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왜 그런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 그 의문이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절대 만들어서는 안 되는 마약이 만들어지고, 이를 시판할 방법을 찾는 제약회사. 그리고 재벌가 상속자가 되기 위한 자와 그를 도우면서 또 다른 꿈을 품고 있는 자들의 대결은 그렇게 죽음을 통해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재경이 준수의 집에서 나서려는 순간 자연스럽게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연 이는 태진이었습니다. 준수의 친구이자 검찰이 왜 미망인이 된 지연의 집에 들어선 것일까? 그리고 그가 비번을 알고 있다는 사실도 황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순간적으로 이들은 변명을 하고, 자연스럽게 상황을 벗어났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믿을 재경은 아닙니다. 재경에게 중요한 것은 그들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을 하다 준수 노트북을 봤다는 이야기는 오히려 재경의 신경을 곤두서게 만들었습니다.
거짓말에는 틈이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급박한 상황에 임기응변하듯 나오는 발언들에는 더 큰 문제가 존재할 수밖에 없죠. 재경으로서는 준수의 죽음이 일반적일 수 없음을 확신하는 계기들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들의 불륜은 확신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재경이 이들의 불륜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것과 달리, 윤진은 후배와 함께 바쁘게 어딘가로 향하는 지연을 추적합니다. 커피숍에서 기다리는 태진과 만난 그들의 대화는 예상을 뛰어넘을 수준이었습니다. 불륜 수준을 넘어 그들이 범죄에 깊숙해 연루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했으니 말입니다.
태진은 집요하게 지연에게 비번을 물었고, 지연은 이혼부터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평생 먹고살 돈이 있는데 무슨 걱정이냐는 태진의 행동을 기자인 윤진은 쉽게 포착해 낼 수 있었습니다. 어느 사금고 같은 곳에 돈이 있는 것이 아니라, 태진의 통장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태진의 이름으로 통장이 만들어졌지만, 비번은 준수가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마약을 통해 벌어들인 비자금이 든 통장이 태진 이름으로 만들어졌지만, 이 사실도 준수가 사망한 이후에나 알게 된 것으로 보이죠. 안전을 위해 비번을 알고 있다고 보이는 지연은 그 통장에 얼마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태진은 철저하게 지연을 이용해 비번을 알아내고 버릴 생각이고, 지연은 남편의 죽음으로 태진과 새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욕망에 가득 찬 검사 태진에게 죽은 친구의 부인을 위해 모험할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그저 자신이 얻어야 하는 막대한 돈뿐입니다. 그 돈이 100억이라는 것은 종수와 대화 과정에서 드러났죠.
재경은 후배 창수가 자신이 무슨 잘못이라도 했냐 묻습니다. 그런 창수에게 화재 현장을 지키지 않은 것을 시작으로 사무실 상황과 보안실 CCTV에 대한 질문까지 이어지게 되었죠. 창수는 능숙하게 답변을 했습니다. 그게 진실인지 여부는 알 수는 없지만, 거짓이라 말하기도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방앗간 사장 장례식을 찾은 재경은 선배인 연주에게 중요한 문제들을 말했습니다. 자신의 편이라 생각하는 이에게 현재 상황들을 전달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마약 중독 상태라는 말을 할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1882'이 의미를 시작으로 준서와 관계를 언급하며 지하철에서 던지기 정보를 받은 사실과 그게 금형약품과 연결되어 있다는 발언까지 했습니다. 이 모든 관련자들이 모두 자신의 고등학교 같은반 친구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연주도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것도 혼란한데, 재경은 던지기 범인을 추적하다 총을 빼앗긴 사실도 알렸습니다. 그렇게 얻은 일주일의 기간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준서의 부검은 기간이 한 달입니다. 이는 모든 진실은 한달이라는 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겁니다. 그 안에 이 드라마의 모든 이야기는 끝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안현시청 역무원이 CCTV에서 놓친 부분을 찾았습니다. 재경을 납치했던 자 중 하나가 흘린 보청기였습니다. 보청기 업자를 찾아가 소리 조율을 하기 위해 다시 찾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그건 윤사장의 꼬리를 잡을 수 있는 과정이 될 듯합니다.
모든 흐름은 실체를 향해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 윤진이 추적하던 박복례 사건의 실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치명적인 병으로 병원 치료도 무의미해지는 상황에 퇴원하며 받은 약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자이노팜'이라는 약품을 먹은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몸을 일으키는 기적을 보였다고 했습니다. 움직이지도 못하던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약을 먹고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 좋은 약이라 생각하고, 많이 먹였더니 바로 사망했다고 했습니다.
적정량을 넘어서자 사망한 것이죠. 이런 상황에 병원의 대처가 당황스러워졌습니다. 병원이 아닌 약을 만든 금형약품 사람이 직접 와서 돈으로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곳을 찾은 금형약품 부장이란 명함에는 박준서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준서가 금형약품 부장은 아니었습니다. 필오부동산 사장이었던 그가 금형약품 부장이란 명함을 가지고 직접 업무를 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문제의 '자이노팜'은 신종 마약을 이용해 대중화시킬 약으로 만드는 과정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6회에서는 문제의 신종마약을 종수가 먹고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아버지이자 회장 앞에서 '필오동 재개발사업' 발표를 하는 자리는 긴장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태진이 만든 자료는 회사 임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바이오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주인상 시장을 설득시키겠다는 종수를 부른 아버지이자 회장인 창호는 태진의 작품이란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태진 스타일과 말투가 드러났다는 점에서 아들이 이걸 만든 것이 아님을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신기하거나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태진에게 도움을 받으라고 지시하는 상황에서 종수의 뿌리 깊은 자격지심과 트라우마가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2003년 고등학생이 된 종수에게 태진인 과외 선생님으로 회장 앞에 섰습니다.
그 자리에서 태진은 당당하게 돈을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태진이 창호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공부도 못하고 야망도 없는 아들보다 가난한 집안에서 욕망을 품고 최선을 다하는 태진이 더 탐났습니다. 그러면서도 창호는 아들을 도와 최고 부자로 만들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태진도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금형약품에 간 종수는 지독한 자격지심으로 긴장한 탓에 임원들과 직원들 앞에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난리가 난 상황에서 종수를 살린 것은 동창이자 금형약품 연구원인 상의가 건넨 '레몬뽕'을 먹은 후에야 진정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의 신종 마약을 만든 자가 바로 상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이들은 모르는 은밀한 작업을 하는 직책이자, 아무렇지도 않게 신종 마약을 건네는 상황은 아무리 동창이라고 해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는 마약을 하던 종수는 동창인 상의가 만든 신종 마약에 반해 큰 돈을 벌기 위해 '자이노팜'이라는 약품으로 실험 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레몬뽕' 거래를 위해 이미 잡혀온 강민호를 통해 거래상을 직접 만나게 됩니다. 레몬뽕 중독을 끊는 것은 지독하게 어려운 일인데 잠시라도 참을 수 있었던 이유를 강민호를 통해 알게 됩니다. 실제 거래에서 이 질문은 중요했고, 강민호를 통해 알게 된 에타펜이라는 식욕억제제를 통해 잠시 중독에서 버틸 수 있다는 말로 위기를 넘겼지만, 진짜 위기는 주사제였습니다.
레몬뽕을 희석한 신약이라며 주사기를 재경에게 놨습니다. 마약 경험이 없거나 경찰이라면 이 상황에서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잘못해서 중독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재경은 이미 마약에 중독된 상태라는 점에서 이를 두려워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진짜 중독자와 같은 모습을 보인 재경으로 인해 이 거래는 성사되는 듯했지만, 약쟁이 강민호가 마약을 보자마자 강탈해 도망치며 형사라고 떠벌리며 상황은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약상과 싸우는 재경, 그리고 준비하고 있던 팀원들은 도주하는 마약범들을 잡기 위해 움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대기하던 창수는 공진욱의 후배를 추격했습니다. 약쟁이로 잡혀왔었던 강민호를 자연스럽게 오수현을 추격하자, 연주 역시 막내인 수현을 돕기 위해 뛰어갈 수밖에 없었죠. 마약상을 잡은 재경은 주사기를 확보하기 위해 1층으로 내려왔지만, 이미 창수가 확보한 상태였습니다.
창수는 재경을 보호하기 위해 그런 행동들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닥터에 포섭된 창수가 재경을 압박하기 위함일까요? 주사기의 정체를 숨기는 창수는 과연 누구일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씩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한 범인들. 그리고 그들의 욕망들이 점점 커지면 커질수록 재경과 윤진에 대한 압박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약상을 잡기 위해 마약을 맞을 수밖에 없었던 재경의 행동은 그동안 레몬뽕을 맞은 상황을 숨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주일 안에 총을 찾아야 하는 문제도 해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닥터는 재경이 위기를 맞기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체가 드러날수록 더욱 의혹이 커지는 닥터의 정체는 과연 누구일까요?
'Drama 드라마이야기 > Korea Drama 한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넥션 8회-사라진 신발, 발톱 드러낸 권율과 꼬리 잡은 지성 (14) | 2024.06.17 |
---|---|
커넥션 7회-그날의 비밀, 지성은 알아챘을까? (24) | 2024.06.15 |
커넥션 5회-권율 불륜 알게 된 지성, 이 장면은 왜 중요할까? (13) | 2024.06.08 |
커넥션 4회-지성과 전미도가 목격한 진실들, 충격 전개 속 닥터는 누구인가? (22) | 2024.06.02 |
우리, 집 3회-실체 드러난 김남희, 김희선 이혜영 공조 시작된다 (2) | 2024.06.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