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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비밀의 숲 11회-07과 차갑고 습한 곳 조승우와 배두나 실체에 접근할 수 있을까?

by 자이미 2017.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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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이 깨어났다. 그리고 그녀의 입을 막으려는 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거대한 비리와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그리고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전시되었던 가영이 깨어나며 불안은 증폭되고 실체는 점점 확연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가영이 언급했던 "0.7"과 "춥고 습한 곳"은 모든 것의 시작이다. 


거대한 음모의 실체;

가영을 통해 잡아낸 김 서장, 검경에서 방산 비리까지 확대된 비밀의 숲 



청와대에 입성한 이창준과 그와 마주한 황시목. 수많은 검사들 중에서 유독 시목에게 샴페인을 따라주는 창준의 의도는 명확했다. 이 상황에서 시목은 창준과 기싸움에서 조금도 밀리지 않는다. 샴페인 잔을 들고 한 손으로 따르고, 건배를 제안하는 창준과 달리, 직접 운전을 했다며 뿌리치는 시목은 청와대도 무섭지 않았다. 


지하 주차장에서 시목은 창준이 용산경찰서장인 김우균과 만나는 장면을 목격한다. 이들이 한 몸일 수밖에 없음을 예감한 시목으로서는 이들을 잡을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김가영과 김우균이 매주 월요일마다 만나고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이를 증언할 상대인 가영까지 깨어난 상태다. 


김우균을 잡기 위해 특감 팀은 함정을 팠다. 한여진이 경찰 내부에서 서장이 직접 찾아오도록 유도했고, 시목은 모든 상황을 주도했다. 시목 사무실 직원인 최영이 변장까지 하고 용산경찰서장인 김우균이 더는 도망칠 수 없는 벼랑 끝으로 밀어 넣게 했다. 


도망치려 해도 방법이 없는 우균은 조사실에서 창준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냉철하다. 모두 품고 들어가라는 말이었다. 반항하면 가족들에게 모두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말은 김우균에게는 그 무엇보다 두려운 발언이었다. 


김 서장은 병원에 입원해 있던 가영을 죽이려 했던 인물이기도 했다. 창준의 아내인 연재는 목격자였다. 김 서장이 분노해 하드 원본을 파괴한 이유는 그저 연재를 감춰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서였다. 연재가 목격한 이 상황은 그래서 그녀에게는 더욱 복잡한 상황만 만들어주었다. 


남편과 관련된 인물이라 생각했던 가영이 김 서장과도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인 이 회장도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단순히 남편을 위해 그렇게 고민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딸은 잘 알고 있다. 딸이 부리는 수하를 통해 주변을 살피고 있지만, 그녀가 남편을 궁지로 모는 일을 했을 가능성은 적다. 


박무성을 죽이고 김가영의 그의 집에 전시한 이유는 명확하게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라는 강력한 메시지였다. 범인의 의도처럼 황시목이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했지만, 실체를 밝히는 일은 쉬운 게 아니었다. 거대한 비리 속에서 시목이 봤던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었으니 말이다. 


검사장으로 만들고 그것도 모자라 청와대 수석 비서관의 자리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며 모두가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다. 거대한 힘을 가진 이 회장의 사위라는 이유로 요직으로 올린 것은 노림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회장과 창준이 요정에서 만난 자들은 국방부장관과 재벌 회장, 그리고 방위청장과 일본의 무기 로비스트였다. 


이들이 은밀하게 만난 이유는 방산비리를 저지르기 위함이었다. 거대한 수익이 보장되는 엄청난 돈이 보장되는 방산산업을 자신들이 차지하기 위해 이 회장은 청와대 수석 비서관의 자리에 창준을 올렸다. 국방부장관과 방위청장까지 움직일 수 있는 자리. 그 권력을 잡은 이 회장은 단숨에 방산산업의 중추가 되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그들에게는 당연하게도 위기는 찾아온다. 자신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서동재를 자신의 밑으로 데려온 창준은 그래서 위기를 자초하게 된다. 철저하게 자신만 생각하는 서동재는 이 회장과 창준의 대화를 녹음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떤 식으로 비리를 저지르고 있는지 모든 증거가 서동재의 몫이 되었다. 


과거 이창준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이 회장은 박무성을 이용했다. 창준에게 여자를 붙여 이를 이용하려던 자가 바로 이 회장이었다. 서동재가 이 회장을 찾은 것은 자발적이었지만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 회장이라는 거대한 힘이 필요했다. 


창준으로서는 장인이 다시 한 번 자신을 옥죄기 위해 자신 밑에서 일하고 있던 서동재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 회장에게 다시 발목이 잡힐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안 창준은 적이라는 점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둘 수밖에는 없었다. 


가영이 힘겹게 떠올린 기억. '0'과 '7' 그리고 '춥다'는 말고 '축축하다'는 단발적인 단어들의 나열이었다. 과연 '0,7'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28도나 되는 병원이 추울 리는 없다. 축축하다는 말과 달리 병원 시트 역시 깨끗했다. 이 모든 단어들은 가영이 납치된 상황에 대한 기억들이었다. '0.7'은 숫자가 아닌 단어일 수도 있다. 납치되는 과정에서 가영이 본 기억의 단초들이니 말이다. 


박무성의 죽음과 가영의 살인 미수는 범인이 다를 수 있다. 물론 동일인물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명확한 것은 이 두 번의 사건이 가리키고 있는 것은 진실이다. 거대한 권력 뒤에 숨은 진실이 무엇인지 그 실체에 조금씩 다가서기 시작한 시목과 여진. 


각자의 목적으로 서로 충돌하고 연결되는 <비밀의 숲>은 이제 한 발 더 그 숲 깊숙한 곳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변수를 없애기 위해 시도한 모든 것들이 수많은 변수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영 장관이 숨기고 있는 파일, 서동재가 우연하게 얻은 녹음 파일. 그 모든 것들은 거대한 숲의 비밀을 깨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단서들이 되고 있다. 숲과 나무를 전부 봐야 하는 시목과 여진은 과연 이 거대한 비리를 잡아낼 수 있을까?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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