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7. 06:24

조두순 만난 법무장관과 독도발언 침묵하는 MB

법무장관이 이례적으로 수감 중인 조두순을 철장너머로 만나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한 나라의 법을 관장하는 수장인 법무장관이 어린 아이를 잔혹하게 강간하고 살인미수까지 저지른 범인을 술 취했다는 이유로 감형까지 해준 파렴치한을 만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소돔과 고모라를 조장하는 사회


언론 장악한 MB정권은 국민 알기를 바보로 아나 봅니다. MB는 자신이 서민을 위한 사람이라며 거리에 나서고 시장에 나가 목도리 풀어주며 웃는 것으로 모든 것을 대신합니다. 뭐 자신이 시트콤 <지붕킥>의 젊은 연인들도 아니면서 목도리 둘러주는 민망한 아이템은 참모진들의 생각이었나요?

국밥 말아먹으며 서민을 위한다고 하던 재벌 MB정권은 여전히 국민들을 호도하기 위한 형식적 서민 정책만을 외칠 뿐입니다. 방송을 통해서는 서민들의 손을 잡고 현실에서는 재벌의 손을 잡는 그에게서 무슨 바람이 있겠습니까?

그런 MB의 언론 플레이는 장차관들에게도 그대로 전이되나봅니다. 부산 여중생 살인사건에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자 청송감호소를 찾아 '보호감호제' 재도입을 추진하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언론에 공표하기 위한 선전전이었습니다. 이에 확실한 포인트를 주기 위해 잔혹한 아동 성폭행범인 조두순을 친히 만나는 퍼포먼스까지 보였습니다.

그 엄중한 죄에도 불구하고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감형을 하고 항소도 포기하는 검사들. 그런 사법체계의 난맥상의 상징물인 조두순을 만나 "반성 하세요" 퍼포먼스는 무엇을 위한 행위였을까요? 저지른 죄와는 상관없이 12년 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앉아 성경책을 읽으니 세상이 모두 구원했다고 생각하시나요?

2007년 도에 만들어졌던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이 생각나는 군요. 아이를 납치해 살해한 학원 원장이 하느님이 자신을 구원해줘서 마음이 편안하다고 아이의 엄마에게 이야기하고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 치가 떨리던 기억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이창동이 이야기하고 싶었던 구원의 의미가 다시 한 번 떠오르는 날들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는 동혁이 형의 바른말을 포퓰리즘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MB정권의 서민들을 향해 과도한 언플을 포퓰리즘이라고 하고 싶지는 않은가 봅니다.

어떤 DJ와 PD는 야밤에 홀로 집으로 향하는 여인을 겁주며 놀던 이야기를 재미있다며 웃고 떠드는 세상이니 무슨 말을 할까요? 도덕불감증에 걸린 그들은 도덕은 엿 바꿔 드셨나 봅니다. 이런 그들을 감싸고 옹호하는 이들이 득세를 하고 과감하게 여기저기 악플로 말도 안 되는 논리를 써가며, 물귀신 작전을 써대는 모습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만드는 행태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조두순을 사랑하고, 유형철을 찬양하고, 김길태에게 무한 애정을 느낀다는 이들이 존재하는 세상에 술 마시고 하는 범죄는 가중처벌이 아닌 감형의 사유가 되는 대단한 대한민국에는 재수 없이 당하는 약한 자들만 불쌍한 세상인가 봅니다.

그런 전시 정치가 아닌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 국민들을 바보로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무소유를 설파하고 가시고 나서도 모든 것들을 버리려했던 법정스님과는 달리 언론을 장악하고 모든 권력을 시녀로 만들고도 모자라 국민들까지 바보로 만들려는 누군가에 의해 대한민국은 성적 문란과 도덕적 퇴폐가 만연했다는 소돔과 고모라와 다를 것이 없어 보입니다.

과연 10명의 선량한 사람을 찾을 수는 있을까요? 유황불을 맞지 않으려면 찾아야 할텐데 과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한 국가의 대통령이 자국의 영토를 달라는 이웃 나라에게 강력한 대응도 아니고 조금만 시간을 달라는 세상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이런 상황에서도 범야권 단합을 이루지 못하고 정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정치인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할 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누구를 위한 정치인지 그들은 스스로 다시 한 번 고민해야만 할 것입니다. 밥상을 차려주고 성찬을 즐기라는데 밥상 위에 올려 진 음식에 눈이 멀어 서로 싸우기만 하다 밥상 엎어버리는 짓을 다시 한다면 그들은 역사의 중죄를 짓는 것과 다름없을 것입니다. 이번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당신들은 MB정권보다도 못한 정치인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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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
  1. 상강 2010.03.18 09:41 address edit & del reply

    신문을 펼쳐들면 육두문자가 나오려 합니다. TV 뉴스라도 볼라치면 화면을 부수어버리고 싶은 욕구를 참아내야 합니다. 새로운 소식을 접할 때 마다 흠칫 놀라기 다반사입니다.
    2010년 지금 우리 현실에 절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하지요. '이넘들이 국민들을 바보로 만드는게 아니라 아예 절망하게 만들어서 무관심토록 하는게야....'^^
    이럴때 일수록 두눈 부릅뜨고 깨어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