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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Entertainment 연예

공개된 재범 피처링, 덤파운데드의 '클라우즈'가 의미하는 것

by 자이미 2010.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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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와의 결별 이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재범이 가시적인 성과들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보도 되었듯이 할리우드 영화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조만간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하지요. 여기에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들과의 작업 소식도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습니다. 

JYPe와 결별 후 날개를 단 재범의 성공시대


1. 덤파운데드와 박재범

거대 기획사에 소속되어 그들이 추구하는 상업적인 음악에 한정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대중음악의 한계에 박재범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일단 그가 미국에 생활 근거지를 가지고 있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더욱 그의 스타성을 인정하고 그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자 하는 뮤지션들이 늘어나며 그의 미래는 더욱 가치 있게 다가옵니다.

영화 <하이프네이션> 출연 소식과 함께 조PD의 이례적인 칭찬에 이어, 미국에서 프리스타일 배틀 래퍼로 유명했던 재미교포 덤파운데드의 신곡 '클라우즈'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입지를 확장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덤파운데드는 유투브를 보면 스트리트 배틀 랩 장면들이 많이 공개되어 있기에 그의 과거 활약상을 엿볼 수 있지요.

그가 국내에서 널리 알려진 계기는 에픽하이의 미국 공연 당시 친해져 에픽하이의 6집 앨범 [e]에 참여하면서 부터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작년 9월에 개최된 인천세계축제에 공식 게스트로 참여하면서 부터였습니다. 2009년 6월 공식 앨범을 발매한 덤파운데드는 현재 에픽하이의 소속사인 맵더소울의 명예멤버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적극적으로 박재범과 함께 한다는 것은 힙합 뮤지션으로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에 대해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 단서가 될 듯합니다. 조PD의 발언과 함께 타블로로 대표되는 맵더소울과의 연계는 향후 그의 활동이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믹싱 문제로 24일 공개하기로 했던 덤파운데드와 박재범, 클라라 피처링 곡 '클라우즈 Clouds'가 믹싱 문제로 하루 연기해 공개하기로 했지만 예정대로 24일 이 곡이 유투브와 트위터를 통해 무료로 공개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한국인들의 감성에도 쉽게 다가올 수 있는 멜로디 라인과 어렵지 않지만 매력적인 랩은 상당히 호소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랩 가사에 실려 있는 박재범의 현재 감정이었습니다.(2PM 신곡 관련 글

시애틀에 살지만 항상 비가 내리지는 않을 거란 것을 알아. 밝은 날이 올거야
Cause although I live in Seattle, It's not always gonna rain. There'll be some sunny days coming up this way

어떤 사람들은 내 이름에 먹칠을 하지만 나는 괜찮아. 그들에게 사랑을 보여줄 거고 원한을 갖고 있지 않으니까
Although I know some people out there throwing dirt on my name. But it's all good I still show 'em some love. Cause unlike that girl from the movie I ain't holding no grudge


2PM의 헤어진 여인에 대한 곡과 절묘한 배틀이 되어버린 이 곡은 그의 현재 심정을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대목이 될 듯합니다. 자신에 대한 무수한 논쟁과 상관없이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사랑으로 풀어가겠다는 그의 다짐은 극단적인 비교를 불러올 뿐이지요.


JYPe와 재범의 다른 모습들에 대한 평가는 각자의 몫이겠지요. 여전히 JYPe의 모든 것이 사랑스러운 이들도 있듯 그들의 모습에 절망감을 느낀 이들도 있습니다. 그들에 대한 평가는 대중이 하는 것이고 그 평가는 시간이 지나며 명확해지겠지요.

인터넷과 유투브로 대변되는 새로운 방식은 공간적인 한계를 제거한 새로운 방식으로 실험되고 있습니다. 이미 외국의 여러 뮤지션이나 예술가들은 유투브를 통한 실험과 소통을 통해 그동안 만들어내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재범이 보여주는 유투브 소통은 많은 이들에게 자극이 될 듯합니다.

2. 테디 라일리와 박재범

재미있는 것은 박진영이 가장 좋아한다는 힙합 뮤지션 테디 라일리가 재범과 함께 한다는 뉴스는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미국 시장을 개척한다며 그렇게 노력을 했지만 속빈 강정처럼 요란하기만 하던 그와 달리 재범은 JYPe와 결별 이후 최고의 뮤지션 중 하나인 테디 라일리와 함께 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스눕독과 다즈, 티-페인' 등과 한 팀이 되어 테디 라일리의 새 앨범에 참여한다는 소식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국 힙합 계에 이들의 파워는 강력하기에 그들과 함께 앨범 작업을 한다는 것은 스타성을 인정받고 새로운 스타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마이클 잭슨의 전설적인 음반 [데인저러스 Dangerous]에 퀸시 존스를 대신해 빌 보트렐과 함께 테디 라일리가 프로듀싱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테디 라일리가 가지는 영향력을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유명 뮤지션들과 함께 앨범 작업을 한다는 것은 향후 박재범의 솔로 앨범 발매도 충분히 예측해 볼 수 있기에 이번에 제작될 <하이프네이션>의 개봉과 테디 라일리 앨범 발매는 미국 내에서 박재범의 인지도를 극대화할 절호의 기회가 될 듯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미국 주류 음악계에 화려하게 입성하려는 그의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아무리 그를 폄하하고 비하해도 그가 보여준 일련의 모습들은 누군가는 그토록 원했지만 얻을 수 없었던 성과들이기에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과연 박재범은 제이 박이라는 이름으로 힙합의 새로운 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신의 영역이라 불리 우는 빌보드 입성도 그저 꿈은 아닐 것입니다. 유명 힙합 뮤지션들의 경연장인 빌보드지에 제이 박의 음악이 등극하는 날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옷을 벗기 위해 몸만들기에 여념 없는 국내 뮤지션들과 달리 그저 음악에 집중하는 그의 모습은 시사하는 것이 많습니다. 퍼포먼스가 아닌 음악성이 중요한 뮤지션으로서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 것인지는 명확하게 답은 나와 있기 때문이지요.

그의 활동은 흥미를 유발합니다. 과연 국내 거대 기획사에 의해 영구 탈퇴당한 뮤지션이 그들이 그토록 진출하고 싶어 했던 미국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결과를 서둘러 예측할 수는 없지만 흥미로울 수밖에는 없지요. 과연 박재범의 성공신화는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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