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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지붕 뚫고 하이킥 98회, 보석의 진상 4종 세트

by 자이미 2010.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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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된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98회에서는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정음이 마련한 지훈이 결코 잊지 못할 생일 선물과 사위 보석을 잊을 수 없는 자옥의 원망이 희극과 비극이 교차하며 많은 웃음을 던져주었습니다.

장모님마저 화나게 한 보사마 정보석

보석은 언제나 그러하듯 오늘도 사장님이자 장인 어른인 순재에게 야단을 맞고 있습니다. 이젠 책상위의 물건들이 날아오는 지경에 까지 이르러 보석으로서는 곤란할 뿐입니다. 더욱 조만간 장모님이 되실 자옥이 그런 광경을 목격했다는 것이 찝찝하기만 합니다.
자옥으로서는 사위에게 함부로 하는 순재의 모습이 의외입니다. 사위는 '백년 손님'이라는데 너무 하대하는 모습이 자옥의 시각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잠깐봐왔던 보석의 모습은 젠틀함이 베어있는 멋진 사위의 모습인데 장인인 순재가 과하게 야단치는게, 순재의 성격은 아닌지 염려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런 자옥의 생각을 굳히게 만들었던 것은 집으로 배웅해주는 차안에서 나눈 대화 탓입니다. 너무 하다 싶은 순재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보석은 나아가 겸손하기까지 한 멋있는 남자였습니다. 보석이 마음에 쏙들게 된 계기는 자옥의 집에서 간단하게 차를 마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옥에게 "장모님"이라고 부르면서 부터입니다.

조만간 합쳐야 하는 상황에서 가족의 일원으로 대우를 받고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내심 걱정스러웠던 자옥으로서는 천군만마와 같은 환대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사위가 자신을 살갑게 대하며 "장모님"이라고 부르는데 싫어할 이유가 업습니다.

1. 융통성 없는 보석
그렇게 한없이 좋기만 했던 정서방 보석이 싫어지기 시작한건 금방이었습니다. 차를 마시고 함께 점심을 먹으러 들어간 식당에서 배가 고픈데도 불구하고 쓸데없는 계산에 열을 올리는 보석에게 '융통성 없음'을 발견합니다. 특별할 것 없는 그램수를 계산하기 위해 집요하게 따져 묻는 보석은 그저 융통성은 제로에 가까운 답답한 남자일 뿐입니다.

2. 상식이 부족한 보석
그나마 이 정도는 참아줄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순재의 방에서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자신에게 차를 건내는 백비서의 머리핀을 보며 이쁘다며 어디서 샀냐고 묻습니다. 상중인 백비서가 하고 있는 표식을 이쁘다고 표현하는 보석에게서 자옥은 '상식이 부족'한 그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 민망한 상황에서도 아무렇지 않은 표정의 보석은 이정도 일은 일상적인 모습처럼 자연스러웠습니다.

3. 눈치도 없는 보석
가관은 순재집에 지훈 생일 축하하러 들른 자옥은 화장실을 찾습니다. 1층 화장실에서 말도 안되는 상황을 겪었던 그녀는 항상 2층 화장실만 찾습니다. 반갑게 자옥을 '장모님'이라 부르며 맞이하는 보석은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2층 화장실 간다는 자옥에게 "아! 큰볼일 보시러 가시는 구나"라며 넉살좋게 말합니다. 그저 손씻으로 간다는 그녀에게 "그럼 1층 화장실 쓰시지 왜 2층을 쓰세요? 볼일보러 가는거 맞으시면서"라며 해맑게 웃는 보석을 보며 '눈치없는' 보석을 발견하게 됩니다.

4. 잘해주면 기어오르는 보석
전입가경은 생일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옥아' 노래를 부릅니다. 장모님 노래라며 눈치코치없이 "자옥아~"를 외쳐대는 보석을 보며 자옥은 '잘해주면 기어오르는'그를 보았습니다. 그런 보석이 보기도 싫어진 계기는 저녁 식사가 끝난 후 가진 술자리에서 였습니다.

어느 정도 취한 보석은 집으로 가겠다는 자옥에게 계속 술을 권하고, 뿌리치고 가려는 자옥의 치마를 벗기는 황당한 상황까지 만들어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웃으며 "장모님 빨간 내복"이라는 보석에게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머리를 내려치는 자옥의 머리속에 '보석=정서방'이 아니라, '보석=정서방이고 뭐시기고"일 뿐입니다. 융통성 없고 상식 부족의 눈치없고 기어오르기만 하는 예비 사위 보석은 새로운 식구가 될 자옥에게마저 찍히며, 험난한 가족 관계속 절대 약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해리는 그저 하늘에서 뚝떨어진 인물이 아님이 분명합니다. 현경의 과격함과 보석의 눈치없고 누구에게나 기어오르며, 융통성도 없는데 상식도 부족한 모든 결격 사유를 이어받았으니 말입니다. 그나마 해리는 신애라는 좋은 친구를 만나 조금씩 변화하고 있기에 부모의 모습보다는 발전적인 어른 해리가 될 듯 합니다. 

우울한 생일일 수 밖에 없는 지훈에게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정음의 진솔한 사랑은 그들이 연인일 수 밖에 없는 타당한 이유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왜 세경은 안되고 정음이어야만 하는 이유가 지훈의 생일을 축하하는 모습을 통해 극명하게 보여진 듯 합니다.  
 
마음 좋은 보석이 저지르는 이런 일련의 행동들은 그렇기에 당하는 사람은 더욱 힘들 수 밖에는 없는 민폐형 인간상이지요. 알고 하는 짓이라면 화내고 욕하기도 편하지만 모르고 저지르는 잘못은 답답할 뿐이니 말입니다. 누구나 좋아하기 힘든 '보석표 진상 4종 세트'는 보석의 캐릭터를 완성해주는 의미 있는 장면들이었지만, 이로 인해 끊임없는 구박을 들어야 하는 고단한 보석의 앞날이 걱정 되기도 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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