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0. 08:58

지붕 뚫고 하이킥 118회-프리타 족 정음의 이별 선언

오늘 방송된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118회에서는 현경의 무모한 상상력과 프리타 족으로 살아갈 정음의 힘겨움이 복합적으로 진행되며 중요한 결정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일과 사랑 그리고 꿈까지 그 어떤 것도 모두 취할 수 없는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정음은 무슨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까요?

명탐정 현경 그들을 쫓다

우연히 준혁과 통화 중인 세호를 발견하고 그녀는 상상을 하기 시작합니다. 과외를 못하게 했더니 몰래 한옥 집에서 정음과 과외를 하는 준혁의 행동들을 떠올리며, 그들이 연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품기 시작합니다. 서울대가 아닌 서운대 생이어도 좋고 정음이 아니면 과외를 하지 않겠다는 준혁의 모습이 정음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결론에 도달한 그녀는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겨울옷들을 정리하던 현경은 세경의 고급 옷들을 보며 의아해 합니다. 시골에서 올라와 뻔한 월급 받으며 살아 가는 세경이 이런 고급 옷을 살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현경에게 답을 내려준 것은 신애였습니다. 줄리엔도 아닌 지훈이가 세경에게 휴대폰, 옷, 구두, 목도리들을 선물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다시 상상의 나래를 폅니다. 

자신이 사골을 끓여 병원 심부름이 시켜 둘이 연인 사이가 된 것은 아닌가란 생각은 점점 그녀를 집요하게 따라다닙니다. 한옥 집 정음의 방에서 밀애를 나누는 준혁의 모습과 사골을 마시며 자신들의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하는 모습들은 현경을 혼란스럽게만 합니다.    

심증은 가지만 확실한 물증이 없는 현경은 보석과 함께 그들을 뒤 쫒기로 합니다. 우선 세경에게 오후 휴가를 줘서 내보내고 그녀를 뒤 쫒아 보면 분명 지훈과 만날 것이라 상상합니다. 준혁은 보석이 쫒다 보면 정음과 함께 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겠다는 현경의 계산은 처음부터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외출해버린 세경을 놓친 현경은 지훈을 쫓고 준혁을 뒤따르다 놓친 보석은 마침 나타난 정음을 뒤 쫒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서로 비상 연락망으로 연락을 하며 마침내 만난 그들은 같은 장소였습니다. 현경의 추측은 빗나가버리고 그들이 왜 공원에서 만나는지가 의아한 현경입니다.

숨어서 그들을 지켜보던 보석은 휴지통에 머리를 찧으며 과거의 기억을 되살립니다. 그리고 자신이 목격했던 지훈과 정음의 사이를 이야기하지만 이미 늦은 이야기일 뿐. 그렇게 현경의 탐정 놀이는 한때 <지붕킥>을 혼란스럽게 했던 러브라인을 비유하고 있었습니다. 목격자로서 정음과 지훈의 이별 장면을 목격한 현경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사랑하기에 사랑을 버려야 하는 정음

정음은 언제나처럼 열심히 이력서를 가지고 돌아다닙니다. 그러나 어느 곳에서도 그녀를 받아 주는 곳은 없고, 그렇게 지친 그녀에게 맛있는 점심을 사주는 지훈은 고맙고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너무 피곤해 식사 중에도 하품을 하는 정음을 데리고 병원으로 간 지훈은 피로 회복을 위해 영양제를 놓아 줍니다.

주사를 맞지 않겠다고 떼쓰는 아이처럼 도망가고 싶었던 정음이지만 지훈의 따뜻한 배려가 너무 고맙기만 합니다. 비록 현실이 험난하고 어렵기는 하지만 편견 없이 자신을 바라 봐 주는 지훈이 있어 행복한 정음입니다.

본격적인 프리타 족을 선언한 정음은 낮에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야간에는 편의점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3시간 정도 자는 '전직 잠충이' 정음에게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건 생존이었습니다. 부도나 힘겨워 하는 아버지에게 손 벌릴 수도 없습니다. 어서 빨리 취직해 집안을 돕고 싶은 그녀이지만 취직자리는 그녀를 거부하고 겨우 얻은 아르바이트이지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그녀입니다.

한 동안 일 때문에 소원해진 연인은 둘만의 자동차 데이트를 합니다. 멋진 영화관에서 편안하게 영화 데이트는 포기한 채 지훈의 차 안에서 영화를 보는 그들. 행복하기만 한 지훈과는 달리 피곤함에 지쳐 잠이 든 정음. 휴대폰 소리에 잠이 깬 정음에게 집으로 들어가 편하게 자라는 지훈에게 기댄 채 잠시만 이대로 있자고 합니다.

너무나 포근하고 안락한 지훈의 어깨에 기댄 정음에게 그 시간은 자신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행복임이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행복해서 두려운 정음은 지훈이 옆에 있어 더없이 든든하지만 그래서 힘겹기만 합니다. 일을 마치고 지쳐 집으로 들어 온 정음을 반기는 인나는 묻습니다. 왜 의사 선생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느냐고 말이죠.

"자존심 상해서?"
"지금 내 처지에 어차피 그 사람이랑 더 이상 발전할 수도 없는데, 내 처지 때문에 그 사람 괜히 구질구질한 책임감만 느끼게 될까봐. 싫어"

자신의 집 생각하면 연애는 사치이고 어서 취직해서 돈 벌어야 한다는 정음은 너무 사랑하기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떠나려합니다. 잠시 기대고 있었던 그 순간이 너무 달콤해 영원하기를 바란 자신을 다잡고자 하는 정음은 힘든 결정을 하려 합니다. 연애란 잠시 일뿐인데 그러다 더 깊어져서 끝나버리면 감당 안 될까봐 두렵다는 정음은 너무 사랑해서 아프기만 합니다.  

자신이 일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의사 친구들과 함께 온 지훈을 보고 놀라 도망치던 그녀는 음식을 엎고 생일 케익을 뒤집어 쓴 채 밖으로 빠져 나옵니다. 쇼윈도 창에 비친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보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정음은 용기를 내 지훈에게 전화를 합니다.

그렇게 공원에서 만난 정음은 지훈이 사준 구두의 의미를 되 세기며 이제 그만 만나자고 합니다. 지훈으로서는 황당한 결별 선언이겠지만 정음으로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마지막 배려였습니다.

2010년 20대 청춘들의 통과 의례인 취직과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정음은 힘겹기만 합니다. 바늘구멍 보다 좁은 취직자리는 없고, 겨우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아르바이트 자리는 돈에 비해 노동 시간은 길기만 합니다. 그렇다고 시간제 아르바이트에서 희망을 보기도 힘든 그녀에게 사랑은 사치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더욱 너무나 차이나는 상대에게 자신의 힘겨움을 보여 근심하게 만들기 싫은 그녀로서는 감내하기 힘든 사랑에 힘겨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그녀의 이별 선언은 당연했습니다. 그냥 일방적인 통보가 그들 관계의 종말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정음의 처지를 알게 될 지훈과 연인 사이였음을 안 현경의 모습 등은 <지붕킥>의 마지막을 정리할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어떤 결론을 맺어갈지는 모르겠지만 사랑을 포기하고 일을 선택하는 모습보다는 <파스타>의 유경처럼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는 용기를 택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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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2
  1. bayfilms 2010.03.10 11:01 address edit & del reply

    김병욱PD라면..그 어느 시트콤이었지요? 박정수씨를 끝내 사망시켰던. 여튼 김병욱PD라면 의외의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 있을거 같습니다만.

    지극히 현실적으로 바뀌어간다고 할까요.뭐,팬들은 바라지 않겠지만요 :)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0.03.10 14:02 신고 address edit & del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없다>에서 박정수의 죽음으로 남겨진 이들의 현재를 회상하며 마무리했던 적이 있었죠. 10년전의 이야기와는 달리 말씀처럼 변해가고 있기에 합리적인 결론을 만들어낼 듯합니다.^^

      3월에 내리는 눈이 축복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하며 행복한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2. genteiko 2010.03.10 13:14 address edit & del reply

    참 가슴 아픈 에피소드였습니다.
    정음과 지훈이 한 번 쯤은 이별을 겪으리라 생각했었지만
    감독님과 작가님이 서운대 에피소드가 아니라
    정음의 집의 부도와
    프리타족이 될 수 밖에 없는 정음이의 현실로
    그 원인을 제공하리라고는 예측하지 못했었습니다.

    시트콤이면서도 다큐멘터리 못지않게
    너무나도 예리하게 현실적인 문제들을 제기한
    제작진의 능력에 감탄하면서도
    정음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너무나도 가혹하고 슬픈 이야기였습니다.

    누구나 하는 아르바이트인데
    뭘 그러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근심걱정 모르고 행복하기만 하던 공주로부터
    하루 아침에 사회의 밑바닥에 떨어진
    정음이의 심정이 얼마나 비참할지...
    저로서는 너무나도 이해가 가고
    마음이 아파서 같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가혹한 것인가
    그런 경험을 못해본 사람은 잘 모를지도 모르지만
    그런 현실 때문에
    유일한 위안이던 사랑마저 버릴 수 밖에 없는
    정음이의 슬픔이
    참 가슴아프게 다가왔습니다.

    결국 어떤 결말을 줄지 아직 모르지만
    그런 정음이에게 힘과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지못한다면
    지훈이의 캐릭터는 완전히 실패하는 것이겠지요.

    님의 마씀대로 사랑과 일
    "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는 용기를 택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아침까지 내리던 비가 멎고
    해가 났네요.
    덕분에 무겁던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진 것 같습니다.
    님의 마음도 , 일도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0.03.10 14:07 신고 address edit & del

      genteiko님의 말씀처럼 가슴 아픈 에피소드였지요. 한순간 최악의 상황에 빠진 정음이 프리타족이 되며 알 수 없는 흐릿한 미래에 대해 아파하며 너무 사랑하는 남자에게 이별을 고하게 되는 상황은 마음 아픈 내용이 아닐 수 없었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분량이지만 마지막에 던진 이야기가 아니기에 지훈이 절망에 빠진 정음에게 희망을 던져주는 인물이 될 차례라고 봅니다.

      척박한 현실 속에 희망가를 부르는 <지붕킥>이 그들을 외면한 채 한없이 두려운 현실과 미래를 시청자들에게 전하지는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말씀처럼 그런 여자 친구에게 어떤 희망도 보여줄 수 없는 존재라면 지금까지 구축되어 왔던 지훈이라는 캐릭터는 사라질 수밖에 없게 될테니 말이죠.

      여긴 눈이 왔더랍니다. 지금은 좋아지기만 했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눈으로 혼란스러웠지만 의외로 3월에 내린 대설이 마냥 싫지 않은 오늘입니다.^^

      genteiko님도 즐거운 오후 보내시기 바랄께요^^;;

  3. 민재맘 2010.03.10 14:11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일이 있어서 보지못했다가 아침에서야 보고 화들짝 놀랬어요.
    둘의 열애가 들키는 동시에 정음의 이별선언이라니....
    지훈이라는 끈을 놓는다면 더욱 아플텐데..놓을수 밖에 없는 정음이 이해되면서도..한편으로는 지훈이 꼭 잡고 있길 바라네요.
    저는 너무 평범한 아줌마인지라..스뎅김이랑 너무 다를지 몰라도..
    그래도 현실적이지만 희망을 줄수있는 그런 결말을 놓을수 있었으면 합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0.03.10 14:18 신고 address edit & del

      모든 것을 놓아버리면 절망 밖에 남지 않은 20대 청춘 정음뿐이겠죠.

      그런 절망적인 현실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겠다는 다짐이 아니라면 이 시점에서의 결별 선언은 새로운 희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민재맘님의 마음처럼 희망가가 울려 퍼지지 않을까 하는 작은 바람을 가지게 됩니다.

      3월에 내리는 눈이 축복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하며 행복한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4. 독일 2010.03.10 19:48 address edit & del reply

    가슴 답답해하면서까지 시트콤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23분짜리 드라마를 계속 봐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현실, 현실 하는데 그건 가져다 붙이기 쉬운 단어 중 하나죠..
    전 비현실적인 나라에 살아서, 현실적인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누가 잘되는 꼴을 보면 비현실적이라고 욕하고
    비극으로 가주면 저게 현실이라고 두둔하는걸 보면 괴롭기까지 하네요...아마 저만 생각이 다른가 봅니다.

    지훈과 정음의 연애사실이 발각된 과정이 기발한 것 같아요. 잼있었어요.
    보석도 기억력이 돌아왔고. 오늘 방송을 봐야알겠지만 우려와 달리 현경이 일단 모른척하거나 그리고 정음이와의 연애에 대해 노발대발할 것 같진 않네요. 현경은 좀 매력적인 인물이 될 필요가 있어요.

    그간 좋은 에피들이 많았지만 위의 분들 말씀처럼 슬펐음에도 참 좋은 에피였던 것 같네요.
    황정음씨도 연기가 많이 는 것 같고 그녀의 마음이 공감도 되고 함께 슬퍼하고 눈물도 흘리고.
    지훈이는 심장이 쿵하고 떨어져 내려앉는 심정이었겠죠?
    ㅠㅠ 그만만나자라는 말을 하는 정음이를 보면서 독한X이라고 생각했어요..ㅜㅜ 전 절대 못그러거든요..정음이 대사를 통해 본 그녀의 심정은 십분 이해하지만 한창 행복하고 좋을때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전 가질 수 없을 듯해요..하긴 전에 저희 언니도 독하게 헤어지는 걸 보고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좀 있구나 했지요..전 아니다 싶을때까지 끌고 가는 스타일이어서 때론 그런 단호함이 부럽기도 한데 어제 정음이는..좀..힘들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그게 자신을 약하게만 만드는게 아님을 정음이가 알았으면 좋곘는데 오늘 방송 지훈이가 어떻게 나올지 참으로 기대가 됩니다.

    새드엔딩으로 마무리해도 이제 상관없다라는 마음을 가질려고 하는데 그게 현실이다라고 주장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자이미님이 그렇다라고 하는거 아닌거 아시죠?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0.03.11 07:29 신고 address edit & del

      독일님의 심정은 십분이해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댓글로 소통하시는 분들의 마음처럼 많은 분들도 그런 심정일 듯합니다.

      비록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가고 누군가가 궁지로 몰리고 한계에 봉착하는 모습에서 희열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성장에 있어 <지붕킥>은 중요한 이야기들을 시작했다고 봅니다.

      황정음이라는 캐릭터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제 멋대로가 극단적인 상황에서 스스로 깨우치고 반성하고 성장해 가려 노력하는 모습은 <지붕킥>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들이 담겨져 있다고 보기에 의미있는 결말을 보여줄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성장에 중점을 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결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5. venu 2010.03.20 14:21 address edit & del reply

    제작진들이 생각하는 지붕킥의 에이스는 정음인것 같군요.
    요즘은 정음의 에피만 보는것같은 느낌이예요.ㅎㅎ
    물론 싫은것은 아닙니다. 정음이의 캐릭터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풀어낼수 있기도 하고
    또 이렇게 좋은 이야기를 풀어주시니 좋긴 한데...

    예전 러브라인 이야기에만 쏠렸던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너무 정음에게만
    쏠림현상이 일어나니...(이번 지붕킥에서는 쏠림현상이 자주 일어나네요.)

    러브라인이 어느정도 정리되어진 요즘은 정말 지붕킥에서 실질적으로 주연이고 가장 중요한 캐릭터인 세경이도 거의 배경으로만 느껴지고 다른 캐릭터들은 정음의 들러리같은 느낌도 들고
    (한옥집에서 하숙하는 광수-인나-줄리엔 은 들러리같은 느낌이 아니라 들러리임.ㅋㅋ)

    이제 종방이 가까워지니 다른 캐릭터들도 정리하는 차원에서 많이 다뤄졌으면 좋겠는데....

    지붕킥도 김병욱피디의 전작들처럼 정리하기 보다는 이야기를 막 풀어놓다가 또 마지막회때
    나레이션으로 간단히 정리할려고 하는지...;;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0.03.11 07:32 신고 address edit & del

      음..마지막 문장처럼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겠지만 정음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성장이라는 측면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제작진들의 마음을 이해하겠던데요.

      세경과는 달리 정음은 20대 청춘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어버렸기에 그에 대한 정리가 중요할 수밖에 없게 되어버렸기에 그녀에 대한 내용들이 자주 나올 수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0.03.11 14:15 신고 address edit & del

      다른 캐릭터들에 대한 균등한 관계는 사랑놀이에 빠지며 무너졌죠.^^ 그리고 서둘러 줄리엔이나 광수등 주변 인물들에 대한 정리를 마친 상황에서 정음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그녀가 처한 상황 때문입니다.

      세경이 순재집안에 가족의 정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는 역할이라면 정음은 스스로 성장해야만 하는 가변적인 캐릭터입니다. 세경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캐릭터라는 것이 중요하겠죠.

      세경의 성장은 단순하 자신만의 만족이 아닌 순재 가족들의 전반적인 성장과 맥을 같이 하죠. 이에 반해 정음은 그 캐릭터안에 녹아들어간 20대 청춘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중요하게 대두될 수밖에는 없다고 봅니다.

      전체적인 극 발란스는 이미 사랑놀이에 빠지면서 무너져버렸고 그 때문에 많은 이들이 비판적인 시각으로 돌아섰다고 봅니다. 이후 흔들리기는 했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기에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정음은 중요한 존재가 되어버린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인 듯합니다.

      이미 잘못 채워진 단추를 제대로 채우기 위해서는 순서가 필요하듯 한곳에 집중해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도 유효하다고 봅니다. 누군가의 의견에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아닌 <지붕킥> 제작진 스스로 잘못 채운 부분들에 대한 정리가 이런 현상을 만든 것 뿐이지요.^^;;

    • venu 2010.03.20 14:22 address edit & del

      제가 한 말은 정음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성장이라는 측면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제작진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게 아니구요.^^;;

      (설사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제작진들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정음의 성장만을 부각 시키고 다른 캐릭터들을 거의 돌보지 않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지붕킥이 정음의 1인 성장시트콤이 아닌 이상 제작진들의 실수가 아닌가요?!)

      정음이라는 한 캐릭터의 성장에만 쏠리고 있다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다른 캐릭터들의 성장은 중요하지 않나요?!

      다른 캐릭터들은 정리가 필요하지 않나요?!

      제가 위에 댓글을 달고 네이트에서 많은 뉴스들을 보고 있었는데 "지붕킥은 정음의 1인 시트콤인가?!" 라는 기사도 떴더군요.

      물론 지붕킥에서의 정음의 성장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붕킥은 정음의 1인 시트콤이 아니라는 거죠.

      자이미님은 세경과 달리 정음은 20대 청춘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어서 그에 대한 정리가 중요할수밖에 없게 되어버려서 많이 나올수 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정음의 캐릭터만 종영이 가까워짐에도 불구하고 집중해서 이야기할만큼 중요하게 만들어 버린 것 자체가 이야기의 균형을 잃어버린 실수는 아닌가요?!

      세경을 윗글에서 적은 이유는 제작진들이 세경이라는 인물의 성장을 이야기의 중심으로 놓겠다고 얘기해서 적은 것 뿐이고 세경외에 다른 캐릭터들도 정음 못지않게 각자의 캐릭터가 상징하는게 있고 어떤 캐릭터들은 성장을 어떤 캐릭터들은 정리를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번에 자이미님이 말씀하신 몇몇 실패한 캐릭터들은 포기하더라도 아직 많은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어떤 캐릭터들이 왜 그런지 자세히 쓰고 싶지만 그러면 너무 글이 길어질것 같아서 쓰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다른 캐릭터들은 정음이처럼 하지 못하고 있잖아요. 그런점이 문제라고 얘기 하는겁니다. 저는 정음이라는 캐릭터가 싫어서 이제 정음이 좀 그만 보고 싶다며 트집을 잡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쓴 마지막 문장은 지금 소홀하게 다룬다고도 할수 있는 다른 캐릭터들의 성장이나 정리하는 모습을 종영이 가까워짐에도 거의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정음이 말고) 다른 캐릭터들은 그냥 이야기를 막 풀어놓다가 나레이션으로 간단하게 "이렇게 이 캐릭터들은 이런식으로 성장했다" 라고 대충 정리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쓴 것입니다.

      (특히 나레이션으로 "이렇게 성장했다" 라고 대충 정리 할 것 같은 캐릭터는 준혁입니다. 준혁은 세경의 러브라인 상대일뿐 다른건 별로 없습니다. 여전히 동생 해리에게 차갑게 대하고 공부는 이제 세경에게도 안되더군요. 그럼에도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여주지도 않구요.)

      저는 지붕킥이 정음뿐만 아니라 많은 캐릭터들의 성장을 다루는 시트콤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솔직히 예전에는 러브라인으로 인해 잘 했다고 볼수 없고 지금도 정음의 얘기에만 집중하여 잘 하고있다고 볼수 없잖아요. 지붕킥을 아끼는 한 시청자로써 종영이 아주 가까워진 지금 정음처럼 다른 캐릭터들의 성장이나 정리도 필요한데 하지 않는것 같아 안타까움에 쓴 글이었는데 제가 제작진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정음의 에피만 나온다고 불평하는것 같다고 하는 느낌의 댓글을 쓰신것 같아서 덧붙여 글을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