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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Shout/Alternative Radio 대안 라디오

민주주의 봉인은 다시 해제되었다!

by 자이미 2009.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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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행해진 이후에도 봉하마을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아직 남겨진 분향소에는 여전히 그를 애도하는 국민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봉하마을에는 국민장이 치러진 이후에도 20여만명의 국민들이 애도를 표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합니다.

전남 광주에서는 49제가 끝나는 날까지 분향소를 운영한다고도 합니다. 서울에서도 여전히 애도의 물결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황스럽게도 국민의 지팡이라고 이야기하는 경찰들은 수백명의 전경들을 이끌고 국민들이 자유롭게 분향을 하던 분향소를 철거하는 웃지 못할 폭거를 저질렀습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경찰 수뇌부의 이야기일 것입니다.

자신들과는 무관하게 전경들이 저지른 우발적인 일이였다 합니다. 현장 영상을 통해 공개된 내용을 보면 조직적으로 분향소를 강제 철거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음에도 그들은 눈가리고 아웅할 생각입니다. 그들에게 두려운 존재는 MB밖에는 없으니 더이상 국민들 편에서 국민들을 위한 경찰로서의 자세나 의무도 버린지 오래되어버린 듯 합니다.

공안부장출신 안상수는 국민장을 앞두고 국민들이 소요를 일으킬 수있다는 말로 그의 원내대표 입성을 알렸습니다. 홍준표는 한 술 더떠 노무현은 전두현, 노태우보다도 더욱 질이 나쁘다고도 했습니다. 수천억원을 빼돌리고 자손만대 떵떵거리며 살 수있도록 온갖 편법과 가식적인 방식을 다 동원한 전두환보다도 노무현이 더욱 나쁘다는 그들의 논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만 할까요?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 수백명의 국민을 살인한 살인마가 수천억원을 빼돌리고 29만원밖에 없다는 말에 아무런 책임도 묻지 못하는 능력 제로의 대한민국 법은 MB정권이 들어서고 자신의 숙적을 처형하기위한 도구로 능력제로인 법을 동원해 무자비한 잡들이와 이와 부화뇌동한 언론의 추태등은 현 사회가 얼마나 철학이 부재한지 알게 해준 야만적인 시간들이 아닐 수없었습니다.

그런 그들은 그의 마지막 가는길까지 막기위해 혼신을 다했지요. 서울광장에 보수과격시위는 지원할 수있어도 노 전대통령을 추모하는 추모제는 열수없다며 경찰차를 동원해 원천봉쇄하는 모습은 대한민국의 수치이며 MB가 잠자면서도 외친다는 국가 브랜드를 바닥으로 내던지는 행동임을 스스로는 자각하지 못했나 봅니다. 이도 모자라 그들은 국민장이후 끊임없는 국민들의 애도마저도 힘으로 저지하려합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정권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넋나간 정권이니 불법승계한 삼성일가를 무혐의 처분하는 만행까지도 뻔뻔하게 저지르는 것이겠지요. 대법원에서 내린 이번 판결은 대한민국에서 가진자들은 그 무슨 만행을 저질러도 법으로 보호받을 수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신영철이 대법관에서 물러나지않고 버틴 이유도 어쩌면 삼성관련 판결에 한표를 던지기 위함일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물러나 삼성의 울타리에서 수십억원을 받아 챙기며 일을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많은 이들이 그러했듯이 말이지요. 뭐 이들만 뭐라할 수있겠습니까. 다단계로 수없이 많은 서민들을 울린 이들도 여신도들을 강간하고 신도들의 재산을 빼앗아가는 사이비 종교지도자를 위해 목숨을 거는 대단한 경력을 자랑하는 법조인들의 모습을 보며 물신주의의 끝은 어디인가 하는 회의감마저 들 정도이니 말입니다.
돈만 준다면 그 어떤 악행을 저질러도 책임지고 막아주겠다는 법조인들을 서민들은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들은 알고 있을까요? 아니 그들은 신경을 쓰지 않겠지요. 그런 서민들...같이 어울일일도 없고 그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고 충분히 행복할 수있다는 그들. 그런 그들의 속마음이, 그들의 철학이 MB정권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지고 있는 셈이지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몸을 던져 수많은 국민들에게 민주주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주었습니다. 누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수많은 죽음을 통해 국민 스스로 찾은 민주주의가 다시 훼손되고있는 상황에서 그의 죽음은 사장되어가던 민주주의가 다시 세상밖으로 나오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국민들의 부응에 MB정권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독재의 꿈과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들의 강한 의지는 상충할 수밖에는 없는 일이겠지요. 그렇게 두려워만하고 권력의 힘으로 국민들을 억압한다고 억압되어질 국민들이 아닙니다. 서슬퍼런 박통시절에도 국민들은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저항했습니다. 군부대를 동원해 죽음으로 이끌던 전두환 시절에도 국민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거리로 나아갔습니다. 국민들은 그런 억압과 탄압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사람다운 세상을 살아갈 수있는 길'이 있다면 국민들은 자신의 안위를 버리고서라도 후대의 아이들을 위해 언제든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국민이 곧 대통령임'을 최소한 노무현 전 대통령만은 알고 있었습니다. 부폐하고 나태한 대한민국의 주류가 아닌 그런 주류에 편입하지 안으려했었던 서민 대통령 노무현은 자신의 목숨을 버려 국민들에게 영원히 자신은 서민들과 함께 임을 그리고 오랜시간 지켜내왔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다시 한번 우리들 가슴속에 세겨놓았습니다.

반성이 선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용서란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가식이 넘치는 행동이 아닌 진심어린 사과와 올바른 실행만이 국민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있는 길임을 그들은 아직도 모르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힘을 국민들의 의식을 그들은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억압하고 탄압하고 전쟁위기를 무기로 사회혼란을 야기시켜 논점을 흐리게하면 우매한 국민들은 다시 통제가 가능할 것이란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이제부터가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소중하게 간직해야하고 지켜내야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이 소중한 시간.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는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그렇게 이젠 다시 들을 수없는 그의 국민에 대한 '사랑으로' 영원히 지지않을 '상록수'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서민들이 잘 살 수있는 사회를 만드는 책임은 이제 온전히 살아있는 우리의 몫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해낼 수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힘을 우린 알고 있으니 말입니다.


- 한겨레, 경향신문, 연합신문 사진, 만평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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