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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효리네 민박2 7회-박보검 윤아 가장 완벽한 조합이 반갑다

by 자이미 2018.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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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등장과 함께 분위기는 많이 변하기 시작했다. 고군분투하던 윤아도 동지가 생겨 반가웠고, 상상도 못했던 민박집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그 기운은 시청자들까지 행복하게 해주었다. 지독한 눈발도 사라지고 햇살이 쏟아지기 시작한 민박집은 생기가 돌았다. 


윤아와 보검의 매력;

상순 부재와 효리 감기, 민박집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워낸 윤아보검 직원들의 위엄



박보검이 민박집을 찾은 후 분위기는 많이 변했다. 날씨가 맑아진 탓도 있다. 계속해서 눈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던 제주는 보검이 등장하면서 날씨마저 좋아지기 시작했다. 날씨가 좋아지며 민박집에만 고립되어 있던 이들 역시 제주의 겨울을 만끽하기 위해 나설 수밖에 없게 되었다. 


여전히 차량 진출입이 쉽지 않은 민박집. 곽지 해수욕장을 간다는 대전 핑클들을 직접 태워주는 드라이빙 서비스까지 해주는 보검으로 인해 모두가 든든해졌다. 다양한 옵션들이 생겼으니 여유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니 말이다. 보검이 운전하는 차량에 타서 제대로 쳐다 보지 못하는 소녀들의 모습 속에 그의 존재감이 잘 드러났다. 


서핑 팀은 좋아진 날씨에 파도 타기에 열중하고, 백패커팀은 우도에서 하루를 보내기 위해 겨울 제주의 모든 것을 만끽하기 시작했다. 외과 팀은 승마센터에서 말을 타고 눈이 쌓인 제주를 말과 함께 산책하는 색다른 재미를 느끼기도 했다. 겨울 제주의 재미는 그렇게 민박객들을 통해 전달되었다. 


평생 한 번 경험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은 많은 것들을 선사한다.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조건들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직업과 지역, 나이대의 사람들이지만 같은 목적을 가지고 모였다는 것으로 충분히 친해질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친해진 이들은 색다른 인연으로 확대되고는 한다. 그게 여행의 재미이기도 하다. 


상순의 빈자리는 효리에게는 너무 커 보였다. 촬영으로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평소에는 두 사람만 함께 하던 그 공간. 그렇게 살아가던 부부에게 서로의 빈자리는 클 수밖에는 없다. 오래 전 예정된 일을 하기 위해 떠난 상순의 빈자리는 헛헛함 이상의 아쉬움이 진하게 자리 한 듯했다. 


윤아의 존재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인덕션이 국물이 넘쳐 엉망이 되어 버린 상황에서 효리는 난감해 했다. 그동안 모든 상황들이 벌어지면 이 모든 것을 처리해준 것은 상순이었다. 그런 상황이 오히려 상순의 부재를 더욱 키운 이유이기도 했지만, 검색왕 윤아는 효리와 달리, 상순 부재는 느끼지 못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인덕션에 눌러 붙었던 자극들을 깨끗하게 지워낸 윤아는 열심이다. 뭐든 민박집에 필요한 것들을 다 해내고 있으니 말이다. 수압이 낮은 2층 화장실은 다시 막혔고, 상순 부재로 남감한 효리를 대신해 다시 한 번 능력 발휘를 한 것은 윤아였다. 


비닐로 완벽하게 막아 수압 조절을 통해 뚫어낸 윤아는 효리에게는 든든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요리도 청소도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알아서 척척 해내는 윤아는 효리에게는 너무 좋은 동료일 수밖에는 없다. 보검은 잘 먹는다. 이를 다시 한 번 증명해주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제주로 향한 그에게는 공복이 컸다. 그렇게 제주 감귤과 과자 흡입을 하던 보검은 상순 배웅 후 좋아하는 '월남쌈' 재료를 사와 윤아와 열심히 준비를 했다. 윤아나 보검 모두 주어진 일에 열심히 하는 성격이라는 생각은 그들의 행동에서 잘 드러나 보인다. 


푸짐하게 만들어진 '월남쌈'으로 행복한 저녁을 하는 민박집 직원들과 감기로 홀로 남은 여행객까지 그들의 만찬은 충분히 행복했다. 모든 분위기를 만들고 풀어내는 역할은 효리의 몫이었다. 여행객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다가서고 친근해지는 효리는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듯하니 말이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대전 핑클까지 가세한 월남쌈 식사 자리는 행복하기만 했다. 하지만 기침이 감기가 되어가던 효리에게는 위기가 닥쳤다. 몸져 누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위기는 자연스럽게 민박집을 찾아왔다. 주인 내외가 모두 부재한 상황에서도 민박집이 안정적일 수 있었던 것은 든든한 직원들은 윤아와 보검이 있었기 때문이다. 


노천탕 사용을 원하는 손님들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 청소를 하고 따뜻한 물을 받아주고, 게르 청소까지 하는 그들은 열심이다. 아픈 효리를 위해 보일러를 켜주고, 그녀를 위해 주인 노릇을 해주는 윤아는 기대보다 어른스러웠다. 알아서 척척 다하고, 손님만이 아니라 보검까지 챙기는 윤아는 큰 모습으로 다가왔다. 


주인 부재에 부담감을 가질 수 있는 손님들에게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열심이 노력하는 윤아는 정말 보기 좋았다. 부산 출신과 대전 핑클, 그리고 서울 사람들이 모여 부산 사투리 배우기에 나서는 모습은 재미였다. 부산 사투리를 가르쳐 준다는 원어민마저 헷갈리는 사투리 이야기는 모두가 행복해지게 만드는 이유가 되었다. 


민박객들을 위해 준비해온 보드 게임을 함께 즐기는 윤아의 모습과 노천탕에 함께 들어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보검의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 낯설고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손쉽게 친해지는 그들은 이미 모든 것을 열어 놓고 있었다. 그 열린 마음으로 서로 함께 하는 '효리네 민박'은 사랑스러울 수밖에 없다. 


위기에서 더욱 빛났던 윤아의 든든한 책임감. 뭐든 최선을 다하는 그녀로 인해 위기에 처한 민박집은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평화로울 수 있었다. 첫날부터 운전하기에 여념이 없던 보검은 그 자체로 큰 힘이었다. 서로 나누며 문제를 해결해가는 윤아와 보검은 가장 완벽한 조합이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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