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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통해 사회를 바라보다3

대물과 시티헌터, 우물에 갇힌 우리 사회의 그림자 현 정권의 방송장악에서 빗겨가 있던 상업방송 SBS가 정권 말기가 되니 자유롭게 상황을 즐기는 형국은 아이러니합니다. 날카로운 시각을 보이던 MBC는 김여진 법까지 급조해내며 추악한 언론의 현실을 드러내고, 공영방송 KBS는 도청까지 하며 언론사의 자질마저 의심하게 만드는 상황, SBS는 드라마를 통해 사회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대물로 만족하지 못한 시티헌터, 현실 도피의 전형이 되나? 지난 해 방송되었던 '대물'은 고현정이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이 된다는 원작 만화의 재미보다는 현실을 비판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화제였습니다. 아나운서로 시작해 정치인이 되어 대통령이 되는 여자 주인공 서혜림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끄집어내는 과정들은 흥미롭기만 했습니다. 문제는 레임덕 전의 MB .. 2011. 7. 16.
짝패 1회-짝패는 싸인이 될 수 있을까? MBC에서 2011년 들어 새롭게 시작하는 사극이 드디어 정체를 드러냈습니다. 뒤바뀐 운명을 살아가는 두 남자를 통해 세상의 정의를 이야기하겠다는 이 드라마는 과연 최근 화제의 중심에 있는 을 능가하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까요? 식상한 전개, 걸작이 될까 졸작이 될까? 시작과 함께 운명이 뒤바뀐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된 시청자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식상함을 전제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그래서 흥미롭거나 식상하거나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운명이 뒤바뀐 두 주인공들의 삶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얻고자 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으면 드라마는 산으로 올라가는 막장이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모시던 양반의 아이를 임신한 채 도주한 막순과 쇠돌이는 장꼭지의 거지 패 움막에서 아이를 낳습니.. 2011. 2. 8.
싸인 10회-박신양과 전광렬의 대결은 무슨 의미일까? 법의학 수사 드라마라는 다소 생경하게 보일 수 있는 드라마 은 단순히 장르적인 새로움만이 인기의 비결은 아닙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주제가 많은 이들에게 의미 있게 다가서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의가 사라진 사회 정의를 찾아 나선 이들이 시청자들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일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결,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어렵게 해부를 해 범인으로 몰렸던 조폭 조직원의 몸속에서 미군이 사용하는 총탄을 찾아낸 고다경. 하지만 검사의 승인 없이 이뤄진 부검은 결정적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이 그들을 힘들게 합니다. 총기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부검을 승인하지 않는 검사가 문제이지만 법적인 절차를 무시한 고다경 역시 문제일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의도적으로 짜 맞춰진 상황에서 고다경은 국과수를 .. 2011.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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