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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효리네 민박2 15회-따뜻한 봄 날 행복한 추억 담고 시즌 3로 간다

by 자이미 2018.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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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동안의 민박집이 문을 닫았다. 지난 해 추위가 조금 남았던 봄을 지나 여름에 가까워지던 시점 문을 열었던 <효리네 민박>은 큰 반향을 불러왔다. 진정한 힐링 예능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들이 시즌 2로 겨울과 봄의 제주를 담아냈다. 그리고 다시 두 번째 민박집도 끝이 났다. 


지금 모습 그대로 괜찮아;

아이유 임윤아 박보검 직원 어벤져스와 함께 하는 여름 민박집으로 시즌 3 가자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니 민박집이 문을 닫았다. 추운 겨울 수시로 변하는 날씨로 인해 제대로 된 제주의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끝이 났다는 사실이 아쉽게 다가온다. 이 이별이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잠시 휴식이기를 바라는 것은 시청자들도 동일할 듯하다. 


바이커 팀들이 떠나기 전 뒷자리에 앉아 함께 라이딩을 하는 효리와 윤아는 행복했다. 제주 바닷가를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잠깐의 시간. 짧지만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행복할 수밖에 없다. 오토바이 헬멧 하나 썼을 뿐인데 마냥 행복해 무중력 재현하기에 여념이 없는 효리와 윤아는 이미 단짝이었다. 


봄 날 행복한 질주로 즐거웠던 한때가 지나니 이별이 현실이 되었다. 첫 외국인 방문객이었던 잭슨과 바이커 팀은 이별을 할 시간이 찾아왔다. 짧지만 알찬 시간들을 보냈던 그들과 이별을 하는 것은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왔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간 그들과 달리, 마지막 손님들은 활짝 갠 제주의 봄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노란 잠수함을 타고 바다 속 여행을 떠난 가족들은 그 모든 것들이 행복이었다. 보다 다이내믹한 제주를 즐기는 두 친구들의 여정 역시 즐거움의 연속이었다. 제주 봄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들을 최대한 즐기는 그들의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진짜 봄은 왔음을 느끼게 했다. 


임직원들 역시 봄을 만끽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집 마당에서 핀 쑥을 직접 뜯어 깨끗하게 씻어 막걸리와 함께 갈아 쑥 쑬떡을 만들고, 비빔국수와 함께 점심을 먹는 그들에게도 봄은 완전하게 마음 속에 들어와 있었다. 쑥 내음 가득한 민박집은 붐이었다. 


키우는 개들과 함께 산책을 떠난 그들의 모습은 평온하기만 하다. 굳은 날씨로 인해 야외 활동이 거의 불가능했던 계절은 지나고 이제는 가까운 곳에 산책을 해도 좋을 정도로 날씨는 좋아졌다. 그 모든 것이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함께 하는 시간들이 더 아쉽기만 한 시간이기도 했다. 


이별을 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자 지난 시간들을 추억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제주의 삶은 단순하고 단조롭다고 이야기를 하는 제주 부부들. 처음에는 그 단조로움이 심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지만 5년의 제주 생활을 통해 얻은 가치는 안정적인 것이라는 그들 부부는 이미 제주의 삶에 만족하고 있었다. 


겨울을 지내고 봄이 찾아왔지만 야외에서 한 번도 모닥불을 피워보지 못했지만, 마지막 날 저녁 맑은 날은 야외에서 모두가 함께 모닥불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가족 여행을 온 부부는 노천탕을 즐기고 딸들과 해피걸즈는 고기를 굽고 함께 마지막 시간을 즐기는 모습 모두 행복이었다.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제주는 행복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다른 곳도 아닌 이효리의 집에서 보내는 며칠 동안의 민박은 그 자체 만으로도 평생의 추억이니 말이다. 모두가 친숙해지는 시간. 특별할 것 없지만 모닥불 앞에서 비비큐를 하며 함께 고기를 먹는 행위 자체 만으로도 즐겁다. 


마지막 날 아침 이효리가 앞장서 여성 5인방은 한라산 등정을 시작했다. 새벽 다섯 반에 깨 한라산을 향해 가는 과정도 행복이었다. 제주의 아침이 밝아오는 모습을 직접 확인하며 쉽지 않은 산행을 해서 도착한 병풍 바위에 도착해 제주 봄의 본질을 느끼는 그 순간이 행복이었다. 


따뜻한 차를 나눠 마시고 효리와 윤아의 댄스까지 이어지며 아침 일찍 시작된 여정이 힘은 들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자연이 주는 웅장함과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 자체가 모두를 행복하게 해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 시간 집에 남은 가족들과 상순은 마당에서 쑥을 캐고 가자미 쑥국을 끓이기 시작했다. 


한라산 등정에 나선 이들이 돌아오자 따뜻한 쑥국으로 함께 한 마지막 식사는 그래서 더 풍성한 느낌이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이 들 수밖에 없는 순간들. 이제 그 모든 것도 추억이 되어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시간. 이별은 항상 아쉬움만 남는다. 


윤아는 떠나기 전 효리와 상순 가족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한 장의 그림에 담았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서 더욱 감정이 잘 들어가 있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선물이었다. 그런 윤아를 위해 이들 부부는 함께 한 시간 동안 많은 사진과 영상을 찍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효리가 그렇게 애착을 보이며 윤아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찍었던 이유는 그녀를 위한 선물을 하기 위함이었다. 보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겨울과 봄을 함께 보낸 윤아만을 위한 동영상은 정성이 가득했다. 이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 직접 편집 방법까지 배운 부부의 정성에 눈물을 보이는 것 역시 당연했다.  


함께 한 이들의 흔적들은 사진과 칠판에 가득한 글들이 대신했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기억들이 하나의 추억이 되어 영원히 그들과 함께 할 수밖에는 없다. 직원인 윤아까지 떠난 제주 민박집은 다시 부부와 강아지, 고양이만 남겨져 있다. 처음 그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이들 부부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은 영원히 함께 하게 될 듯하다. 


시즌 3는 만들어질 수 있을까? 만들지 않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 비록 시즌 1보다 시청률이 조금 떨어지기는 했다고 하지만 이보다 증명된 힐링 예능은 없으니 말이다. 그리고 여전히 효리네 민박에서 함께 추억을 나누고 싶은 수많은 신청자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도 시즌 3는 당연하다. 


보름 동안 효리 상순 부부와 민박객들을 맞은 윤아가 이야기를 하듯, 아이유와 윤아, 박보검이 함께 하는 민박집을 상상해봐도 흥미롭다. 한 여름 제주는 어떤 모습일까? 뜨거운 햇살이 가득한 한 여름 제주에서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눌 다양한 이야기들이 벌써부터 기대될 정도다. 


시즌 3에서는 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집중하는 모습도 좋을 듯하다. 시즌제가 부담되지 않고 기대되는 이유는 여전히 많은 이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직접 민박집 체험을 하고 싶은 이들과 그들의 일상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있는 이상 시즌제 제작은 당연한 과정일 것이다. 미방영분을 담은 마지막 이야기를 마치면 이제 시즌 3도 준비해야 한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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