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1. 06:22

MB 독도 발언과 선택 과목 된 국사가 우리의 현실이다

슬쩍 넘겼던 문제가 도드라지며 MB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 진원지는 국내도 아닌 이웃 나라 일본이며 보수 언론인 요미우리에서 터져 나왔으니 동지라 여겼던 이에게 배신을 당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역사가 중요하지 않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

일찍이 역사를 바로 알지 못하는 국민들은 미래를 살아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자신을 알지 못한 채 자신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처럼 '파도 앞 모래성'은 없을 것입니다. 주변 나라들이 자신들의 역사를 왜곡하면서까지 역사 교육에 몰두 하는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에서 만큼은 역사의 중요성은 사라진 채, 용도는 드라마의 소재로만 적합하게 생각하는 듯합니다.
이런 현실을 '개콘'의 동혁이 형은 아이스크림에 비유해 일갈하기도 했습니다. 자칭 보수주의자라는 집단들은 그런 동혁이 형의 발언마저 포퓰리즘에 근거한 선동이라며 연일 목소리만 높일 뿐입니다. 우리가 학문적으로 알아왔던 보수주의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아닐 수 없어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수구 꼴통'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서 연유하는 것이겠지요.  

2008년 7월 일본 문부성은 중학교 사회과목 교육 지침서인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의 영유권은 일본에 있다'는 주장을 명기해 국내에 파문을 일으켰다. 요미우리는 같은 달 15일 이 대통령과 후쿠다 전 총리의 정상회담을 보도하며 "관계자에 따르면 후쿠다 수상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를 (교과서 해설서에) 쓰지 않을 수 없다'고 통보하자 이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만약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국내 여론이 잠잠해진 뒤 명기하라'고 해석될 소지도 있었으나 당시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반박했다.  -기사 전문읽기

독도 영유권 문제가 극단적으로 치닫던 시점에 터진 현직 대통령의 말 한마디는 충격적으로 다가왔었습니다. 가까운 이웃에서는 역사적으로 증명된 남의 나라 땅을 자기 나라 땅이라 우기고 있는데, 나라를 대표하는 인물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라고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스스로 관직을 버려야 할 중차대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스스로 자국의 땅을 이웃 나라에게 넘겨주겠다는 대통령을 믿고 무엇을 하라는 이야기인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강력하게 반발하며, 안티 MB측(바르지 못한 글쓰기로 수정합니다.)에서 요미우리를 상대로 소송에 들어갔고 이에 항변하면서 일은 다시 불거졌습니다.

이런 보도가 사실이라면 요리우미와 여전히 사실 무근이라는 청와대의 진실 게임은 이제 부터가 시작입니다. 청와대가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강력하게 대응해야만 할 것입니다. 자국의 영토를 가지고 현직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거짓으로 보도한 신문사를 무대응으로 일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미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사안이며, 요미우리신문이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준비서면은 자신들의 보도를 합리화하기 위한 일종의 변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읽기

그저 변명이라고 치부하기에 사안이 중차대함을 정부에서 모르는 것일까요? 일본과의 면담에서 '독도'라는 발음이 힘들어 '다케시마'라고 발언한 것은 아니었었겠죠. 국가의 자존심과 역사에 대한 중대함을 놓고 봤을 때 이 문제는 간단하게 넘길 수 있는 사안이 절대 아닙니다.

국가 기강의 문제이며 역사적으로 수많은 침략을 받아왔던 나라에서 현대화된 침략에 대처하는 방법 치고는 너무 허술해 무슨 코미디를 보는 듯합니다. 재정부 장관에서 '룸살롱 로비'에 대한 질문을 했다 올바른 처사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고, 재정부 대변인에게 욕설을 한 WSJ(월 스트리트 저널)기자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이상의 국가적 대응을 해야 할 사안입니다.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언급할 필요도 없다'가 아니라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 인 것처럼 하는 현재의 사안을 중요하게 봐야합니다. 다른 문제도 아닌 국토를 침략하고 한 나라의 대통령을 친일파 매국노로 몰아가는 일본의 신문사에 잘못을 묻고 진실을 파 해치는 일보다 급하고 중요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국민들은 돈을 모아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국 신문에 광고까지 하는 마당에 정권의 수뇌부에 있는 양반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태도는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거짓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그런 잘못된 보도를 한 요리우리에게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강력한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MB정권이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듯 스스로 일본에게 독도를 조공한 것이라 여길 것입니다.

사실이 아니기에 대응하지 않아도 되는 문제도 있지만, 사실이 아닌 거짓말이더라도 대응해서 더 이상 그런 허튼 말들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하는 사안들도 있습니다. 사안의 경중을 무시하고 자신의 정체성만 드러내는 정권에 국민들이 어떤 생각을 할지 모르나요? 알면서도 무시하는 것인가요? 권력의 힘에 기대 천년만년 그 그늘에서 국민들을 우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커다란 오산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사실이 아닌 오보라면 요미우리를 폐간 시킨다는 다짐으로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지 못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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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2
  1. 상강 2010.03.11 09:38 address edit & del reply

    2MB와 그 무리들의 천박한 역사인식을 보여준 한 단면일 뿐이지요. 아니 아예 관심조차 없는 듯 합니다. 그들 기득권의 자본만을 위한 행태속에 국민은 없고 잔인한 자본주의의 그림자만 보일 뿐입니다. 이에 전략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세력이 나와야 하는데..안타깝기만 합니다.
    이럴수록 국민들이 뭉치고 옳은 길을 계속 추구하며 꿈을 꾸다보면 반드시 모두가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오리라 믿습니다.
    그리고...요리우리신문 소송은 안티2MB측에서 시작한 걸로 알고있습니다. 변호사도 민주당쪽 인물로 알고 있구요.일부에선 이번 일로 안티2MB카페 압수수색이 벌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3.11 13:55 신고 address edit & del

      상강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지금은 각자의 꿈일지 몰라도 그런 꿈들이 하나가 되면 세상은 바뀔 수밖에는 없겠죠^^

      압수수색 기사를 읽고는 어쩔 수 없는 MB정권의 한계를 터득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인정할 수 없는 정부였지만 과연 그들이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명확하게 해주는 듯합니다. 6월 선거는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모두들 투표에 참여해 힘을 보여줘야만 하지요.^^;;

  2. 익명 2010.03.11 11:5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3.11 14:17 신고 address edit & del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해야한다는 발상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참 아둔한 인간들이 참 많습니다. MB를 일본식 이름으로만 부르는 이들도 많죠. 이번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잘 지켜봐야만 할 것 같죠.^^;;

  3. 라떼디토 2010.03.11 14:42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소송을 주도한 사람들은 글쓴님의 표현처럼 'MB를 옹호하는 무리들'이 아니고 이명박탄핵카페회원분들인걸로 알고있습니다. 소송대리인이자 변호사이신 분도 민주당 부대변인이시고,,,
    실제로 이번에 요미우리측이랑 청와대측 반응이 나오자 소송단측에서 '보도가 사실이라면 헌법상 영토보전책무를 저버렸기에 명백히 탄핵사유다, 사실무근이라면 강력하게 법적대응하라'고 압박하고 있죠 ㅎ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3.11 14:57 신고 address edit & del

      라떼디토님 말씀처럼 잘못 적시되었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의도와는 다른 글쓰기다 되어버렸는데 수정할 수 있게 해주신 상강님과 라떼디토님께 감사드립니다.^^;;

  4. 독도발언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 2010.03.11 18:51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건 대응할 생각이 없다는 거죠.
    독도를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지 알수있습니다.

    제발 선거투표 국민과 국토를 지킬 사람 뽑읍시다.
    물질만능주의 때문에 이런 괴물이 나오는 겁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3.12 06:40 신고 address edit & del

      투표만이 국민들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것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투표만이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희망임을 잊지말기를 바랄뿐입니다.^^;;

  5. BlogIcon TISTORY 2010.03.12 15:00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이명박대통령 독도발언'을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 냥냥가가 2010.03.13 13:14 address edit & del reply

    그저 지나가는 과객입니다. 제 친구 중에 한명이 사학과 학생입니다. 그 친구가 '국사 선택과목'과 관련해서 제게 이런 말을 해주더군요. 교수님들이 국사 선택과목과 관련하여 토론회? 그런데 다녀왔는데.. 정부측?이라고 표현해야 하나요? 그쪽에서 그랬답니다. '밥 그릇 싸움 그만하시죠.'... 국사가 '밥 그릇 싸움이랍니다.' 국사를 필수 과목으러 넣는 게 밥그릇 싸움이라고 말 하시는 분들이네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3.13 13:38 신고 address edit & del

      냥냥가가님의 말씀처럼 역사를 무시하는 현정부의 태도가 가장 우려되는 문제일 수밖에는 없지요. 자신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나라에 미래가 있을 수 없음을 깨닫지 못하는 한 대한민국에 오늘도 미래도 있을 수는 없겠죠.

      그래서 이번 6월 선거가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한 표를 행사하는 거이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지를 충분히 깨달았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