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곽정환 연출9

도망자 20회-그들의 복수가 통쾌하면서도 씁쓸한 이유 가 스무번째 이야기로 막을 내렸습니다. 아쉬운 것도 부족한 것들도 많았지만 매 회 그 안에 담겨 있었던 소중한 이야기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드라마 속에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진실과 용기를 담아내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는 의미있었습니다. 역사는 책임지는 사람이 없으면 반복된다 양두희보다 더욱 악독한 존재인 양영준은 보다 거대한 권력으로 죽음을 일상으로 만드는 존재였습니다. 돈 권력마저 잡아들이는 그는 모든 권력의 정수가 되는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서라면 아버지도 버리고 그 모든 것들마저 파괴시킬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대중을 선동하는 착한 이미지와 이를 통해 청렴결백한 후보자의 탈을 쓴 국회의원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존재들이기도 합니다. 선거에 나서기 전까지 유권자들에게.. 2010. 12. 9.
도망자 7회-대물 능가하는 추노 팀의 현실 풍자 엄청난 금괴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전쟁은 시작되었습니다. 이유와 원인을 모른 채 자신의 부모를 죽인 범인을 찾으려는 진이와 복잡하게 얽혀있는 멜기덱이라는 미지의 검은 권력과의 대결은 거대 권력에 맞서는 진실이라는 의외의 가치와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돋보이는 현실 풍자, 추노 팀들이 돌아왔다 조선은행 화폐를 둘러싼 거대 조직들의 움직임은 집요하면서도 거대한 음모로 정교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엄청난 금액의 금괴를 알 수 있게 만드는 단 하나의 단서인 조선은행 화폐를 가지고 있는 진이에 대한 집착은 노골적으로 정체를 드러내게 만들었습니다. 선박회사 회장이자 로비스트이기도 한 카이는 드러내지 않았던 자신의 정체를 조금씩 드러내며 진이에 대한 관심이 사랑인지 금괴에 대한 욕심인지 모호하게 만들었습니다. .. 2010. 10. 21.
도망자 6회-낯선 도망자들 이야기의 힘으로 반격하라 너무 화려해서 부담스러웠던 드라마 는 최악의 시청률까지 보이며 위기감이 팽배해졌습니다. 이대로 무너질 것인가에 대한 추측과 경쟁 작인 의 달리기가 심상찮아 에 대한 위기감은 더욱 극대화되고 있는 듯합니다. 위기극복의 과제는 결국 이야기의 힘 초반 기선제압을 하지 못한 실수는 어쩌면 를 통해 보여준 힘을 믿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추노 팀이 내놓은 새로운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들이 간과했던 것은 의외로 비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부분 존재하고 있다는 것과 이질적인 변화에 적응을 힘겨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에서 보였듯이 다수의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드라마 식 전개방식은 분명합니다. 이런 전개방식을 정확하게 내놓은 것은 이었고 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며.. 2010. 10. 15.
도망자 1회-정지훈의 변화가 흥미롭다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이었던 가 드디어 첫 회가 방송되었습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실망했던 이들도 많았을 듯합니다. 첫 방송임에도 시청률 20%를 넘겼다는 것은 에 대한 기대심리와 등장인물들의 호감도가 만들어낸 성과일 뿐입니다. 진검승부는 이제부터인 셈이지요. 변화는 결과와 상관없이 언제나 즐겁다 전체적으로 산만하고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많아 혼란스럽기도 했던 첫 회는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철저하게 주인공인 정지훈을 중심에 두고 가 어떤 드라마인지를 명확하게 알려준 첫 회는 그들의 기대만큼 풍성했습니다. 간혹 풍성함이 넘쳐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지만 기대만큼의 드라마가 될 가능성은 높아보였습니다. 첫 회가 방송되며 명확해진 것은 현재의 모습과 드라마 속의 상황을 혼돈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철.. 2010. 9. 30.
도망자, 실패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연초 최고의 드라마로 불리던 팀이 다시 한 번 손을 잡고 를 만들었습니다. 곽정환 피디와 천성일 작가의 조합은 이미 전작을 통해 충분히 인정을 받았고 새롭게 등장하는 배우들 역시 전작에 비교해서 부족할 것 없는 완벽한 조합입니다. 이런 드라마가 실패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도망자는 추노 속편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까? 이 드라마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결정적 요소는 어쩔 수 없이 천성일 작가와 곽정환 피디의 조합입니다. 를 통해 이야기의 재미와 뛰어난 영상의 조화가 검증된 상황에서 그들이 다시 뭉쳐 드라마를 만든다는 소식은 시놉시스가 나오기 전부터 화제였습니다. 정체를 드러낸 이 작품은 라고 불려도 될 정도의 유사성을 지니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지요. 도망노비와 추노꾼들의 기본 골격과 같이 이번 에.. 2010. 9. 29.
추노 24회-업복이와 대길의 죽음으로 만든 '희망'이 진리다 누구나 예측한 죽음도 이 정도면 행복합니다. 죽음이 단순한 한 인생의 종결이 아닌 남겨진 자들을 위해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것은 그래도 살았었던 세상에 대해 남겨줄 수 있는 단 하나의 가치일 테니 말입니다. 그들은 죽었기에 더욱 오랜 시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대길이 태양을 향해 활을 쏘듯이 말입니다. 죽음도 그들에게는 희망이다 1. 업복이의 죽음이 남긴 희망 24회 동안 많은 죽음들이 있었지만 그들의 죽음들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한 제작진들의 노고가 모두 담긴 마지막 회였습니다. 어설픈 희망가가 아닌 죽음으로 들려주는 희망은 강한 울림으로 전달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피디가 밝혔듯 서로 다른 엔딩을 통해 새로움과 그들이 이야기하는 사랑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의미 있게 전달해주었습니다. '업복.. 2010. 3. 2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