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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파스타 6회, 알렉스의 멋진 제로베이스 리더십

by 자이미 2010.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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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파스타>가 연일 의미있는 모습들을 보여주며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까칠 쉐프인 최현욱의 믿음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더니 서유경을 좋아하는 실질 사장인 김산이 등장하며 본격적인 러브라인과 함께 리더십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대결이 드라마를 한층 재미있게 합니다.

김산vs최현욱 리더십 대결

어제 쉐프의 지략으로 사장이 천만원을 가졌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일로 인해 쉐프는 사장의 멱살을 잡고 해고를 외칩니다. 감히 사장에게 대드냐며 '갑과 을'을 들먹이는 그에게도 쉐프의 올곧음은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합니다.
우연찮게 이런 상황을 목격한 김산과 쉐프. 전운이 감도는 그들의 모습속에 향후 '라스페라'에서 어떤일들이 벌어질지 상상할 수있게 합니다. 그렇게 안절부절인 사장과 고민이 많아진 실질사장 김산.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해봐도 비지니스에 명확한 주관을 가진 김산에게 선배도 어쩔 수없습니다.

모든 오해가 풀리고 실력도 인정받은 유경은 쉐프에게 정식으로 자신의 주방에서 일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렇게 까칠하기만 했던 쉐프에게 실력과 정직성을 인정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유경은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할 수있을 듯 합니다.

김산에 의해 유경과 함께 살게된 세영. 자신의 사랑인 현욱을 위해 집도 이사하고 '라스페라'와의 관계에도 적극적인 그녀가 같은 사람을 좋아하는 유경과 함께라는 점이 상당히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세영과 쉐프의 관계를 대충 알기 시작한 김산과 그가 유경을 좋아한다는 것을 아는 세영. 참 이상하게 엮이고 꼬인 그들이 한 건물안에서 살면서 벌어지는 사랑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오밀조밀하면서도 맛있게 펼쳐질 듯 합니다.

이젠 전직 사장이 되어버린 그가 마지막을 고하고 나간후 지난밤 엘레베이터 뽀뽀 사건을 들먹이는 쉐프와 부끄러워 고개도 들지 못하는 유경. 자신의 주방에서 사랑은 없다는 쉐프와 짝사랑도 안되냐는 유경. 이미 상대가 알고있는데 그게 어떻게 짝사랑이냐는 쉐프의 대화에서 그들의 요리사로서의 직업과 사랑하는 연인으로서의 아슬 아슬한 줄타기가 재미의 요소로 펼쳐질 것임을 예고하는 듯 합니다.

새로운 사장이 아침 조회를 하며 새롭게 시작하자며 3일간의 휴가를 선언합니다. 그 기간동안 자신만의 요리를 만들어오라합니다. 1만원미만의 비용으로 최고의 요리를 만들라는 말에 동요하지만 다들 실력에 걸맞는 기회를 주겠다는 말에 자신만의 비법에 몰두합니다.

쥐지포를 가지고 요리를 하려는 쉐프와 유경. 그녀는 같은 종류를 선택한 쉐프에게 현지에가면 싸게 살 수있다며 동행을 요구합니다. 우여곡절끝에 바닷가에서 조우한 그들은 왁자지껄한 과정을 겪으며 그들만의 사랑을 차곡차곡 쌓아올리고 있었습니다.

제로베이스에 주목하라

오늘 '파스타'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그들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던 실질적인 사장 김산이 본격적으로 전면에 나서며 꺼낸 '제로베이스'였습니다.

건전한 경쟁과 함께 쉐프를 경계하기 위함도 있었지만, 주방 보조까지 누구나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하고 인정받는다면 그에 부응하는 대우를 해주겠다는 그의 발언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군대보다도 더한 위계질서가 강하다는 주방에서 그런 모든 경계를 허물어버리고 오직 실력으로만 평가하겠다는 이야기는 대단한 발상이 아닐 수없습니다.

마치 오성 장군과 이등병이 사격을 통해 최고의 실력을 갖춘이에게 최고의 자리를 주겠다는 제안과도 같았습니다.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것을 제로로 놓고 공정한 룰을 정한 후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평가를 하겠다는 김산의 발언은 '라스페라' 직원들에게는 무한한 동기부여를 제공했습니다.

김산으로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유경이 실력만으로 평가받기를 원하는 측면도 있었기에 그녀가 이번 대회에서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건 그의 바람일 뿐이고 비지니스 오너로서 현재의 상황을 타계하고 '라스페라'를 정상으로 끌어올리기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선택한 '제로베이스'는 우리 사회에도 절실해 보입니다.

이미 구축되어진 부와 권력은 새로운 세력들의 접근을 근본적으로 막아내려고만 합니다. 이런 사회에서 부는 부를 낳고 권력은 권력을 낳을 뿐입니다. 가난은 가난을 낳고 계급은 자신의 계급을 다시 계승할 뿐입니다. 왜곡된 세습이 만연하게 된 사회에서 절실한건 '제로베이스'입니다.

물론 실제로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할 수도 없고 그렇게 될일도 0%에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드라마속 김산의 정책이 절실해 보이는 것은 다양한 경쟁속에서 불평등함이 아닌 공정한 경쟁만이 사회를 건전하게 만들 수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그런 건전한 경쟁력은 국가 경쟁력으로도 이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모든 것을 가진 김산이 과감하게 하루 매출이 수천만원인 레스토랑을, 그것도 대목에 3일씩이나 쉬면서 선택한 '제로베이스'는 눈앞의 이익보다는 체질 개선을 통한 건전한 경쟁만이 성공의 지름길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의 과감한 결단은 관습에 익숙해져있고 타성에 젖어있던 그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켜줄 수있는 묘약이었습니다. 

모두가 윈윈할 수있는 '제로베이스'는 라스페라뿐 아니라 우리 사회 각처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제도가 아닐 수없습니다.  

요리를 둘러싼 암투와 권력관계. 사랑과 일에 대한 열정등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파스타'는 의외의 발견이며 재미입니다. 여성의 자아성취만이 아닌 다양한 의미들을 내포하고 있는 이 드라마는 단순한 음식 드라마는 아닙니다. '파스타'를 보면 성공하는 삶을 옅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최현욱이 보여주는 믿음의 리더십과 요리에 대한 열정과 김산이 보여준 제로베이스 리더십과 비지니스에 대한 열정이 충돌하는 '파스타'는 이들 전문가들의 대결과 사랑의 방정식이 흥겹게 다가오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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