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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지붕 뚫고 하이킥 92회, 세경과 지훈의 러브 스토리 의미

by 자이미 2010.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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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최고의 희극인중 하나인 찰리 채플린을 등장시킨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92회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이 어쩌면 타인의 비극일 수도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속속이 알 수없는 그들의 사랑이야기들이 아름답고 신비롭게도 보이겠지만 정작 본인들에게는 말할 수없는 고통과 아픔일 수있음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세경과 지훈의 새드 로맨스?

세경의 마음을 알리없는 현경은 지훈에게 속옷과 사골을 전해달라 합니다. 사골을 더이상 끓이지말고 공부를 하라는 지훈의 말이 떠오른 세경은 그만 자신의 손에 뜨거운 사골을 흘리고맙니다. 자신에게는 이젠 쉽지 않은 발걸음이 되어버린 병원 나들이가 예전처럼 즐겁거나 가슴설레이지 못합니다.
준혁은 자신의 일 이상으로 세경이를 보살피고 감싸지만 그녀에게 다가오는 것은 뜨거운 사골 국물이나 준혁의 정성어린 간호가 아닌, 지훈에 대한 사랑의 두려움과 아쉬움뿐입니다. 

그렇게 세경이 향하던 병원에는 이미 정음이 와있습니다. 이젠 오래된 연인처럼 서로 장난을 치는 그들의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달랑 3천원인 정음이 커피 한잔 사주겠다며 자리를 비운 사이 세경은 지훈의 빈 자리에 메모만을 남기고 떠나옵니다. 

그들이 우연하게 만날 수밖에 없었던건 지훈은 은사님의 부탁으로 학교를 향했고, 세경은 순재의 심부름으로 학교에 갔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우연이지만 필연적으로 만날 수밖에 없었던 그들. 지훈은 언제나 그렇듯 반갑게 맞이하지만 세경은 지훈의 식사마저 거절할 정도로 경색되어있습니다. 

돌아서가던 세경이 용기를 내서 지훈에게 다가가 점심먹을 시간이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건냅니다. 그렇게 지훈과의 첫 데이트이자 추억 여행이 시작됩니다. 2시간동안 주어진 지훈과 세경의 꿈같은 데이트의 첫 코스는 지훈이 학창시절 자주 갔었던 허름한 '욕쟁이 할머니'집입니다. 허름하지만 맛있었던 그곳에는 언제나처럼 자신을 반겨주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걸걸한 입담으로 친근함을 표시한 할머니는 지훈에게 결혼했냐합니다. 아니라는 그들에게 마누라도 아니면서 왜 데리고 다니며 헷갈리게 하냐합니다. 타인이 바라보는 그들과 그들이 생각하는 자신들은 그렇게 다른가 봅니다. 식사를 마치고 걷던 세경은 학창시절 지훈이 궁금합니다. 학창시절 "그저 과수석에 장학금에"라는 농담에도 당연히 그러려니 하면서 받아들이는 세경에게 농담이고 자신은 조용히 놀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지훈이 어떻게 조용히 놀았는지 장소 탐방을 합니다. 첫 번째 들린 곳은 아직도 남아있는 레코드점이었습니다. 이미 다운로드가 대세인 상황에 엘피판을 판매하는 곳이 남아있다는게 신기할 정도의 추억의 공간입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바라본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앨범을 본 지훈은 세경과 함께 <페일 블루 아이스 Pale Blue Eyes>를 듣습니다.

지훈이 조용하게 놀았던 장소에서 마치 '접속'의 서로 엇갈리는 사랑의 관계처럼 이루어지기 힘든 세경의 심정을 교묘하게 설명하듯 지훈과 세경은 감미로운 음악에 갖혀 그곳에 머뭅니다.

마지막으로 그들이 찾은 곳은 이젠 곧 사라질 다방이었습니다. 그 다방에도 지훈의 학창시절이 고스란히 담겨져있었습니다. 지훈이 커피를 시키며 다른거 마실거냐는 질문에 "아뇨. 저도 커피마시는데"라는 세경의 답변엔 이젠 사랑을 알고 있다는 마음이 담겨져있었습니다.

"추억이 사는 기쁨의 절반"이라는 지훈의 이야기.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추억들이 쌓이게 되고 그런 추억들을 반추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라는 말에 깊은 공감을 하게됩니다. 때론 추억을 위해 오늘을 소비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만들정도로 추억을 곱씹으며 살아가는게 우리네 인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세경과 지훈의 짧은 데이트는 신데렐라가 12시 종이 울리면 가야하듯, 교수님과의 약속으로 커피가 나오자마자 자리를 떠버린 지훈으로 인해 세경만의 추억을 담아내는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지훈의 과거속에서 커피의 맛을 음미하는 세경. 그렇게 지훈의 추억을 자신의 것으로 품어가던 세경은 낙서 하나를 발견합니다.

"지훈이 다녀가다."란 낙서아래 "세경이도 다녀가요."와 작은 하트를 그리는 세경의 마음은 이미 사랑을 알아버려 씁쓸한 커피마저 달콤하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 낙서가 실제 지훈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세경입니다.

잃어버린 휴대폰으로 인해 지훈과 함께 했던 추억의 장소를 다시 되돌아보게 되는 세경. 함께 음악을 들었던 레코드점. 함께 식사를 했던 허름한 '욕쟁이 할머니'집. 식당에서 휴대폰을 건내받은 세경은 할머니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켜버립니다. "눈에 그놈이 좋아 죽어요."라고 써있다는 할머니는

"너무 속끓이지마라. 인연이면 되지 말라고 해도 되고, 인연이 아니면 해도 안되고. 그것이 인생이다." 

 할머니의 이 인연론은 세경에게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연스러운 순리를 따른다면 사랑은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그녀를 다시 추억의 장소로 이끕니다. 레코드점에서 들었던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앨범을 들고 다방에서 노래 한곡만 듣고 가자합니다. 

그렇게 잔잔하게 음악이 흐르며 지훈이 학창시절 매일 앉아있었다는 자리에 앉은 그녀는 지훈을 추억속에서 끄집어내어 자신의 옆자리에 앉힙니다. 지금과는 달리 안경도 쓰지 않은 지훈은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렇게 세경의 마음속에도 지훈과 공유할 수있는 진한 추억이 하나 생겼습니다.

제작진들은 왜 하필 그들이 학교앞에서 만나게 했을까?

바로 이 의문을 풀어보면 지훈과 세경의 관계를 유추해볼 수있을 듯 합니다. 세호로 인해 결혼까지 하게된 준혁과 세경에게도 중요하게 거론되었던 것은 공부였습니다. 그리고 지훈과 세경이 꿈같은 2시간 데이트를 즐기는 곳은 지훈이 다녔던 대학교 앞입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그녀가 세호를 통해 학교에 다니게 되고 지훈을 통해 대학의 낭만을 추억하게 만든 것은 세경이 그런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겠지요. 사랑도 좋지만 그런 사랑이 벽에 쓰여진 낙서만으로 완성되어질 수는 없습니다. 

이런 지훈의 학창시절을 돌아보게 된 이번 에피소드로 인해 세경의 공부 욕심은 더욱 커질겁니다. 그녀가 바라는 사랑을 위해서도 지훈이 이야기했던 공부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을테니 말입니다. 제작진들이 지훈과 세경이를 학교앞에서 만나 2시간동안의 꿈같은 데이트를 만들어준건 세경에게 공부를 해야한다는 강한 동기부여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현재의 상황이 절망적이지만 결코 좌절하지 말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 공부를 하라는 지훈의 말처럼, 지훈의 과거여행에 동참한 세경은 '열공'모드로 들어설 듯 합니다. 그녀에게 지훈의 추억은 소중하지만 그저 추억일 뿐입니다. 그안에서 자신이 지훈의 추억과 함께 하는 것은 지훈과의 사랑을 위함이 아닌, 자신에게도 소중한 추억을 담아내고 미래를 위한 터닝포인트를 할 수있도록 만들어준 중요한 지점이었습니다.

추억이 현재의 사랑일 수는 없듯이 그렇게 자신이 만들어낸 자신만의 추억은 소중한 기억일 수는 있지만, 현재의 사랑을 끌어가는 역할은 할 수가 없습니다. 세경에게 가장 중요한건 자신의 발전을 위한 노력임을 강하게 전달해주었습니다. 보석과 현경의 날선 싸움을 멀리서 보며 흐믓한 추억을 떠올리는 노부부의 모습처럼 지훈과 세경의 추억 쌓기가 시청자들에게는 어떻게 보여졌을까요?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찰리 채플린의 명언을 참 잘 활용한 에피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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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3

  • 빵꾸똥꾸 2010.01.21 09:51

    이제 좀 편안하게 웃고 가볍게 한번쯤 메세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시트콤으로 갔으면 하네요.

    회차도 얼마 안남았는데 언제까지 러브라인으로...김피디는 강박관념이 심한 듯.
    답글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21 19:02 신고

      님의 말씀처럼 정리의 개념이 강한 에피소드였던거 같아요. 그렇기에 최대한 다양한 의미들을 담아낸거 같기도 하구요.^^;;

  • 아이폰 2010.01.21 09:57

    어제 하이킥을 아직 보지 못했는데... 자이미님의 리뷰를 읽고야 말았네요.
    저도 미리보기만 보곤 그 생각을 했었어요.
    지훈이가 세경이에게 멘토링을 해줄 것 같았거든요.
    직접적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이런 방식으로 풀어냈군요.
    하이킥 작가들 참 존경스럽네요.
    가끔씩보면 퀄리티가 떨어지는 에피소드들도 있지만,
    세경이의 짝사랑에 관련된 에피소드들은 거의 다 상당히 퀄리티가 높더라구요.
    그만큼 하이킥에서 세경이가 가지는 존재감이 크기도 하고
    러브라인에서도 세경이의 짝사랑이 큰 축을 형성하고 있어서겠죠.

    이제 현실을 살아나가야하는 세경에게 짝사랑이라는 소중한 경험과 함께
    근사한 추억거리가 생겼군요.
    무겁고 아팠던 짝사랑을 이제 그만 내려놓았으면 싶네요.
    아마 곧 헐릴 다방에 새겨넣은 하트는
    과거 추억으로 화석화될 세경의 짝사랑을 상징한 것이겠죠.
    짝사랑을 마무리하고 부쩍 성장해 있는 세경을 보고싶네요.
    자이미님, 글 잘 읽었습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21 19:05 신고

      아이폰님의 말씀처럼 아쉬운 에피소드들도 눈에 보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내죠.^^ 세경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고민한 흔적들도 많이 보이는 듯도 하고 그만큼 역할이 중요하기도 한거같죠.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한 과정이라고 보여지지요. 정말 자신에게 필요한게 무엇인지를 알아간다는 것만큼 중요한게 없기에 세경은 이미 한뼘은 더 자란 듯 합니다.^^;;

  • 됐고 2010.01.21 10:38

    자이미님이 멋진 평을 써주셨지만!!! 됐고!!! ^^

    의미 찾고 싶지 않고 러브라인으로 재미가 요새 많이 반감이 된 듯 한데 그냥 쫙 정리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냥 사랑하게 하고 이야기 큰 축을 만들지 말고 주변인물들을 좀 많이 활용했으면 합니다!!!!!!!

    짝사랑도 지겹고 사랑자체가 지겨워지는 요즘..아~~~~~ 하이킥 돌리도~~~
    답글

  • Favicon of http://blog.daum.net/allice-ellis BlogIcon 앨리스 2010.01.21 10:40

    어제... 참 하이킥이 본분을 잃고, 웃기려는 시도보다는 마음을 짠하고 인생과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하더라구요.
    채플린의 말도, 할머니의 인연론도....
    너무 코믹보다 연애위주로 가거나 심각해진다는 세간의 지적도 있긴하지만,
    저는 현실이 잘 버무려져 있으나 결코 노골적이지는 않는 하이킥의 전개가 참 좋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자이미님~ ^^
    답글

  • ann 2010.01.21 13:27

    우리는 어려운 것에 집착하여야 합니다. 자연의 모든것은 어려운 것을 극복해야 자신의 고유함을지닐 수 있습니다. 한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도 어렵기때문에 좋은 겁입니다. 아마도 내가 알기에 그것은 가장 어려운 것이고 다른 모든 행위는 그 준비과정에 불과합니다,
    젊은이들은 모든 일에 초보자이기에 제대로 사랑할 줄을 모릅니다. 그러니 배워야 합니다. 모든 존재를 바쳐 외롭고 수줍고 두근대는 가슴으로 사랑을 배워야 합니다. 사랑은 초기단계에서는 다른사람과의 조화가 아닙니다. 사랑은 홀로 성숙해지고 나서 자기스스로를 위해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하나의 세계가 되는 것입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세경의 아픈 사랑을 보며 문득 오래전 읽었던 시집의 한구절이 생각이 났네요
    답글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21 19:09 신고

      ann님 덕분에 릴케의 시집을 다시 접하게 되니 좋네요.^^ 세상에 가장 흔하게 생각하는게 사랑이지만 가장 어려운게 사랑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모든 분야에 걸쳐 사랑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노래하는 것이기도 하겠죠.

      홀로 성숙해지고 나서 자기 스스로를 위해...이 대목이 참 이번 에피소드와 닮아 있네요. 그렇게 세경도 스스로 조금은 더 성숙해지고 있는 느낌을 받았으니 말이죠.^^;;

  • genteiko 2010.01.21 13:56

    <추억여행>의 의미는
    님이 해석한 그대로라고 생각합니다.
    지훈의 학창시절이 지훈자신에게 있어서는
    단지 행복하기만한, 아름답기만 한,
    그런 수채화가 아니였겠지만
    타인인 세경의 눈에는 그것이 꿈 같고 아름답기만 한
    그런 동경의 세계이겠지요?
    진실이야 어떻든 그런 동경이
    그 세상 속에 들어가 보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킬 것이니 <터닝 포인트>로 돨 것만은 확실하네요.

    한가지 의문스러운 것은
    지훈의 첫사랑이 학창시절이었겠는데
    왜 욕쟁이 한머니는 한 번도 본적이 없을까요?

    그리고 정음이 아무리 현재형 사랑이라고 해도
    지훈이의 첫사랑을 만나고도
    지훈의 과거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길까요?
    사랑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고싶어 하는 것이
    상정일 것인데...
    만약 이 추억여행이 정음이와 함께 한 것이었다면
    어떤 그림이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에피소드였습니다.

    꿈보다 해몽이라고
    님의 리뷰는 많은 깨우침을 주는 글이어서 참 좋네요.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작품에 대한 이해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21 19:13 신고

      '지붕킥'에서 세경의 역할이 중요한만큼 그녀가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만큼 그녀 스스로도 성장할 수있는 가능성을 열어줘야하기에 이번 에피소드가 중요해보였습니다.^^ 참 잘풀어간 내용이였죠.

      나영과의 관계를 보면 학창시절의 연애담이 필요한데 설마 할머니가 당시에도 나영을 남자로 보지는 않았게지요^^ 정음의 언급은 언젠가는 한번쯤은 나올거 같아요. 다만 어떤 형식을 취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genteiko님의 말씀처럼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에피소드였던거 같아요^^;;

  • 그러지마라 2010.01.21 14:26

    세경이참부러운에피였습니다. 군디연인으로이어지지않는다해도,저런좋은인생의멘토가있다는거,정말행복한일이아닐까요
    답글

  • 지바냇 2010.01.21 16:57

    언제나 자이미 님의 리뷰 잘 보고 있습니다.
    보고나면 뭔가 하나를 더 깨닫고 가게되어 참 좋습니다...^^

    이번 에피에서 첫사랑을 통해서
    성장해가는 세경의 모습이 이제는
    조금 편안해져 보여 좋아 보였습니다......

    오늘의 터닝포인트를 기점으로,
    후에 자신을 발전시켜 남 앞에 당당한
    세경이 되고 난 후가 궁금해지는 에피소드였던 것 같아요.

    러브라인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흥미로운 것은 어쩔수 없네요..^^
    제작진이 생각하는 세경의 인연은 누구일까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는 없지만,
    이번 에피를 보고 나서는 제작진은 후에 당당해진 세경과 지훈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데...^^
    순재네 집 범위 안에서의 세경과 지훈은
    세경이 병원으로 속옷과 사골을 가져다 줄 때마다 서로 계속 어긋나지만
    순재네 집 범위 밖에서의 세경과 지훈은
    첫만남에서 지하철에서, 또 학교앞에서, 지속적으로 우연히 만나게 되네요.
    특히 이번 에피소드에서 영화 "접속"을 접목 시킨 것도 예사롭지가 않구요..
    후에 아버지가 돌아와 순재네집을 떠나게 된 세경이
    당당한 여성이 된 후 지훈과 우연히 또 만나게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아무튼 보여주고 싶은 바를 잘 보여주면서
    시청자와의 밀땅도 잘하고 있는 지붕킥 제작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
    다시한번 하게 됩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21 19:18 신고

      세경이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일어서며 자존감을 회복한다면 다양한 가능성들이 열리겠죠^^ 지훈과는 수많은 우연같은 필연들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인연으로 이어지지 않았죠. 92회 인연론이 의미가 있었던건 할머니의 그런 이야기를 듣고 차분해지는 세경을 보았기 때문일 듯 합니다.^^;;

      얼만 남지 않은 '지붕킥'이기에 벌써부터 아쉬워지는 것들이 많아지네요. 지바냇님의 말씀처럼 밀땅을 아주 잘하는 제작진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