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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 막말 국민의당 몰락을 부추긴다

by 자이미 2017.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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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언주 의원의 막말이 연일 논란이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인 안철수를 지지하기 위해 민주당을 떠났던 이언주 의원. 그렇게 스스로 민주당 저격수 역할을 자임하던 이 의원은 선거 후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자리까지 맡았다. 


국민의당 존폐위기;

이언주가 바라보는 노동자는 미친놈이거나 밥이나 하는 아줌마일 뿐이다



국민의당은 생존 자체가 무의미하게 다가올 정도로 위험한 상태다. 이유미 당원의 지난 대선 조작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유미의 단독범행이라고 자체 조사를 마친 국민의당은 최고위원이었던 이준서가 검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패닉에 빠진 상태다. 


당의 개입은 없었다고 자체 조사 결과까지 밝힌 상황에서 최고위원이었던 이준서가 이유미와 긴밀하게 연결되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자 국민의당은 추미애 대표가 수사지침을 내렸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추미애 대표가 안철수와 박지원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머리 자르기 발언'을 한 것을 꼬투리 잡아 국회 일정을 모두 보이콧 했다. 그렇지 않아도 뭔가 터지기를 바랐던 국민의당은 전세를 뒤집기 위해 추미애 대표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물러나라는 요구까지 하는 국민의당으로서는 이준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역풍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었다. 


이준서가 구속영장 청구가 되었다는 소식에 국민의당은 검찰이 노골적으로 정치 탄압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자체 조사 결과 이유미의 단독 범행으로 종결된 사건을 검찰이 윗선 수사로 이어지게 되니 이건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하는 그들의 심리상태가 황당하다. 


셀프 수사는 당연하지만 검찰 수사는 정치 공작이라는 식의 주장은 말이 될 수 없는 일이니 말이다. 그들이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이게 전부다. 현재 상황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검찰 수사를 담담하게 받을 이유가 없으니 말이다. 당의 존폐가 걸린 상황에서 그들은 철저하게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대선 조작 논란으로 당이 존폐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당의 원내수석부대표라는 자리에 올라 있는 이언주 의원이 내뱉은 막말을 경악스럽게 한다. 혹시나 하는 미련을 가진 이들마저 정 떨어지게 만드는 이언주 의원의 막말에는 답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 9일 SBS 취재파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언주 의원이 파업 노동자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 파업하는 노동자들에게 '미친놈들'이라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그리고 급식 조리종사원들에게는 그저 아무것도 아닌 밥 하는 아줌마라는 막말을 쏟아냈다. 


"솔직히 조리사라는 게 별 게 아니다. 그 아줌마들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다"


"옛날 같으면 그냥 조금만 교육 시켜서 시키면 되는 거다.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는 거냐?"


이언주 의원이 급식 조리종사원들에 대한 입장을 보면 그가 어떤 존재인지 명확하게 드러난다. 파업 노동자들을 "미친놈들"이라고 규정한 그는 급식 조리종사원들 역시 하찮은 존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조리사들은 별개 아닌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라고 했다. 


그냥 조금만 교육 시켜서 시키면 되지 그런 밥 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이 되어야 하느냐는 주장이다. 조리종사원 모두를 폄하하는 막말은 이언주 의원이 어떤 존재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민낯이다. 그리고 그의 발언이 단순히 개인의 사견인지 국민의당의 당론인지에 대해서도 보다 확실하게 확인해봐야 한다. 


이언주 의원은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다. 그 자리가 가지는 위상은 그의 발언들에도 그대로 담겨져 있기 때문에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언주 의원의 발언이 국민의당 당론이 아니라면 이 의원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워 처리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면 국민의당은 이언주 의원의 막말과 같다고 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공교롭게 현재 국민의당 존폐를 이끄는 자들이 모두 안철수와 친분이 있는 이들이라는 사실도 흥미롭다.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당을 세우기 위해서는 국민의당은 안철수와 박지원 전 대표들을 버려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친 안철수 파들의 막장 극들은 단순히 안철수 전 대표 제거만이 아닌 국민의당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반대하는 이유로 외교부장관은 남자가 해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했었던 이언주 의원. 하는 말마다 막말인 자가 어떻게 국회의원이 되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좋은 대학을 나와 사시에 합격했다고 인성마저 갖춰질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이언주 의원은 온 몸으로 외치고 있는 중이다. 


친재벌주의자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이 의원의 반노동 발언은 그 수위를 이미 넘어섰다. 그렇지 않아도 존폐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국민의당은 이제는 절대 다수인 노동자를 적으로 삼았다. 차마 자유한국당조차 함부로 말하지 못하는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이언주 의원으로 인해 국민의당 몰락은 앞당겨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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