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7. 08:44

청춘불패 이끄는 '김신영'의 농익은 힘

걸 그룹 멤버들을 해쳐 모여를 시킨 <청춘불패>는 관심을 받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위기 아닌 위기도 있었지만 조금씩 자리를 잡으며 무조건 본방사수 하는 절대 팬들도 많아지며 완연하게 자리 잡아가고 있는 그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심을 잡고 극을 이끄는 김신영의 힘


'소시 써니와 유리-카라 구하라-포미닛 현아-브아걸 나르샤-티아라 효민-시크릿 한선화' 등 6개의 걸 그룹에서 7명의 멤버들이 참여해 시골 생활을 체험한다는 포맷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가치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농촌과는 어울릴 거 같지 않은 그녀들이 편안한 옷들로 갈아입고 농촌의 다양한 일들을 체험해 보는 것에서 벗어나 하나 둘씩 자신들의 역사로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도시와 농촌의 아련한 차이들이 상쇄되곤 합니다. 더욱 걸 그룹들을 사랑하는 10대에게는 낯선 시골의 문화가 그녀들로 인해 익숙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녀들의 시골 생활은 충분한 가치를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겠죠.

그녀들의 이런 방송이 아니라면 오늘 방송된 것처럼 장을 담그고 디딜방아의 활용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었을까요? 지난 해 방송을 통해 만들어낸 메주를 가지고 간장과 고추장을 만드는 그들의 모습 속에는 어느 사이 그들이 만들어 놓은 <청춘불패>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지정된 그들의 시골 숙소에서 닭과 소와 개를 키우는 그들은 촬영할 때마다 자신들이 키우는 닭이 내놓는 달걀에 행복해 합니다.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농작물을 캐내 직접 음식을 만들기도 하는 그들에게는 생명에 대한 경외감과 자신의 노력을 통해 얻어지는 성과에 대한 감사를 배우기도 합니다.

이런 걸 그룹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은 그녀들을 통해 경험해보지 못한 농촌의 삶을 대리 체험할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아닐 수 없겠지요. 동물들의 분비물을 치우고 쉽지 않은 농사일도 하는 그녀들에게는 더 이상 화려한 무대 위에서 대중들을 사로잡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이돌 전성시대에 아이돌을 통해 점점 잊혀 져 가는 것들을 발견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획일적인 방식의 가르침이 아닌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재미있게 다가가는 학습법은 그 어느 방법보다 효과적일 수밖에는 없지요.

10대부터 30대까지 고른 나이를 보이는 일곱 명의 걸 그룹 멤버들과 아버지뻘인 노주현, 오빠인 김태우를 모두 아울러 방송을 이끌어가는 이는 바로 작지만 당당한 김신영이었습니다. 개그맨 출신답게 남다른 입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는 그 누구도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내뿜고는 합니다.

만약 김신영이라는 존재가 없는 <청춘불패>를 생각해보면 쉽게 그녀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을 듯합니다. 초창기 메인 MC였던 남희석의 존재감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일 정도로 김신영의 활약은 독보적입니다. 물론 노주현과 김태우가 각각 맡은 역할에 충실하게 임하고는 있지만 그 모든 것들을 총괄하는 김신영의 힘은 매 회 방송을 빛내주고 있습니다. 

성인돌 나르샤를 능가하는 농익은 농담들을 던지기도 하고 19살 현아와 어울릴 줄도 아는 그녀는, 9명이나 되는 제각각의 멤버들을 하나로 모아주는 중요한 구심점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특징들을 극대화시켜 캐릭터들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노래와 춤으로만 만나던 걸 그룹들에게 색다른 모습과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기도 했습니다. 김신영으로 인해 개그돌이 된 써니의 발견도 강아지 약을 먹이고 이를 확인하는 하라의 모습을 보며 '입냄새'를 맡냐며 즐거운 상황을 만들어 내는 그녀가 있어 자연스럽게 웃음들이 만들어질 수 있었죠.

방송에서 담근 장을 담은 독을 깨버린 태우는 자신의 매니저와 초대 손님인 옥주현이 만들어낸 재미도 흥겨웠습니다. 뮤지컬 배우로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옥주현의 시범과 충불 멤버들의 따라 하기에서 보여준 끼는 이젠 완숙해진 예능인들의 모습이었습니다.


키우는 가축들의 건강을 점검하던 그들은 방역을 위한 방역 복을 입고도 충분한 예능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써니와 구하라가 만들어낸 무중력 댄스는 그녀들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멋진 선물이기도 했습니다. 장을 함께 담근 옥주현에 이어 지저분한 벽을 화려한 그림으로 바꾸기 위해 특별하게 초대된 DJ Koo 구준엽의 활약은 다음 주를 기약해야 했습니다.

그 누구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해내고 있는 가장 화려한 걸 그룹들의 농촌 생활은 새로운 재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김신영이라는 인물이 있음은 당연합니다. 출연진들의 능력을 극대화 시켜주는 김신영에게서 버라이어티 여성 MC의 화려한 기교와 능력을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청춘불패>를 보는 즐거움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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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7
  1. Favicon of http://somangmaru.tistory.com BlogIcon somangmaru 2010.03.27 09: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 어제는 김신영이 과도하게 성인유머로 이끌어서 보기안좋았습니다. 그래서 좋았던 내용이 묻혀버리는 모습이 자주 나왔습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0.03.28 07:23 신고 address edit & del

      청춘불패의 한계이자 극복하면 성장할 수 있는 아킬레스 건인 듯합니다.^^;;

  2. Favicon of http://bloggernews.media.daum.net/reporter/jk7111 BlogIcon 둔필승총 2010.03.27 09:57 address edit & del reply

    김신영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이군요,
    암튼 화제의 촛점이 됐으니 절반의 성공은 거둔 셈이네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0.03.28 07:24 신고 address edit & del

      19살 소녀가 끼어있는 상황에서는 여러가지 악재가 발목을 잡을 수밖에는 없는데 방송과 현실 사이의 농담의 차이가 조절이 안되는 경우들이 보이는거 같아요.^^

      그 역시 성장의 과정으로 봤을때 김신영만한 여자 MC를 찾기가 쉽지 않은 현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3. 당뜨 2010.03.28 06:38 address edit & del reply

    김신영이 전면에 나설수밖에 없는 이유는
    청추불패가 남자들이 이끄는 마쵸버라이어티가 아니기때문입니다.
    여자들이 수동적이라는 생각은 애저녁에 버려야합니다.
    그들만의 소통방식도 어깨너머로 보고 농촌의 한가로움도 체험할수있는
    넓은 포용력을 가진 안티 적은 연예인 MC는 김신영이지요...
    일단 자신이 망가지더라도 자신만의 품위를 만드는게 중요한듯합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0.03.28 07:26 신고 address edit & del

      당뜨님의 말씀처럼 여성이 주가 되는 버라이어티이기에 가능한 나서기이죠. 더불어 그녀가 스스로 마초가 되기도 하고 패미니스트가 되기도 하는 등 자연스럽게 상황들을 넘나드는 능력이 돋보이는 거 같아요.

      어느정도 성장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현재까지 가장 돋보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건 김신영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4. 쩝.. 아직은 2010.03.31 21:17 address edit & del reply

    김신영의 노고가 말이 아니죠.
    하지만 아직 메인엠씨로는 많은 문제가 보이네요.
    이번의 성인돌 올인하는 것처럼
    멤버들의 이미지를 너무 소비해버리는 듯합니다.
    그 중심에는 김신영님이 계시죠.
    멤베들의 캐릭터가 비호감이되지 않으면서
    방송분량 뽑는게 쉽지는 않은 듯합니다.
    하지만 이런 위기가 기회일수도 있지요.
    제가 보기엔 김신영님은 이 청춘불패가 유재석 강호동급의
    1등급 엠씨로 갈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3류 케이블도 아니고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팬층도 두꺼운 아이돌들을 데리고
    어찌 어찌 하다보니
    거의 메인엠씨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짜피 잘 못한다고 해도
    1인자 급은 아니니 그리 욕은 안먹을 것이고
    수고한다는 소리정도?
    그리고 만약에 어느정도 잘해서 10% 이상을 유지한다면
    과거 유재석이 야심만만으로 최고의 엠씨대열에 들었던 것처럼
    김신영님도 가능합니다.
    김신영님도 이것 저것 별로 의미도 없는 프로의 2-3인자급의 패널에 기웃기웃 거리긴보단
    지금의 청춘불패에 올인해봤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