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Shout/Alternative Radio 대안 라디오

이재명 욕설파일 자유한국당 불법선거, 그들은 나의 아저씨를 안 봤다

자이미 2018. 5. 25. 07:07
반응형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과거 형수에게 했던 욕설이 다시 논란이다. 이 논란은 이미 오래 전에 알려진 사건이다. 자신의 어머니를 협박하고 폭행한 형과 형수에게 분노해 했던 욕설을 그들이 녹취해 공개한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성남시장 시절 뒤를 봐 달라는 형의 부탁을 거절하며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 이재명 후보 측의 과거부터의 주장이다.


자한당 네거티브 총공세;

악랄한 인신공격 자멸을 위한 마지막 과정, 나의 아저씨만 봤어도 안 했을 악수



악랄하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한다. 정상적인 선거가 아니라는 생각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현직인 남경필 후보가 좀처럼 반등을 하지 못하자 꺼낸 것이 이재명 후보의 욕설 파문이다. 뜬금없다. 이번에 새롭게 알려진 사실도 아니고 이미 오래 전 논란이 되었고, 해명까지 했던 사안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는 강력하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주었던 이 후보는 차기 대선 후보라는 이야기까지 들을 정도다. 그리고 성남시장으로서 파격적인 행보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였다는 점에서 후한 평가도 받고 있다. 


정치판은 개판이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국회의원이 되면 수많은 특혜를 받게 된다. 그 엄청난 권한을 쟁취하기 위해 수많은 이들은 도전을 한다. 직업 정치인들에 대한 열망은 현대 사회에서 인정된 강력한 권력이다. 그렇지 않은 서구 사회 직업 정치인들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국회의원이 된다는 것은 인정받은 독재자가 된 듯한 착각을 가지게 만든다. 


국민을 위한 정치는 사라지고 오직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정치만 하는 정치꾼들에 대해 국민들의 분노는 높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한당과 소속 남경필 후보가 보이는 추태는 정치 혐오를 더욱 극대화하고 있다. 좀처럼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자 내놓은 이재명 역설 파일이라는 점에서 의도가 무엇인지 너무 명확하다. 


남경필 후보는 민주당에서 자신과 경쟁자를 바꿔 달라는 상식 밖의 요구까지 했다. 기본적으로 주장할 수 없는 주장을 하는 남 후보는 언론 플레이를 위한 하나의 수단이었다. 자신과 경쟁 대상도 될 수 없는 아주 나쁜 후보라는 주장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자한당과 남 후보가 얼마나 궁지에 몰려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극단적인 방식을 통해 함께 진흙탕으로 들어가지 않는 한 그 나마 작은 기회라도 잡기 어려운 처지라는 사실을 그들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형수 욕설 논란은 최근 갑자기 불거진 일이 아니다. 몇 년 전 불거졌고 충분히 그에 대한 사과와 해명도 했었다.


"자유한국당이 '검증'이라는 해괴망측한 이름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통화 녹음 음성 파일을 자당 홈페이지에 올리는 불법 선거 행위를 버젓이 저질렀다. 사인 간의 통화 녹음 음성 파일을 공개하는 것은 대법원에서 이미 불법이라고 확정 판결 된 것으로, 자유한국당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은 법질서와 준법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오만의 극치다. 독재의 후예다운 발상이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한당의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 갑자기 불거진 일이 아니다. 이미 대법원에서 언론을 통해 공개되어서는 안 되는 사인 간의 통화 내용이라고 판결이 난 사안이다. 자한당은 불법이라고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한 것을 부정하고 어기고 있는 것이다. 


드루킹 사건의 경우도 자한당이 선거 전략으로 부추기고 있다는 것을 대부분의 국민들은 알고 있다. 정치 브로커로 개인적 이득을 얻으려다 김경수 의원이 들어주지 않자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다만 이를 제대로 보도하는 언론이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수구 언론이 드루킹의 옥중 서신까지 받아 1면에 배치하는 행태를 보면 그래서 한심하다. 서로의 이해 관계가 맞는 드루킹과 수구 언론과 정치 집단은 그렇게 바닥을 보인 자신들이 반전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착각을 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들의 이런 행동이 무의미할 수밖에 없음은 현재 대중들의 시선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들의 주장과 달리, 절대 다수의 국민들은 냉정하게 모든 것을 주시하고 있을 뿐이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현재 모습과 유사한 상황이 등장했다. 등장 인물인 지안이 사채업자가 할머니를 폭행하는 것을 더는 참지 못하고 칼로 찌르는 상황이 나온다. 그리고 그건 지안의 삶을 옥죄는 주홍글씨가 되어버렸다. 상무가 되려는 동훈을 막기 위해 상대편에서는 지안의 과거를 언급했다. 


도저히 동훈을 막을 방법이 없던 그들은 지안을 앞세워 진흙탕으로 그를 끄집어 들이려 했다. 하지만 동훈은 당당했다. 지안이 살인 전과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라도 그 상황이라면 살인을 했을 것이란 말도 더했다. 자신의 가족을 괴롭히는 상황에서 참을 수 있는 이는 없다고 동훈은 느꼈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신의 과거를 드러내고 싶지 않아 하는데 왜 당신은 그 아이의 과거를 들추느냐 반박하는 장면이 나온다.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을 오직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끄집어낸 상대에게 동훈은 비겁한 반박은 하지 않았다. 최소한 인간다운 모습으로 당당해지기를 원할 뿐이었다. 이 과정을 보면 자한당과 남경필 후보의 행동과 유사성이 많다. 결국 드라마에서는 동훈을 막기 위해 지안의 과거까지 끄집어낸 상대편은 무참하게 무너지고 회사를 떠나게 된다. 


그들이 최소한 <나의 아저씨>만 봤어도 이런 한심한 짓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가족은 화목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도 하지만, 불안 요소이기도 하다. 어느 가족이나 불만이 존재하고 밖으로 내보이기 싫은 상처들 하나 씩은 가지고 있다. 남경필 후보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수밖에 없다. 자신의 아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국민들이 다 알고 있으니 말이다. 어차피 이길 수 없는 경기, 물귀신처럼 아들과 상대 후보 가족사를 선거에 끌어 들이는 최악의 악수를 두고 있다.  


매일 이어지는 막말에 국민들은 보수라고 자처하는 그들에게 혐오증까지 가지게 되었다. 보수 괴멸은 진보 진영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그들 스스로 만드는 것임을 여전히 모른다. 이런 네거티브가 마지막 발악일 수는 있겠지만, 결국 그건 스스로 보수라 주장하는 자신들의 가치를 무너트리는 이유가 될 뿐이다. 알아서 몰락하는 자칭 보수의 추락에는 정말 날개도 보이지 않는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