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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친구들과 함께해 더욱 즐거웠던 '1박2일'의 진정한 재미

by 자이미 2009.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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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버라이어티인 '1박2일'이 다시한번 많은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모을 수있는 아이템을 들고 나왔습니다. '스친소'라는 프로그램도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스타들의 일반인 친구들을 보는것은 쉽지 않은 법이지요. 그런 상황에서 일반인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는 포맷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있는 좋은 콘셉트였습니다. 

오랜 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의 즐거움

여행은 낯선 사람과 가서 친해지는 경우들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것이지요. 그렇게 기획된 '1박2일'의 일반인 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은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함께 한다는 의외성이 주는 재미가 핵심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팬들과 함께 하는 '1박2일'을 경험했었고, 기자들과 동행 촬영했던 경험도 있었던 그들에게 자신의 친한 친구와 함께 하는 콘셉트는 비슷하면서도 의외로 부담이 되는 형식이었을 듯 합니다. 이런 불편함은 제작진이 콘셉트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일반인 친구들이 없다고 손사래를 치던 멤버들을 봐도 쉽게 알 수있었지요.

방송이 직업인 이들에게 일반인 친구들. 그리고 함께 여행을 할 정도의 절친들이 많을 것이란 기대는 힘든 것이겠지요. 학교 졸업하면 아니 대학만 가더라도 서로에게 득이 되는 사람들만 만나는, 계산된 인간관계가 시작되는데 하물며 방송이라는 특수한 직업을 가진 이들과 일반인 친구들이란 결코 쉽지 않은 관계 설정인건 분명해 보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이승기와 MC몽을 제외하고는 친구사이이기는 하지만 제작진이 요구한 친구 관계로서는 뭔가 조금은 부족한 친구들이 등장했지요. 여기서 부족함이란 상대적일 수있겠지만 중고등학교 친구들과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과는 왠지 모르게 개인적으로는 건널 수없는 미지의 벽이 존재하는 것 같더군요.

그렇게 6인 6색의 멤버들만큼이나 서로다른 스타의 친구들은 모이고 함께 그들만의 소중한 여행을 위해 떠났습니다. 강원도 정선의 맑고 깨끗한 계곡으로 떠나는 그들의 여행의 여름같은 봄날 화려한 햇살만큼이나 넉넉하고 즐거운 여행의 시작이었습니다.

1박2일만이 보여줄 수있는 즐거움 만끽

이젠 '1박2일'에서는 빠질 수없는 승부와 복불복은 오늘도 이어졌지요. 이젠 다른 누구와가 아닌 스태프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의 취지와도 걸맞는 정말 가족같은 편성이 되어버렸습니다.

점심과 저녁을 함께 내건 시간내 차 바꿔타기는 말도 안되어보이는 시간싸움에 승패가 결정나 버렸지요. 이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여행에 참여한 일반인 친구들과 연예인들간의 방송을 위한 승부들이 펼쳐지며 그동안의 경직들이 조금씩 풀어지는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해 이수근이 던진 저녁 삼겹살 동참 입수는 모두가 하나가 될 수있게 만들어준 여행만의 재미였었습니다. 이 장면이 과거 지인들과 함께 했던 여행과 오버랩이 되면서 왜 다들 그렇게 물에 빠트리고 싶어 안달이났을까 하는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모두 흠뻑 젖음으로서 하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있었던 것. 아마도 그런 동질감을 몸으로 느끼고 싶어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1박2일'을 보며 새삼스럽게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와 너무 어울려보이던 김C의 친구, 의외의 친구라고 생각되던 강호동과 MC몽. 그러나 그들안에는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한 우리와 비슷한 감성들이 자리하고 그 감성들이 방송과 일반의 경계를 허무는 인간적인 모습이었을 듯 합니다. 그렇게 준비되고 진행된 '1박2일의 함께가자 친구야'편은 다음주에 본격적인 '1박2일'만의 재미를 보여줄 수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제 '1박2일'에 남겨진 것은 스타의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만 남은 것인가요? 경제한파에 친구마저도 돈때문에 잃게되는 상황에서 모든걸 나눌 수있는 친구와 함께 여행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정겹고 즐겁기만한 '1박2일'이었습니다.


- 이데일리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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