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13. 13:28

지붕 뚫고 하이킥 102회-지정 능가 하는 순자 커플의 슈퍼맨 사랑

오늘 방송된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102회에서는 정음과 세경의 와인 고백과 함께 순재가 자옥을 사랑하는 방법을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나이와 상관 없이 언제나 자옥에게 든든한 남자이고 싶은 순재의 사랑은 마음과 몸의 괴리가 보여주는 한계가 시트콤적인 유쾌함으로 다가왔습니다.

38시간 잠든 순재 왕자

자옥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던 순재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자옥에게 무서운 속도로 다가 오는 자동차를 목격합니다. 순간 재빠르게 자옥을 위기에서 구한 순재를 보고 주변 사람들은 놀라워합니다. 할아버지인데 그렇게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감탄으로 이어집니다.

자옥 역시 자신을 구해 준 멋진 순재가 고맙고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신체 나이는 쉰 정도 밖에는 안된다고 하자 자신보다 신체 나이는 어리다는 자옥에게 "그럼 자옥누님 그래야 되나요?"라며 밝게 웃는 그들의 모습은 지훈과 정음의 행복한 연애 못지 않게 즐거워보입니다.

건강 비결을 묻는 자옥에게 매일 태극권으로 기체조를 해서 건강한 거 같다 합니다. 꾸준하게 운동을 해서 누구보다도 체력이 좋다는 순재는 방귀도 자옥에게는 이제 건강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런 자옥에게 상을 당했다는 연락이 오고 대구까지 직접 운전을 해서 가는 순재는 체력남으로 거듭 난 자신의 건강을 마음껏 선보입니다. 

이틀 동안 잠도 자지 않고 자옥을 위해 상가집을 지킨 순재는 쏟아지는 잠에도 자옥 앞에서 만큼은 체력남의 모습만 보이고 싶습니다. 잠을 쫓기 위해 라디오를 틀었지만 들리는 건 경쾌한 음악이 아닌 '잃어버린 소리를 찾아서'가 흘러나오며 순재를 고문합니다.

겨우 집에 도착한 순재는 기절 직전까지 몰립니다. 양말을 벗다 그대로 잠이 든 순재는 사위인 보석이 들고 온 급한 결제 서류를 붙잡고도 잠이 듭니다. 사라진 순재가 화장실에 있음을 해리를 통해 알게 된 보석과 현경은 기겁합니다.

변기에 앉아 한 손에 휴지를 말아 쥔 채 잠이 든 순재의 모습에 급하게 방으로 모시는 그들입니다. 이틀을 날 세운 순재를 위해 전복죽을 쑤어 온 자옥을 보자 갑자기 기운을 차린 순재는 주변에서 잠을 자라는 말에도 불구하고 자옥과 함께 식사를 합니다.

이미 체력의 한계를 넘어서 제어 되지 않는 순재의 몸은 의지와는 상관 없이 전복죽이 입밖으로 흘러나오는지도 모른채 잠에 빠집니다. 현경이 깨우자 놀라 방귀를 끼는 순재의 모습은 든든했던 남자 순재가 아닌 체력의 한계를 보이는 노년의 로맨스에 빠진 순재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딸기를 입에 물고 잠이 든 순재를 깨우려는 가족들을 제지하며 조용하게 방에 눕히라는 자옥의 모습에선 거스를 수 없는 사랑의 기운이 넘쳐납니다. 젊은이들의 사랑만이 달콤한게 아니라 노년의 사랑도 서로를 위해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능력까지 발휘 할 정도로 놀랍기만 합니다.

그렇게 자신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은 순재의 민망할 수도 있는 모습이 사랑스러운 것은 자옥도 순재를 무척이나 사랑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렇게 잠이 든 순재는 21시간 동안 기절한 듯 잠에 빠져 잠깐 일어나 자옥과 통화를 하며 태극권을 잠시 하고 다시 17시간의 숙면을 취합니다. 그렇게 기절하 듯 잠이 들었으면서도 자신이 사랑하는 자옥에게는 튼튼한 남자이고 싶은 순재의 모습은 사랑이 가져다 준 힘이었습니다.

101회에서 보여준 정음의 애인을 알고자 하는 자옥의 집요한 모습과 순재의 엉뚱함이 함께 만나면 의외의 재미가 만들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지붕킥>이기에 그들이 함께 사는 모습이 얼마나 보여질지 모르지만 그 누구보다 집요하고 어린 아이 같은 자옥과 순재네 가족들이 펼칠 좌충우돌은 새로운 재미일텐데 부족한 시간이 아쉽기만 합니다.

'나이들면 사랑도 없다'는 편견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순재와 자옥의 사랑은 대중적인 관심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지훈과 정음이나 준혁과 세경의 사랑 못지 않게 순수합니다. 자신의 사랑을 위해서 나이와 상관 없이 비오는 저녁 온 몸으로 비를 맞고 순정을 이야기 할 정도로 열정적입니다.

화장실에서 잠든 순재를 보며 급한 용무에 일그러진 연기를 능청스럽게 하는 해리의 모습은 아주 짧았지만 너무 리얼해 더욱 재미있게 다가왔던 에피소드였습니다. 앞으로 그들에게 닥친 만만찮은 도전들이 짧은 시간안에 어떻게 정리가 될지 알 수 없지만 마지막까지 완성도 높은 시트콤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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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intellective 2010.02.13 16:45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자이미님^^

    이 드라마 한번도 본적이 없지만...^^;;

    자이미님께 새해 인사 겸 해서 이렇게 들렀습니다.ㅎㅎ

    클쓰가 끝나고 나니 소통 할 시간이 없네요~

    요즘엔 파스타가 잼 나던데 파스타 리뷰도 있었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행복한 명절 되세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0.02.14 08:03 신고 address edit & del

      간만이네요^^ 클스의 여운이 오래가지요? 파스타가 가지는 탱탱한 사랑과 일에 대한 이야기도 무척 재미있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설연휴 행복한 시간들 되기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