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5. 07:15

여배우 저주, 유이 찍고 황정음 건너 이제는 서우?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 가장 두렵고 힘겨워 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세간의 주목입니다. 주목 받지 않고 스타가 될 수 없는 그들이 '주목이 두려운 이유'는 그 안에 양날의 검이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이런 극단적인 칼질이 난무하는 곳은 남자보다는 여자 연예인이 더욱 집중적으로 부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자기 스타 된 그녀들 롤러코스터를 준비하라


1. 갑자기 찾아온 인기, 관리 못하는 행복

갑작스럽게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는 이들은 어느 때나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반짝 스타들의 한계는 쉽게 오른 만큼 너무도 쉽게 떨어진다는 점이겠지요. 시기와 상황이 절묘하게 만들어 놓은 스타는 너무 화려해 눈이 부실 정도로 빛이 납니다. 

그런 빛이 오랜 시간 준비해 자연스럽게 발현된다면 영롱하게 지속적으로 빛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눈부신 빛을 내는 경우 화려함으로 쉽게 눈길을 사로잡지만 이내 지겨움으로 이어지고는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아 최고의 스타로 오랜 시간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이들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시효가 짧으면 2, 3 개월 길어야 1, 2년 정도 밖에 안 되는 반짝 스타에 그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2009년 유이라는 인물의 등장은 센세이션이라 불릴 정도로 화제였습니다. 걸 그룹 애프터스쿨의 여섯 번째 멤버로 가입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지만 그녀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은 가수로서의 모습보다는 다른 곳에서 그녀를 기억해내곤 합니다. 

장안의 화제였던 <선덕여왕> 미실의 아역으로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밀더니 <미남이시네요>에서는 악역에도 도전하면서 다재다능함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가수로서도 미흡한데 어설픈 연기까지 선보이느냐는 시선들이 공존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녀를 상징하게 하는 '꿀벅지'라는 애칭으로 외형적인 모습까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가수, 배우에서 멈추지 않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다양한 CF를 찍으며 스타가 단기간에 어떻게 만들어지는 잘 보여주었지요. 대한민국 연예계는 유이라는 존재만 있는 것처럼 모든 것들을 잠식하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그녀에 대한 안티들도 급속도로 늘어나는 건 당연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주목 받는 이유를 따져 묻는 그들에게 뭐라 변명을 할 수도 없을 정도로 단기간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는 너무 흔한 일입니다. 그런 익숙함은 무한 반복되듯 이미지를 소비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그들의 습성 상 당연한 상황 연출일 뿐이었습니다.

2009년 하반기부터 2010년 초반까지 황정음 신드롬은 유이를 넘어서는 가히 메가톤 급 폭풍이었습니다. 유이와는 달리 과거 걸 그룹 출신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그녀의 스타덤은 또 다른 유형의 모습이었습니다. 남자친구를 이용해 이름을 알리는 것은 아니냐는 가상 결혼 프로그램 출연으로 시작된 그녀의 행보는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발랄, 애교작렬'이라는 표현으로 대변되는 황정음은 현대를 살아가는 20대 청춘의 표상으로 대변되며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의 인기를 얻었지만, 문제는 그녀가 맡은 배역의 한계가 그녀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왔다는 것이었죠. 된장녀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준 시트콤으로 인해 엄청난 성공과 함께 끊임없는 질타에 시달려야만 했던 그녀에게도 유이와 마찬가지로 많은 이들은 다양한 논쟁거리들과 함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것이 막연한 시기이든 과도한 팬심이 만들어낸 일그러진 안티의 속성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갑작스럽게 주목 받는 스타들에게는 언제나 따라붙는 과정임은 분명합니다.

2. 결자해지, 논란은 논란의 중심에서 해결

최근 시작한 <신데렐라 언니>에 출연 중인 서우가 본의 아니게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상당한 공력(그 나이 대에 비해)을 쌓으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갔던 그녀가 논란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었던 것은 드라마 홍보를 위해 출연했던 쇼 프로그램에서 그녀가 보였던 무개념 행동 때문이었죠.

문근영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데 서우와 택연이 서로 대화를 하며 좀처럼 집중을 하지 못하는 장면들이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MC의 지적까지 받으며 네티즌들의 몰매를 얻어맞기 시작한 그녀는, 드라마가 시작되며 보여준 연기에 대해 연기력 논란까지 일며 그녀 연기 인생 최악의 시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도하게 귀여운 연기는 드라마의 흐름상 어쩔 수 없음에도 쇼 프로그램에 나와 그녀가 보여준 행동은 가식을 동반한 무개념 탑재한 밉상으로 굳어져, 연기마저도 논란의 대상이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과연 쇼 프로그램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면 이런 평가를 받았을까 란 생각을 해보면 모든 것은 순간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말도 안 되어 보이는 4차원 소녀로 등장했던 CF의 강렬함과 <미쓰 홍당무>에서 보여준 그녀만의 연기, <탐나는도다>의 가능성과 만개해지던 <파주>의 그녀가 단 한 번의 쇼 프로그램 출연으로 모든 게 허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녀가 쇼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행동을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그런 상황을 그대로 전달한 제작진의 잘못도 크다고 보여 집니다. 그들로서는 충분한 재미로 봤기에 편집 없이 내보낸 것이겠지만 결과적으로 택연과 함께 한 무개념 행동은 그녀의 발목을 잡고 모진 고난의 길을 걷도록 강요하게 되었습니다. 

유이는 새로운 드라마 <버디 버디>를 촬영 중이고 황정음은 조만간 방영될 <자이언트>와 영화 촬영에 매진 중입니다. 서우는 곧 공개될 <하녀>에서도 그녀만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우호적으로 바뀌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소수가 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현재 각인된 이미지로만 평생 저장된 채 남겨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동경하고 폄하할 수 있는 존재인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부와 명예를 손쉽게 전해주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고통을 수반하게 합니다. 편견의 벽은 그 어떤 것도 넘어설 수 없는 공고한 벽과 같습니다. 한 번 뿌리박힌 편견은 그 어떤 고통을 수반해도 해결할 수 없는 넘어설 수 없는 통곡의 벽으로 작용하곤 합니다. 

그나마 그런 편견의 벽들을 조금이나마 무너트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것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겠지요. 더불어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선한 행동들까지 병행한다면 쉽지는 않겠지만 편견의 벽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유이로 시작해 황정음을 돌아 서우로 다가간 대중들의 미움이 또 다른 누군가를 노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잘못을 지적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채근하는 것과 침소봉대해 폄하하는 것은 다르겠지요. 편견을 버리고 보이는 그대로 바라본다면 그들의 본질을 볼 수도 있겠지요.

과연 우리가 이야기하고 미워하는 것이 사실인지 확언할 수 있을까요? 그 미움이란 스스로 만들어낸 괴물일 뿐 화면에 보여 지는 것만으로 그녀들을 평가하고 폄하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해 만개하려 노력하는 그들을 조금은 여유로운 눈빛으로 바라봐도 충분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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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0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4.05 07:29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 공인들의 사생활에 대해 왈가불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피나는 노력의 결과로 겨우 그 자리에 앉았는데 작은 꼬투리 하나로 너무 처참하게 만드네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0.04.05 07:34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조금은 여유있게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한 그들의 실수는 너무 자연스러운 일은 아닌가란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4월 첫 월요일입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 공인들이라는 말 자체가 2010.04.05 20:37 address edit & del

      이미 행동 하나하나에 대중들의 관심을 피할 수 없다는 말이죠. 그리고 방송에서 나와서 한 행동인데 사생활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토크프로그램은 자신을 드러내는 방송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거기서 자신의 성격이 이렇다라는 이미지를 보여줬으니 문제가 되는 것이죠.

  2. 탐나는구나... 2010.04.05 08:23 address edit & del reply

    탐나는도다 에요 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0.04.05 12:29 신고 address edit & del

      탐나는구나라고 적었나요?^^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4월 첫 월요일입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3. Favicon of https://dreamjoy.tistory.com BlogIcon 호연lius 2010.04.05 08: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황정음이 폭풍같은 인기였구나...제 주변에선 신세경타령만....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0.04.05 12:29 신고 address edit & del

      모든 국민들이 다 좋아하면 국민배우겠지요^^

      4월 첫 월요일입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4. 2010.04.05 08:4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0.04.05 12:30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죠. 침소봉대해서 너무 여론 몰이를 하듯 몰아 붙이는 모습은 무섭기까지 하더군요.

      4월 첫 월요일입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5. 글지만 2010.04.05 15:08 address edit & del reply

    유이나 황정음은 님이 말씀하신대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서우는 그런것도 아니었기에 추락하는 깊이도 앞의 둘과는 다르지 않을까요? 전 서우를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ㅋㅋ

  6. 음... 2010.04.05 15:17 address edit & del reply

    탐나는도다에서의 서우는 더할나위없이 완벽했죠. 마치 만화속에서 그대로 튀어나온듯한... 하얀거탑이후 최고의 작품으로 다가왔는데 이런 잡음이 연이어 들리니 안타깝습니다. 그녀가 또 한번의 우월한 연기력으로 이 모든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7. 맞아요 2010.04.05 17:05 address edit & del reply

    탐나는도다뿐만 아니라 파주에서도 완벽했던 서우였는데. 이번 사건때문에 사람들 눈에 안 좋게 박힌게 많은거 같아요. 왠지 그 상대가 문근영 이였다는거에 대해서도 더 욕을 먹고 있는것같아요. 여우라는 욕까지 먹고있으니 참.. 제가 그동안 보던 서우는 여우나 뒤에서 남을 곤란하게 만들만한 사람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제작진은 그걸 더 심하게 편집한거 같구요.

  8. 레이레이드 2010.04.05 17:39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이 서우란 배우는 해피투게더에서 처음 봤는데 사실 좀 놀랐습니다.아니 저 사람이 왜 저러지!!! 이랬으니깐요.
    정말이지 상대가 근영양이어서 저도 감정이 좀 더 했던 것 같아요.
    그치만 전 근영양 드라마가 호평을 받게 되길 바라는 입장이라서 얼른 제자리 찾고 이번 일은 그냥 해프닝으로 끝나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한 마디 더 하자면 그걸 재미거리 삼아 꼬집어낸 진행자와 그걸 또 재밌을거라 생각해 내보낸 제작진이 그래서 좀 많이 원망스럽네요.

  9. 10.4 2010.04.05 18:00 address edit & del reply

    http://news.nate.com/view/20100405n07327?mid=e0304&isq=3017
    연일 네이트까지 축하드려요. 어쩐지 지두 불로그 보는 눈이 o.
    http://book.daum.net/review/media/read.do?seq=1199023
    최근 소개된 이것도 좀 볼까 하는데 책에선 전쟁 정도의 극렬한 상태를 논하지만 개개인의 증오 심리학 책을 보아도 .
    실지로 사람이란게 강한거에 증오가 더 바탕에 깔려있는가봐요. 4랑도 여차하면 돌변하여 더 쎈 증오를 발현되고요. 인간이란게 기본적으로 싫은게 막 생겨요. 뭣을 해도 어느새 난 저게 싫어 쟤 싫어. 이래서. 인기 있으면 그래서 싫어. 어떻게서든 싫은게 있어야 하는.
    싫어할줄도 알아야하거든요. 싫은건 싫다. 경우가 달라서 그때 그때. .
    어찌했든 사람을 싫어하는거 증오가 관대로 변하기는 반대의 것보담 훨씬 어렵잖아요. 전 보통 좋아하지도 않지만 싫어하지 않기 싫지 않기 때때로 주입하는데요. 그래서 더 무섭다는 무관심으로 가는건지 흐흐흫

  10. 마이클잭슨을 죽은 살인마들 2010.04.05 20:04 address edit & del reply

    갑자기 인기를 얻어 그걸 주체못하는 연예인이 문제가 아닙니다
    조금만 인기가 있어지면 죽이려고 달려드는 하이에나같은 국민 아니 년놈들이 문제인거죠
    미국에서 마이클 잭슨을 죽이듯이 바로 그넘들이 최진실을 죽였습니다
    그렇게 죽이고 최고였다고 치켜세우는 역겨운 짓을 하지만 아직도 그들을 더 죽이려고 날뛰는 개돼지쥐새끼만도 못한 넘들도 많습니다

    언제부터 지들이 정의의 용사라고 그렇게 난리인겁니까?
    술먹고 사람을 쳤어요? 음주운전을 했어요? 살인을 했어요?
    범죄자도 아닌 단지 그냥 맘에 안든다며 죽이려고 드는 넘들이 더 문제인거죠
    거리에서 누군가 도움을 청해도 외면하고 그냥 갈 찌질이이면 계속 그렇게 살것이지
    엇그제는 정음, 어제는 서우, 오늘은 큐리, 내일은 또 누가 마녀사냥의 재물이 될까요?

    별 것도 아닌걸 확대재생산해서 돈을 버는 찌라시와 그걸 좋다고 전파하며 연예인의 영혼을 파먹는 그넘들은 살인마랑 다를바 없어요!!

    연기를 못하면 보리를 말아요
    도대체 어느 나라가 PD가 반전을 위한 연기라고 빌면서 드라마를연출합니까?그런 넘들이 쥐박이 욕하기는..

    • 멍미? 2010.04.05 23:08 address edit & del

      마이클잭슨 주치의가 과잉 치료로 사망한거로 결론났는데 무슨 소리?

  11. 2010.04.05 21:4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박미란 2010.04.05 22:28 address edit & del reply

    문근영인지 걔는 뭐냐? 서우 괜찮던데. 문씨 얘 때문에 난리인듯

  13. ㅇㅇㅇ 2010.04.07 11:41 address edit & del reply

    보는 사람이 민망해질 정도로 방송에서 그렇게 딴 짓하는건 처음봐서 당황스러웠어요.
    탐나는도다때부터 서우 좋아했고 곧 개봉할 하녀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해피투게더에서 그러는거 보고 참 그렇더라구요. 연기력은 별개로 연예인의 사생활이나 성품에 대해서도 신경이 쓰이는건 마찬가지 이지 않나요? 전 하녀도 볼거지만 그와는 별개로 서우라는 배우에 대해서 그렇게 많이 좋아할 순 없을거같습니다. 상황이 과열된 감이 있지만 앞으로 반전연기로 그녀가 차차 만회해 가겠죠. 이번에 느낀게 그냥 딱 거기까지뿐인 배우같아요.

  14. 2010.04.11 21:23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까지 서우에 대한 호감이 더 많은 저는, 서우의 실력이 이번 일로 완전히 추락할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