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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개인의 취향 11회-달달한 재미를 망쳐버린 김남길 카메오 논란

by 자이미 2010.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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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키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진호와 개인은 본격적으로 사랑을 시작합니다. 서로 끊임없이 이끌려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악재들을 그들을 잡고 있었지만 그 모든 것들을 벗어던진 그들의 사랑은 달달하기만 하네요.

왕지혜의 쿨하지 못해 미안해


1. 소 쿨~ 노 쿨~ 한 사랑?

중반으로 넘어서 종반으로 향해가는 <개취>는 두 번의 커밍아웃을 통해 제자리를 잡아갔습니다. 첫 번째 커밍아웃이 사건을 만들고 확대하는 진호의 게이 커밍아웃이었다면 두 번째 커밍아웃은 진정 사랑하는 개인에게 대한 사랑 고백이었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게이임을 밝힌 진호는 이일로 마지막까지 자신을 힘들게 할 수밖에는 없는 굴레로 남게 되었죠. 의도하지 않았던 게이 역할로 인해 최관장에게 아픈 상처를 안겼고 개인에게는 상고재를 통해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못된 남자로 남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모든 일들은 진심을 알게된 그들의 화해의 손길로 인해 해피하게 마무리될 수밖에는 없겠지만 남은 5회에서 그들의 관계들은 단단해지기 위한 흔들림으로 극의 재미를 이끌 듯합니다.

마음속으로만 품어왔던 남자가 자신에게 사랑한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개인으로서는 너무 황홀한 경험이 아닐 수 없었죠. 이 남자를 위해서라면 자신을 여자로 보지 않는다고 해도 평생을 함께 할 생각까지 했던 개인에게는 소원성취에 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악역이 등장하지만 어설픔을 끝까지 놓치지 않는 인희로 인해 마지막까지 다양한 난관들이 기대됩니다. 그녀가 가진 조건들이라면 모든 남자들이 자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하는 그녀는 마지막까지 진호를 놓지 않을 기세입니다.

진호를 자신과 비슷한 목적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남자라고 판단하는 인희로서는 자신이 알고 있는 비밀들이 개인과의 관계를 깨트리고 담 예술관 공모에서도 쓴맛을 볼 수밖에 없을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희가 알고 있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은 커다란 타격을 줄 수밖에 없지요. 

자신의 상사이자 이번 공모전의 결정권자인 최관장이 게이라는 사실과 진호를 게이로서 사랑하고 있다는 것과 게이가 아님을 스스로 밝힌 진호로 인해 인희는 공모전을 빌미로 사랑을 구걸합니다. 여기에 개인에게 접근한 이유가 담 예술원 공모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고재 아이디어'를 얻기 위함이 또 다른 악재로 다가오지요.

자신의 양손에 진호를 옥죌 수 있는 무기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인희에게 또 다른 호재는 자신과 동일하게 진호를 사랑하는 혜미를 끄집어 개인과 진호가 결혼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드는 것이지요.

사랑에 쿨하고 싶은 창렬에게 사랑은 '쿨하지 못한 것'임을 강조하는 인희는 정말 쿨 하지 못해서 미안한 존재입니다. 마지막까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겠다는 인희의 생각은 자신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들이 파괴되어도 상관없다는 위험한 발상일 뿐이죠.

당연히 인희가 소원성취 할 가능성은 제로를 넘어서 마이너스로 한없이 내려갈 뿐입니다.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끝났다고 생각하는 시점에 다시 창렬이 사랑스러운 남자로 보이기 시작한다면 정말 마지막까지 "쿨하지 못해서 미안해" 해야겠죠.

2. 준비된 악재들과 가능한 난관

공개적으로 데이트를 하며 행복한 사랑을 만들어가는 개인과 진호 앞에는 아직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우선 자신을 사랑하는 최관장에게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야 합니다. 이는 잘못하면 회사의 사운이 걸린 담 예술원 공모전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서라도 개인만은 놓치고 싶지 않다고 다짐합니다.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된 진호에게는 자신과 어머니의 복수보다도 현재 자신의 눈앞에 있는 사랑이 더욱 소중할 뿐입니다. 어렵게 허락 받은 어머니는 창렬 아버지와 인희로 인해 다시 위기에 처합니다.

그녀로서는 평생 원수인 윤섭의 아들 창렬 옛 연인과 자신의 아들이 결혼한다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입니다. 마지막까지 아들과 개인의 결혼을 막는 가장 강력한 적은 다름 아닌 엄마라는 것은 진호로서 가장 넘기 힘든 산으로 다가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개인이 진호와 만나게 된 이유가 곡해되어 전해졌을 경우 맞이해야 하는 상황이겠지요. 모든 것들이 자신을 이용해 목적을 탐하려는 존재로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절친이었던 인희가 이미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남긴 상황에서 진호마저 비슷한 상황이라면 힘겨울 수밖에 없겠죠.

이런 모든 상황들이 제거되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이 남은 '개인의 취향'의 백미가 되겠지요. 이미 최관장은 게이로서 진호를 사랑하지만 자신이 게이가 아님을 밝혔음에도 그를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숨기고 모든 것을 얻고 난 후에 밝혀도 될 고백을 진솔하게 밝힌 진호를 더욱 믿을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죠.

진호 엄마의 문제는 진호가 담 예술원 공모에 선정되고 자신을 나락으로 빠트렸던 창렬 일가에게 복수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남은 개인이 가질 아픔이 마지막까지 힘겹게 해결해야만 할 어려운 문제겠지만 게이도 사랑한 그녀가 진호의 진심을 왜곡할 가능성은 낮기만 하지요.

말도 안되게 들이대는 인희로 인해 악역마저도 어설픈 상황이 되어버린 <개인의 취향>에는 악역다운 악역은 사라진채 가볍게 달궈진 달달한 진호와 개인의 사랑이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김남길이 우연히 카메라에 잡혔다는 말이 사실인지 알 수 없지만 마치 화보를 찍는 듯한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은 의문을 품을 수밖에는 없지요. 누가 봐도 김남길 정도의 스타가 촬영장 앞에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그렇게 노출 될 수가 없지요.

더욱 촬영장을 통제하고 카메라를 통해 바로바로 체크를 하는 과정에서 타이트하게 잡힌 김남길을 발견 못했다면 이는 100% 거짓말일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지요. 어설픈 거짓 카메오 논란으로 김남길이나 <개취>모두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엉성한 이야기 전개가 아쉽기는 하지만 개인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손예진과 달달한 사랑을 이끄는 이민호의 알콩달콩한 사랑만으로도 재미있는 드라마인데 괜한 김남길 카메오 논란이 재미를 반감시키고 있네요.

인희의 '쿨하지 못해 미안한 사랑'이 좀 더 집요하고 꼼꼼하게 전개되었다면 개인과 진호의 사랑을 담아 내는 <개취>가 더욱 매력있고 재미있게 다가왔겠죠. 유세윤의 노래 가사처럼 인희는 무척이나 '노 쿨(?)'한 인물이기만 하네요. 

최관장에게 개인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장면이 흥미롭게 다가왔지만, 창렬이 개인을 구하기 위해 사고가 나는 이 어설픈 설정은 어떻게 풀어갈지 난감하네요. 개인과 진호의 사랑 이야기만 본다면 가장 달달한 트렌디 드라마가 될 듯한데, 남은 5회 동안 어떤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전개될지 기대되네요.


김남길 카메오 논란은 언론에 공개된 시점에서 모두들 우연이라고 언플을 했었지요. 그런 여타의 상황들이 오해를 불러왔던 것이고, 이후 사실 설명을 한다해도 너무 익숙한 언플들은 '개취'에 도움보다는 아쉬움을 주고 있었죠. 사실 관계 이전에 여론 전을 했던 상황에 대한 이야기였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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