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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비밀의 숲 3회-신혜선은 왜 박무성을 만났을까?

by 자이미 2017.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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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범인일까? 범인은 드러나지 않은 채 주변인들에 대한 의심만 커지기 시작한다. 검찰 스폰서의 죽음. 그리고 검찰 조직의 음모. 진실을 찾아가는 시목의 앞을 가리는 수많은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모두가 적이거나 동지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진실은 밝혀질 수 있을까?


박무성 만났던 은수;

의도적으로 완벽하지 않았던 범죄, 시목 발목 잡기 시작한 범죄의 실체



하나의 사건 뒤에 범인으로 지목받은 범인이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의문들이 퍼지기 시작했다. 담당 검사였던 영은수는 당장 검찰 자리에서 물러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전직 법무부장관 딸인 은수를 대신해 시목이 나섰다. 


시목이 나선 것은 은수를 위한 것은 아니었다. 법무부장관 출신이기는 하지만 아버지는 이창준 차장검사에 의해 몰락했다. 그 충격으로 현재도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버지. 은수는 가족을 책임지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런 사실에 고통스러워하는 은수는 창준과 시목을 의심했다. 


은수에게 창준은 원수다. 아버지를 몰락시킨 자에 대한 복수심도 은수에게는 있다. 그런 은수는 검찰 조직에서 제일 힘겨운 인물인 시목에게 자신을 맡긴 것도 창준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을 자신에게 던진 것 역시 이들이 짠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이런 은수의 추론은 맞다. 


창준이 은수를 선택한 것은 그만큼 다루기 쉬운 존재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시목이 아닌 동재가 창준의 오른팔로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 상황에서 시목도 희생자가 되었다. 이 모든 것을 준비한 자는 시목이 박무성의 사체를 발견하기 원했다. 그의 성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자가 짠 기획에 시목도 당했다. 


포장마차에서 시목을 앞에 두고 술을 마시던 은수는 "차라리 완전 범죄로 가지"라는 넋두리는 중요하게 다가온다. 시목도 의문을 품고 있던 화두였기 때문이다. 완전 범죄가 가능한 상황에서 이들은 의도적으로 사건을 뒤틀었다. 그 이유가 뭘까? 그저 실수라고 하기에는 의도성이 드러난 이 범죄에 시목은 모든 것을 걸었다. 


누구를 위함이 아닌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로 그는 자청해 TV 출연을 감행했다. 그리고 영상 속 남자가 바로 범인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리고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이 사망한 고인이 언급한 검사라는 고백까지 했다. 이 순간 은수는 모든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방송에 출연한 시목은 증거 조작이 아닌 부실 수사가 만든 참사라고 밝히는 2달 안에 진범을 잡겠다고 선언했다. 만약 진범을 잡지 못한다면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검사로서 자격만이 아니라 변호사 자격 박탈까지 염두에 둔 시목의 발언은 강렬할 수밖에 없다. 


시목이 이렇게 선전포고를 하자 검찰 조직은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었고, 대중들은 호기심을 품기 시작했다. 그리고 예고된 시련은 시작되었다. 시목이 고교시절 폭력적이었다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시목의 동창이 올린 글은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했고, 모든 이들은 시목을 괴물로 바라보았다. 


수술까지 한 시목은 감정을 잃었다. 그렇게 잃은 감정 속에서 그가 택한 것은 바로 검사였다. 오직 차가운 법만이 자신이 살아낼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공부해 검사가 된 시목은 차가운 감성으로 강직한 존재가 되었다. 그 어떤 자들의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는 시목은 그런 제거된 감정이 만든 능력 때문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박무성이 7년 동안 수많은 이들에게 접대를 하고 뇌물을 건넸지만 단 두 명만이 거절했다고 한다. 그 중 하나는 시목이고, 다른 이는 누구인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어쩌면 그 한 명이 중요한 인물일 수도 있다는 의미다. 박무성이 혼자였고, 그날 그를 찾아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 그가 진범일 가능성이 높다. 


창준과 무성은 시목이 만나기 전 통화를 했다. 하지만 창준이 그를 죽였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 시목은 그래서 무성의 어머니도 주목한다. 가족 잔치에 참가해 음식을 싸왔다고 했지만 사실과 달랐다. 왜 하필 집 앞에서 시목과 만나 함께 들어가게 되었을까? 무성이 사망한 후 집을 지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 이유는 뭔가?


시목의 이런 추궁에 여진은 분노하지만 의문은 여전히 많다. 창준의 장인인 한조그룹 이윤범 회장도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창준이 은수 아버지를 저격하고 절망으로 몰아넣은 것 역시 이 회장의 지시가 만든 결과였다. 이번 사건에도 이 회장이 깊숙하게 관여 되어 있다는 것 만은 명확하다. 


무성의 어머니는 사건 전날 아들이 전화를 받고 누군가를 만나러 나갔다는 증언을 했다. 그리고 실제 누구를 만났는지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하던 시목은 무성이 전날 만난 인물이 바로 은수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검찰청에서 걸려왔던 전화. 그리고 늦은 밤 무성이 직접 나가 만나고 돌아온 인물. 


은수는 왜 무성을 만났을까? 어머니는 '협박'이라는 단어까지 들었다. 전화를 건 상대가 협박이라는 표현을 받을 정도로 압박을 가했다면 유력한 용의자가 될 수밖에 없다. 분명한 사실은 은수가 무성을 사건 전날 만났다는 것이다. 그녀 역시 이번 검찰 스폰서 사건과 연결되어 있던 것일까?


은수가 무성을 만난 것은 창준을 협박하기 위한 자료를 얻기 위함으로 보인다. 창준은 은수에게 원수다. 아버지를 몰락시킨 창준을 무너트리고 싶은 은수 역시 검찰 스폰서를 조사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 과정에서 만난 것이 무성이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사망한 무성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것은 은수였다. 


모두가 범인이 될 수도 있다. 사건은 존재하지만 유력한 용의자가 없다. 그 용의자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진실들은 여전히 혼란만 가중시킨다. 무엇이 진실인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금씩 숲 속으로 들어가는 시목과 여진. 그들은 과연 거대한 비밀의 숲을 파헤칠 수 있을까?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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