만 가장 핫한 제작진들이 투입되어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한다는 측면에서는 무척이나 기대된다. 과연 그 기대감을 문제가 되는 출연진들로 인해 희석되는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닐지 아쉽기만 하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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