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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신데렐라 언니 18회-은조의 사랑, 기훈의 사랑

by 자이미 2010.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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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만을 남겨둔 <신데렐라 언니>가 마지막을 위한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오랜 시간 돌고 돌아왔던 그들의 화해와 사랑. 그 겹겹이 쌓여있던 불신과 오해들이 이제 제자리로 돌아와 서로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사랑 그 한없이 위대한 것에 대하여



1. 기훈의 사랑

자신의 아버지와 형에게 최악의 피해를 줄 수도 있는 자료를 가진 기훈은 이것만이 대성참도가를 살리고 은조와 효선에게 참회를 할 수 있는 마지막이자 가장 확실한 방법이란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몇 번을 경고해도 자신들을 옥죄기 시작하던 홍조가는 대성참도가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집안 어른들을 설득해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지분을 모두 사들인다면 대성참도가의 주인은 자연스럽게 홍조가가 될 수밖에는 없지요. 

그런 상황을 일시에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홍조가의 목을 조일 수 있는 비리문건을 흥정의 도구로 사용해 대성참도가를 살려내는 방법 외에는 없음을 기훈은 알고 있습니다. 

기훈은 다시 한 번 은조를 떠나려 합니다. 8년 전 그녀를 떠나야만 했던 기훈은 이번에는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은조에게 직접 이야기를 합니다. 

1. 무슨 일이 벌어져도 놀라지 마라
2. 그래서 대성참도가는 무사할 것이라는 것을 믿어라
3. 너는 입을 다 문다
4. 일이 다 지나가고 나서 그때도 얼굴을 볼 수 있으면 그때 와서 이야기해줄게

항상 자신의 말을 마지막까지 듣지 않은 은조에게 기훈은 쪽지를 내밀며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에 대해 선문답처럼 이야기를 건넵니다. 너무 진행되어버린 사건을 돌이킬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지만 가장 힘든 일일 수밖에 없는 이 상황을 기훈은 자신이 홀로 짊어지고 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사랑이라고 믿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홍조가를 찾은 기훈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료를 건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흥정 조건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그런 모든 상황들을 녹음하고 메일로 보낸 기훈은 마지막 통보를 하고 자리를 뜹니다. 

조폭보다 무서운 재벌가들의 행태처럼 기정은 조폭들을 불러 기훈을 납치해 옵니다. 그리고 이혼이 정리되고 주총 총회가 마무리되어 대성참도가를 자신들이 가져오게 되면 풀어주겠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가지고 싶은 홍조가의 실세인 기정의 욕심은 모든 것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걸고 지키고 싶었던 기훈의 사랑은 바로 이런 식이었습니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은조가 원하고 행복할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그녀를 위할 수 있는 것이 기훈의 사랑이었습니다. 

2. 은조의 사랑 

날카로운 발톱을 세우고만 살아왔던 은조는 조금씩 자신이 사랑에 물들고 그 사랑이 자신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사랑이 그립고 사랑에 솔직해지기 시작한 은조는 자신이 그토록 부정하고 싶었던 기훈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성참도가를 홍조가에 넘기려는 집안 어른들과 엄마에 대한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폄하하는 상황에서 은조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자신이 가장 편안하고 행복함을 느끼는 숙성 실에서 엄마에게 자신이 모든 돌을 맞을 테니 절대 돌아오지 말라고 합니다. 

모든 죄들은 시간이 지나면 잊게 되고 그렇게 살아질 것이란 믿음은 그저 바람일 뿐이었음을 그녀는 다시 깨달았습니다. 마녀의 딸이 마녀가 맞아야 하는 모든 돌멩이를 맞겠다는 그녀는 자신을 모두 던져 엄마를 구하고 싶어 합니다. 

자신의 아픔을 공유하는 기훈이 마법같이 다가와 마녀의 딸인 자신을 감싸며 눈물을 닦아줍니다. 그리고 그는 잘 갔다 오겠다며 그녀에게서 멀어집니다. 그렇게 그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지만 그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어려움들을 함께 겪으며 좀 더 친근해진 효선과 함께 효선의 기억들을 공유하던 상황에서 은조는 기훈이 8년 전 떠나며 남겼던 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떠나버린 그 남자를 그렇게 증오하고 아파했는데 그 남자는 자신을 위해 편지를 남겼습니다. 

사랑한다고 다시 돌아오겠다는 그의 편지는 바보처럼 8년 동안 서로를 아프고 힘들게만 했습니다. 만약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없었다면 자신이 기훈을 그렇게 미워해야할 이유가 전혀 없었는데도 이 바보 같은 상황은 자신이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을 증오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그와는 달리 차가 집 앞에 있는 것이 이상한 은조는 기훈의 컴퓨터에서 중요한 단서를 찾게 됩니다. 자신에게 건넨 쪽지에 적힌 비밀번호로 알게 된 내용은 홍조가가 대성참도가를 망하게 하려했던 내용과 비리들을 알 수 있는 내용이었죠. 

기정에 의해 기훈이 잡혀갔음을 확신한 은조는 컴퓨터 본체를 들고 법원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기정에게 전화를 걸어 모든 이야기를 하고 기훈을 돌려보내라고 합니다. 그의 사랑을 확인하고 자신의 사랑을 더 이상 숨길 이유가 없어진 은조에게 지금 이 시간 가장 소중한 것은 대성참도가나 엄마, 효선이가 아닌 바로 기훈이었습니다. 

<신데렐라 언니>는 남은 두 번의 이야기에 화해와 용서,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힘들고 어렵고 걸어왔던 그들의 여정의 끝은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는 마음입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들을 이겨낸 그들에게는 그 모든 것을 용서해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사랑을 부정하고 날카로운 발톱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든 이들에게 상처만 남기던 은조는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사랑스러운 존재로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사랑만 알고 사랑만 갈구하던 효선은 자신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복수를 꿈꿨지만 그 복수마저도 사랑을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사랑을 부정하고 살아왔던 강숙은 비로소 사랑이라는 것은 이런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젠 고인이 되어버린 대성에게서, 은조, 효선을 통해 그녀는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깨닫기 시작합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최악의 상황에서 희망은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그 모든 증오도 사랑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것. 사랑만이 최고의 가치라고 <신데렐라 언니>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씌었었던 마법의 시간이 이제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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