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위협이 찾아올 수밖에 없는 감사팀은 권력이 존재하는 만큼 위험도 큽니다. 그런 일만 하는 신차일에게는 특별한 이유가 존재합니다. 자신의 아버지 죽음과 현재의 차일의 행동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의 행동에는 분명한 목적과 의도가 존재합니다.
첫 주 방송에서 최종 빌런처럼 등장한 부사장 대웅과 차일이 정면 충돌하는 상황이 전개되었습니다. 시작부터 이런 전개는 의외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2회 대웅은 차일로 인해 수많은 징계위원회에서 공개 사과 했습니다.
사건 하나를 해결하자 새로운 사건이 차일과 감사팀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적폐의 상징처럼 여겨진 서 전무까지 해고되었지만, 이번 사건 역시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JU 건설에서 운영하는 '나눔주택 정비사업'에서 비리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자신의 전재산을 낸 이들이 돈 한푼 못 받고 거리로 나앉을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지자 본사를 찾아온 것이죠. 조합장이 주택사업부 유미경 부장에게 34억이라는 거액을 받아 도주한 사건입니다. 이 돈은 평생 돈을 모아 새로운 집에서 살고 싶어 한 서민들의 피 같은 돈들이었습니다.
무조건 이번 사건을 해결하고 그들에게 돈을 돌려줘야만 하는 의무가 감사팀에게는 존재합니다. 이런 상황에 유 부장은 인터뷰를 위해 감사팀을 찾아 신차일 팀장을 보자 묘한 표정으로 "선배"를 읊조립니다. 이를 보고 직원들이 묘하게 바라보는 것은 너무 당연했습니다.
같은 대학 건축학과 선후배 사이인 이들이 과연 과거 연인이었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이런 호들갑 속에서 유일하게 차분한 인물은 서진이었습니다. 표정도 차가운 서진은 어떤 인물일까요? 2회에는 서진이 대웅에게 삼촌이라고 부르는 장면이 등장했습니다.
가족은 아니고, 어떤 사유인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서진 어머니와 친하고 아무때나 집에 와서 밥을 먹고 가는 친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웅은 평소의 모습과 달리, 이들 가족에게는 천사 같습니다. 서진이를 꼬맹이라 부르고, 서진은 대웅을 삼촌이라 합니다.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차일과 함께 한 서진은 그곳 거주민과 친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진 가족이 이사 가기 전까지 그곳에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재벌가와는 상관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런 서진의 친분이 결국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되었다는 점도 반갑게 다가옵니다. 여기에 서진이 단순히 차일을 감시하는 것인지, 이성적 관심이 있는지 모호하게 다가오기 시작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미경은 감사팀 인터뷰 과정에서도 사건의 본질에 대한 언급보다는 팀장인 차일과 대학 시절 관계를 피력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공적인 상황에 사적인 일을 밀고 들어오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초반부터 미경이 의심스러운 것은 당연했죠.
친분이 이유가 되어 술자리를 가지게 되고, 그저 팀장이 궁금하기만 한 한수와 몰래 궁금증을 키우는 서진은 차일을 뒤쫓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었죠. 서진이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한수는 술에 취한 듯 보이는 미경을 집까지 데려다주는 차일을 의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술에 취해 은밀한 염탐을 무시하고 술주정을 차일에게 한 한수는 자신이 원망스럽기만 했습니다. 다음날 회사는 난리가 났습니다. 회사 사이트에 차일과 미경이 함께 가는 장면이 찍힌 사진과 함께 성추행 논란이 일었기 때문입니다.
윤리위에 회부까지 된 차일의 모습에 대웅은 쾌재를 불렀습니다. 자신을 엿먹이고, 최측근인 서 전무를 해고하게 만든 복수를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타격감은 전무했습니다. 사장은 특수한 상황을 언급하는 바로 잡을 시간을 줬기 때문입니다.
해당 사진을 찍은 인물은 미경의 남편이었습니다. 미경이 이혼했다 주장했으니 전남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자가 주차장 자리에서 마침 술을 마신 미경을 부축하는 차일을 찍었다는 것은 우연일 수 없었습니다. 더욱 이들이 함께 이 모든 것을 준비했음을 차일을 확신할 수 있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집안으로 끌어들이려는 미경을 뿌리치고 나오던 차일을 엘리베이터에 타면서 한 남성이 "그냥 보내면 어떡해"라며 다급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리고 미경이 사는 층수에서 내린 남성이 바로 남편이고 이들이 공모자라 확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혀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던 유 부장과 도주한 조합장은 사실 알고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이들을 묶어준 것은 '드림 마운틴'이란 산악회였습니다. 이곳에서 만나 유 부장이 조합장에 제안해 만든 사건이 거액 횡령사건이었습니다.
이를 숨기기 위해 유 부장은 탈을 쓰고 거짓말과 행동을 보이고 있었던 것이죠. 사건을 희석시키고 전환시키기 위해 성추행 논란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우선 도망친 조합장을 찾아야 했고, 산악회라는 공통분모를 알아낸 차일은 해당 산악회 회장을 찾아갑니다.
그곳으로 도주하고 회장이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들은 추격 끝에 잡는데 성공합니다. 경찰에 인계되었지만, 조합장은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럴 경우 절대 돈을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뭔가 방법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유 부장은 조합장이 사업 실패 후 복귀를 꿈꾸고 있음을 알고 은밀한 제안을 했습니다. 가짜 서류를 만들어 자신이 담당자로 있는 주택사업부에서 거액을 빼내 나누기로 한 것이죠. 하지만 조합장이 받아 집안에 숨긴 현금이 사라졌습니다.
이런 상황에 유 부장은 조합장이 따로 숨겼다며 책임을 돌리며 숨어 있으라 요구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사라진 돈은 유 부장의 남편이 몰래 가져간 것이었죠. 그리고 그 모습은 서진이 잘 아는 동네 아이들이 조합장 집에 방치된 강아지 먹이를 주러 갔다 목격했습니다.
대웅은 서진을 통해 차일이 성추행한 일이 없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횡령 사건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확신하며, 유 부장이 전에 다닌 회사에서 벌어진 사건을 확인합니다. 과거에도 유사사건이 있었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끝났습니다.
회사 문제가 세상에 알려지면 부정적 영향만 받기 때문에 무마하는 경우들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번 성공한 유 부장 부부는 JU 건설에 와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횡령을 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대웅은 유 부장과 거래를 합니다.
플로리다 지부로 보내주겠다는 조건으로 부사장이 얻은 것은 차일에 대한 복수였습니다. 차일을 불명예 사퇴하도록 만들기 위해 횡령범을 그대로 놔주려고 한 것이죠. 이런 정황을 알게 된 차일은 항명을 했습니다. 한수와 서진에게 유 부장의 공항행을 무조건 막으라고 부사장 앞에서 명령하죠.
대웅이 원한 것이 바로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사장과 거래를 통해 이번 사건에 한해 감사팀의 관리를 부사장이 맡게 된 상황에서 차일의 행동은 분명 해고 사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위기의 차웅은 유 부장 부부를 제대로 처벌하고, 해고 위기에서 어떻게 벗어날지 궁금해집니다.
조금씩 등장인물들의 서사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과정들은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등장인물들의 서사가 쌓이면 이해도가 높아지고, 이야기의 밀도도 높아지니 말이죠. 불의에 맞서 싸우는 차일은 과연 이 역경들을 어떻게 이겨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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