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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Broadcast 방송

무한도전 19주 연속 결방, 컴백이 얼마 남지 않았다

by 자이미 2012.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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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이번 주까지 무려 19주 연속 결방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런 결발이 언제까지 갈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은 상황에서 정황상 무도가 조만간 시청자들과 함께 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사측의 강압에 굴복하는 방식이 아니라 4달이 넘게 그들이 주장해오던 '언론 자유'를 쟁취하며 대한민국의 방송의 새로운 시작을 알릴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노조 집행부 5명의 구속 영장 기각은 곧 김재철 사장의 퇴진으로 이어진 다

 

 

 

 

 

절대적인 존재감을 토요일 예능을 책임지던 무한도전이 방송이 멈춘 지가 벌써 19주째가 되고 있습니다. 1회만 중단되어도 논란이 일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4개월이 넘게 정상적인 방송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기록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 무도 4.7%가 몰락의 증거라구요?

 

매 주 새로운 도전 과제를 통해 끊임없는 화제를 몰고 다니는 예능의 전설인 무도가 이렇게 장기 결방은 자연스럽게 팬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매주 보는 것도 부족해 매일이라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에게 18주 결방에 이어 19주 결방도 확정된 상황은 아쉽기만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무도 팬들은 그들이 왜 파업을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투쟁은 외롭지는 않을 듯합니다. 

18주 연속 결방이 된 지난 주 무도의 재방송 시청률은 4%가 넘었습니다. 4%가 형편없는 기록으로 다가올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되는 예능의 시청률을 보면 무도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불후의 명곡이 10.2%, 스타킹 8.8%를 기록했고, 청춘불패2가 4.2%를 기록한 것만 봐도 무도의 4.7%가 가지는 가치를 알 수가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방송되는 프로그램과 비교를 해봐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재방송 시청률. 이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이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합니다. 그 단단함이 18주 연속 결방으로 스페셜로 대처되는 상황에서 다른 경쟁 프로그램과도 크게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도의 대단함은 증명된 셈입니다.

 

요일과 경쟁 프로그램이 다르다는 점에서 단순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MBC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며 새롭게 시작한 '나가수2'가 5%대에 머물고 있다는 점만 봐도 무도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쉽게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이런 무도의 4%대 시청률을 빌미로 몰락이라는 표현까지 쓰는 일부 언론들에게는 무도의 기적과도 같은 시청률이 불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청자들이 18주 연속 스페셜로 대체되고 있음에도 꾸준한 시청률을 보여주는 것은 그만큼 무도에 대한 사랑이 깊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김태호 피디가 파업에 참여하고 주장하는 가치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나영 특집이나 올림픽 ID와 관련해 흔들기에 여념이 없던 언론들에 대해 '무조건 파업이 종결 된 후'라는 말로 수많은 억측들을 잠재우고는 했습니다.

 

 

2. 4개월 넘는 방송사 장기 파업은 해외 토픽감이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 방송이 4개월이 넘게 장기 파업이 이어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국가의 주요 기간산업 중 하나인 방송이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지 못하고 있음에도, 여당이나 대통령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은 비판 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일반 사기업이 아닌 국가의 주요 기간 중 하나인 방송국이 장기 파업을 하고 있음에도 남의 나라 일이라도 되는 듯,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는 모습은 경악스럽기까지 합니다.

 

방송 전체를 책임지고 운영하는 방통위나 MBC를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방문진도 현 사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나 의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총선을 통해 방송의 무기력함이 곧 특정 집단에게 큰 득으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일부에서는 대선까지 이런 상황으로 가져가도 좋다는 말들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들에게 방송이란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마음대로 사용해도 좋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방송사들이 자신들의 업무 환경을 보다 편안하게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연봉을 올려달라고 파업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파업의 이유는 단순하고 명쾌합니다. 현 정권 들어 낙하산으로 들어선 사장들로 인해 언론의 자유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는 것이고,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이들 사장들의 퇴진과 함께 국회에서 방송법 개정을 통해 '언론 자유'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언론인이 언론의 자유를 보장받지 못하고 특정 세력을 위해 언론인의 최소한의 가치마저 상실하는 상황은 언론인들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를 불행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무조건 개선되어야만 하는 점입니다. 언론의 자유 보장은 당연한 권리임에도 이를 주장해야만 하는 상황은 대한민국의 언론이 이 정권 들어서서 얼마나 부패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미 여러 기사들로 왜 그들이 '언론 자유' 보장을 외칠 수밖에 없는 지는 다들 알고 있을 듯합니다. 권력의 시녀를 자처하고 권력 눈치 보기에 급급해 정상적인 언론인으로서 사명감도 사라져 버린 현재의 방송은 결국 사회를 혼탁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언론의 자유'는 곧 대한민국 사회를 깨끗하게 정화하는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19주째 결방이 확정된 무한도전이 조만간 시청자들 곁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은 경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되면서 부터입니다. 이미 한 차례 구속 영장이 기각된 상황에서 검경이 서둘러 구속 영장을 재신청한 이유는 "배 아나운서의 ‘집회 참여 강요 및 노조원 간의 폭력행위 발생 발언’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고려했다"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배현진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고 사실관계마저 불확실한 상황에서 검경의 무조건적인 영장 재신청은 법원에 의해 거부되었습니다.

 

"업무방해죄 등의 성립 여부와 위법성 조각 여부에 대해 피의자들이 다투어볼 여지가 있다"

"파업은 노사 양쪽의 관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어느 일방의 노력으로만 종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파업이 종결되지 않은 책임을 어느 일방에게 돌리기는 어렵다"

 

서울남부지법 박강준 영장전담판사는 1차에서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말로 구속 영장을 거부한데 이어, 이번에는 좀 더 강력하게 영장 거부에 대해 밝혔습니다. 파업 종결의 문제를 일방적으로 노조에 돌리려는 사측과 검경과는 달리, 법원에서는 이런 강압적인 탄압을 더 이상 할 수 없도록 강력한 경고를 했다는 점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3.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재철 사장, 사퇴만이 답이다

 

파업 종결의 1원칙인 김재철 사장의 사퇴는 당연한 일입니다. 20억이 넘는 금액의 배임 행위가 이미 다양한 증거를 통해 밝혀진 상황이고, 무용가와 부적절한 관계에 이어 아파트 투기까지 이어지며 그는 단순히 사퇴만이 아니라 구속 수사를 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점은 중요합니다.

 

이미 현 정권 실세에 의해 김재철 사장은 '용퇴'라는 말로 사퇴를 요구받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자신이 이 상황에서 사퇴할 수 없다며 버티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자신의 의지를 35명이 되는 노조원들을 집단 대기 발령을 내는 것으로 풀기도 했습니다.

 

언론인으로서의 문제만이 아니라 도덕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 김재철 사장의 퇴진은 너무나 당연한 문제입니다. 방송을 권력의 시녀로 둔갑시킨 것도 모자라 사유화했다는 점에서 그는 이 모든 책임을 져야만 하니 말입니다. 파업 노동자들이 외치는 '언론 자유'에 대해 더 이상 정치권도 침묵으로 일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방송 파업 노동자들이 어느 정파를 위해 파업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언론 자유'를 위해 어느 정당이 들어서든 휘둘리지 않도록 방송법 자체를 개정하자고 외치는 것은 그들이 어느 정당을 위해 투쟁을 하는 것이 아님을 증명하는 셈입니다.


현재 파업 중인 MBC 노조는 김재철의 사퇴가 있어야만 파업이 종결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자신을 MBC 사장으로 보낸 이들까지 '용퇴'를 하라고 강요하는 상황에서 그의 입지는 신문지 크기만큼이나 존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명분도 사라진 밀려나면 구속인 상황에서 방송국을 볼모로 자신을 지키려는 김재철 사장의 옹졸함으로 MBC를 파괴하는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MBC에게는 지독한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재기 넘치는 무한도전은 이제 조만간 방송을 통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무한도전만이 아니라 갑자기 사라져버렸던 시사 프로그램들도 서서로 되살아날 것입니다. 그리고 신뢰를 잃어버렸던 뉴스 역시 다시 사랑받는 뉴스로 돌아올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언론자유'에 대한 그들의 투쟁은 이제 승리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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