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12. 22:45

캡틴 박, 7의 기적으로 만든 대한민국의 완승

장신 수비수들이 즐비한 그리스는 깨는 비책은 역시 2선 침투에 이은 한 방이었습니다. 타깃 맨인 박주영의 활약과 함께 2선에서 만들어낸 특별한 골들은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캡틴 박이 달고 나온 7번은 대한민국 대표 팀에 행운으로 다가와 전, 후반 7분에 터진 골은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캡틴 박 7번의 기적



전반전 이정수의 한 방이 흐름을 이끌다

시작과 함께 대한민국은 상당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보다는 뭔지 어색해 보이는 상황이 조바심을 내게 했지요. 그런 위기 상황을 역전시킨 것은 세트 피스 상황에서 기성용이 낮고 빠르게 프리킥이 절묘하게 상대 수비진을 넘어서며 수비수 이정수의 발에 걸려 역사적인 첫 골이 나왔습니다. 

그리스 수비진들이 익숙한 전술을 통해 마크맨들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틈을 노려 만들어낸 골은 그동안 그들이 얼마나 반복된 연습을 해왔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첫 골이 시작 7분여 만에 터지면서 전체적인 흐름은 대한민국의 페이스로 흘러갔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리스는 상당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첫 골을 내주고 만회를 노리는 그리스로서는 수비보다는 공격에 중점을 둬야 하는 상황이 오고 그런 상황을 적절하게 노린 대한민국의 공격은 골이나 다름없는 상황들을 연속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원톱으로 나온 박주영에게 전달된 전진 패스를 수비수 하나와 경합하며 나오는 골키퍼를 보며 밀어 넣은 골이 골키퍼 발을 맞으며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며 추가골의 기회를 날려버렸습니다. 

더욱 아쉬운 것은 박지성이 패스를 받아 수비진을 뚫고 단독 찬스를 만드는 순간 제풀에 넘어진 그리스 선수를 박지성의 파울로 판정을 했다는 것이지요. 잘못된 판정만 아니었다면 박지성 특유의 골이 나올 수도 있었는데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박지성이 골을 성공시켰다면 2002년과 2006년, 2010년으로 이어진 3개 대회 연속 골이라는 대한민국 축구 사에 길이 남을 초유의 기록을 세울 수도 있었습니다. 박지성도 그랬지만 이청용의 기술이 만들어낸 돌파 역시 아쉬운 판정으로 추가골을 빼앗기는 등 전반 심판의 모호한 판정만 없었다면 최소 3-0까지 차이를 둘 수도 있었습니다. 

박주영이 원톱으로 타깃 맨으로 역할을 잘 해주고는 있지만 불확실한 슈팅 등은 아쉬움을 전해주었습니다. 포워드로 나선 염기훈 역시 잦은 실수들이 아쉬움으로 남아 좀 더 정교한 플레이가 아쉬웠습니다. 수비진에서도 몇몇 장면에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들도 전반전의 아쉬움이었습니다. 


후반전 박지성의 지존 본색

전반 한 골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시작은 무척이나 중요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주도권을 완벽하게 우리 쪽으로 끌어온 것은 다름 아닌 캡틴 박. 박지성 이었습니다. 맨유 경기에서도 봤었던 중앙에서 상대 패스를 끊어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골키퍼를 완벽하게 제압한 골은 박지성표 골이었습니다. 

이 완벽한 박지성의 추가골로 대한민국의 완벽한 승리는 모두 만들어졌습니다. 박지성의 후반 이른 시간 골은 그리스를 흔들어놓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썼던 그리스는 교체 카드 셋을 빠르게 소진하며 계획된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물론 2-0으로 완벽하게 이끌어가는 상황에서 그리스의 칼날은 거세졌고 그런 공격에 흔들리는 순간들도 있었지만 혼신을 다한 선수들의 협업 플레이는 빛을 발했습니다. 왼쪽을 맡은 이영표의 과감한 오버래핑은 많은 기회들을 만들었고 지능적인 완급은 선수들에게 강한 믿음으로 다가왔습니다. 

중반 그리스에 밀리던 대한민국은 김남일이라는 교체 카드를 사용해 힘이 떨어진 선수들에게 중심을 잡아주고 페이스 조절에서 실패하지 않도록 해주었습니다. 큰 키와 강한 힘으로 밀고 나올 그리스를 대비해 쓴 차두리 카드도 완벽하게 들어맞았지요. 

오른쪽을 완벽하게 방어하며 그리스 공격을 무력화 시켰습니다. 투박함을 버리지는 못했지만 박주영에게 보낸 크로스는 비록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훌륭한 패스였지요.
후반 그리스의 공격이 거세지며 박지성과 이영표 등이 주도해서 타임 이터 역할을 자처하고 템포를 우리에게 맞춰 손쉽게 그리스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박주영은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타깃 맨으로서 볼을 받아 다시 다른 선수들에게 공급해주는 역할들을 자임함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잘 해주었습니다.

염기훈이 아쉬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줘 이후 경기들에서 그의 역할이 고민스러울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이영표가 이끄는 수비진들이 몇몇 아쉬운 장면들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된 협업 플레이를 해줌으로서 아르헨티나 전과 나이지리아 전도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전반 7분과 후반 7분 터진 골은 대한민국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7번을 달고 뛴 캡틴 박지성이 만들어낸 후반 7분 터진 골은 박지성이기에 가능한 골이었습니다. 최고 무대에서 쌓아올린 경험이란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해준 멋진 장면이 아닐 수 없었지요. 

수비진을 통솔하고 오버래핑을 통해 공수를 조절하던 이영표의 모습도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멋진 조율이 아닐 수 없었지요. 해외 무대 경험이 이런 큰 경기에서는 그대로 드러나는 법이지요.

행운의 넘버 7. 캡틴 박의 7이 만들어 놓은 행복한 승리가 다음 라운드에 올라설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합니다. 멋진 경기 펼친 대한민국 선수에게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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