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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Shout/Alternative Radio 대안 라디오

MB 1주년에 기업들에게 돈 안준다고 때쓰는 보수집단들 MB스럽기만 하다!

by 자이미 2009.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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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인해 촛불시위때 조중동에 후원하는 기업들의 명단을 공개하며 광고중단운동을 벌였던 누리꾼들이 최근 유죄판결을 받아야만 했었습니다. 이 누리꾼들은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받음으로서 그들의 행위를 소비자운동으로 보지않았습니다. 

어제 뉴라이트 연합에서 주최한 이명박 1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공개적으로 자신들과 같은 보수성향의 시민단체에 후원하지 않은 기업들을 공개하며 질타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들 말로 좌파 시민단체들에게는 수십억에서 수백억원씩 행사 지원을 하면서 우리같은 보수단체에는 1원도 후원하지 않는다며 불쾌함을 토로했습니다.
노골적으로 돈을 구걸하는 뉴라이트연합의 모습을 보면서 막장사회의 여파가 그들에게까지 확장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아니 그들로 인해 막장문화가 확대되었다고 보는 측면이 더욱 옳은 표현이 되어질 수도 있겠지요.

재미있는 것은 보수들의 파벌과 그 파벌이 가져온 간극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MB정권하에 '뉴라이트연합'은 소외되고 '시대정신'은 중용되며 조갑제로 상징되는 '뉴라이트연합'은 MB의 이런 일방적 인사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서울대 안병직 교수로 상징되는 '시대정신'은 안병직이 MB정권의 브레인인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에 올라서며 확실한 MB파트너로 자리잡았지요.

이런 여러가지 상황들을 보면 보수단체들의 본격적인 '밥그릇 싸움'이 시작되었다고 보는 측면들이 맞을 듯 합니다. 더불어 친 MB맨들로 이뤄진 인사정책은 그 어느 정권보다 뒤쳐질것 없는 낙하산 인사의 정형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집권초기 자신들과 성향이 다른 이들은 모두 물러가라던 그들은 몰아낸 그 자리에 MB대통령 만들기에 일조한 이들에게 골고루 자리를 물려주는 센스를 보였습니다. 이런 센스에서 소외받은 '뉴라이트연합'으로서는 서운하고 화날만할도 하지요. 전정권의 낙하산 인사를 질타하던 이들이 보란듯이 낙하산을 넘어 폭탄 투하하듯 요직에 앉히는 모습을 보면 허탈하기만 합니다.

MB정권 1주년을 맞아 언론들은 'MB 1주년 지지율'을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60%이상이 MB의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답한 반면 30%가 MB를 지지한다는 조사였습니다. 결과적으로 MB고향인 경상도와 그 지역의 고령층들의 몰표가 지지율을 급등시킨 원인이란 조사까지 나왔지만 30%를 넘긴 지지율은 무척이나 의외이기는 했습니다.

국민들과는 상관없이 마이웨이만 외치며 국민들과는 상관없는 정책과 인사를 행하는 그에게 30%의 지지율이란 황당할 정도로 높기만 합니다.

몇년전 전국 일제고사를 시작한 일본처럼 MB정부하에 진행된 일제고사의 폐단은 지난주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놨었습니다. 목표지상주의에서 필수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한없는 모순들이 실체를 드러낸 셈이었지요. 전북 임실에서 시작한 성적조작 사건은 전국적인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체적인 재조사를 한다고는 하지만 수많은 불법이 가능한 일제고사가 과연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일제고사인지 다시 한번 심각하게 고민해야만 할  시점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는 라디오 연설을 통해 적극적으로 일제고사 찬양을 늘어놓기만 하지요. '국민수렴'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이게 왜 필요한지 제발 한번이라도 고민해봤으면 좋겠습니다.

MB 1주년이 되면서 가장 커다란 그들의 성과는 다름아닌 언론장악일 듯 합니다. 조건부 'YTN 재승인'과 함께 공중파를 제외한 대부분의 언론을 장악함으로서 MB정권의 나팔수들을 본격 가동중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무슨일이 있어도 강행하려는 언론악법은 그들에게는 '화룡점정'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미 문제가 심각해지는 KBS를 보면서 많은 분들은 분노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방위적으로 행해지는 MB정권의 노골적인 간섭들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부화뇌동하며 스스로 나팔수가 되려는 일부 언론인들의 모습을 보며 씁쓸함을 느끼는 국민들이 저만은 아니겠지요.

아무리 돈에 환장했다고 하지만 부를 나눔의 미덕이 아닌 가진자들에게 하나 더 주려는 MB정권의 욕심처럼, 막무가내로 자신들에게 후원하지 않는다며 투정부리는 그들의 모습은 참 닮아 있기만 합니다. 소외받는 계층에게 함께 살 수있는 정책을 펴지는 못할망정 그들을 위한 지원들마저 폐지하는 그들에게 돈없는 국민들은 어떤 의미일까요?


- 한겨레 신문, 경향 신문 사진 만평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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