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15. 17:06

2010 남아공 월드컵-북한은 브라질을 이길 수 있다?

2010 월드컵에서 호주를 제외한 아시아권의 의외의 승전보는 많은 외신들이 놀라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그리스 압승은 놀랍기는 하지만 그럴 수 있다는 분위기가 앞서고 있지만 일본의 카메룬 승리는 이변으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북한은 브라질을 이길 수 있다!



축구의 변방이기만 했던 아시아가 축구의 중심으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해외 원정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전적을 꾸준하게 보여줘야만 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깜짝 16강에 올라가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항상 최약체로 분류되는 아시아는 여전히 축구의 변방입니다. 

북한과 월드컵을 이야기하면 축구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자연스럽게 1966년 런던월드컵이 떠오릅니다. 첨예하게 대립하던 남과 북의 관계 속에서 북한의 엄청난 성과에 시기를 했던 박통에 의해 국가 지원 축구단이 만들어지고 육성되어질 정도의 북한의 월드컵 성적은 대단했습니다.
항상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아왔던 호주를 6:1, 3:1로 가볍게 이기고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북한은 예선에서 소련에게 0:2로 패하고 칠레와는 1:1로 비겼습니다. 마지막 운명의 한 판인 이탈리아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0으로 신승한 북한은 아시아 사상 최고의 성적인 8강에 들어서는 기록을 세웠었죠.

다들 알고 계시듯 축구 강국이었던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3:0으로 앞서던 북한의 여러 가지 문제로 체력이 급격하게 바닥을 보이며 포르투갈 축구의 상징인 에우제비오에게 농락당하며 3:5 역전패 했습니다. 비록 안타깝게 패하기는 했지만 축구 변방보다도 못한 아시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당시 최강이었던 포르투갈과도 대등한 실력을 보였다는 것은 놀라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월드컵 승전가는 1966년이 최고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더 이상 그들은 국제 축구무대의 강자가 아닌 이단아로 낙인찍히며 과거의 영광과는 상관없는 길을 걸어야만 했습니다. 그런 그들이 다시 한 번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라서며 어게인 1966을 외치고 있습니다.

얄궂은 운명은 그들을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죽음의 조에 편성 시키며 다시 한 번 힘겨운 여정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영원한 세계 최강 브라질,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포르투갈, 아프리카 최고의 스타군단 코트디브아르와 한 조가 된 북한은 누가 봐도 최약체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승리를 점치기 보다는 몇 점 차이로 지는지 맞추는 것이 더욱 현명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객관적인 차이는 너무 큽니다. 만약 북한이 브라질과 비기기만 하더라도 이는 2010 남아고 월드컵 최고의 이변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의 사건이 될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북한에게 가능성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그 상대가 너무 큰 차이가 나는 브라질이기 때문입니다. 꼭 이겨야 하는 중압감이 아닌 져도 좋지만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상황은 의외의 가능성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월드컵 본선 시작과 함께 엄청난 파괴력을 보이는 전차군단 독일과는 달리 첫 경기에서 고전하는 브라질의 전통을 봤을 때 의외의 결과는 언제나 가능합니다.

객관적으로 월등한 실력 차는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바꿔놓고, 그런 해이해진 마음은 아무리 대단한 능력을 가진 팀이라도 둥근 공은 의외의 변수를 만들어내곤 합니다. 브라질이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북한은 의외의 대마를 잡으며 2010 남아공 월드컵 사상 최고의 팀으로 우뚝 설 수도 있는 기회입니다.
G조에 속해있는 브라질, 포르투갈, 코티드브아르는 모두 16강에 올라가도 부족함이 없는 팀들입니다. 이런 틈바구니 속에서 선전을 보여야 하는 북한은 '어게인 1966'의 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비록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은 둥글고 경기는 끝나봐야 안다고 사력을 다해 브라질 선수들을 괴롭힌다면 다혈질인 남미 선수들의 자멸을 이끌 수도 있을 것입니다.

"동족이 출전한 경기는 다른 경기보다 큰 관심을 끌었고 (평양) 시민들은 예외 없이 남조선 팀을 응원했다"
"같은 핏줄을 나눈 동족이 이기면 기분이 좋지, 패하는 것을 누가 좋아 하겠느냐"

북한은 대한민국과 그리스 전을 방송하며 이례적인 호평을 내놨습니다. 중계 진들 역시 박지성의 활약에 극찬을 보낼 정도로 그들은 이번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최악의 남북관계가 조성되어 당황스러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월드컵을 통해 북한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기적을 일으킨다면 그것은 바로 축구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극적인 결과일 것입니다.

새벽에 열리는 북한과 브라질 전에서 의외의 성과가 나올 수 있기를 응원해 봅니다. 아시아로 편입(피파에 의해)된 호주가 참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대한민국과 일본이 쾌승을 거둔 상황에서 북한마저 브라질과 멋진 승부를 벌인다면 아시아 축구에 대한 시선은 많이 달라질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 최고의 빅 매치들이 준비되어 있는 G조 경기는 벌써부터 가슴이 뛰게 합니다. 과연 죽음의 조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될지 기대됩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보다도 힘든 대결이 될 것이라는 의견들이 지배적이지만 변수 많은 축구에서 섣부른 판단은 의외의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둥근 공으로 만들어진 그들의 대결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지만 절대적인 진리가 반전을 보이기도 하는 축구는 그래서 많은 이들을 열광하게 만들고는 합니다. 북한이라고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많은 이들은 그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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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4
  1. Favicon of http://www.45s6546.com BlogIcon 잡을라니 2010.06.15 18:31 address edit & del reply

    브자앤질인데

  2. 솔직히 2010.06.15 20:07 address edit & del reply

    이길려고 게임하는것 하고 질까 이길까 계산하거나 상대가 최고이니 져도 괜챦다 식의 과거 한국의 축구 해설가와 국민들이 느끼는 그런것이 오히려 스스로를 힘들게 했다고 봅니다.
    실제로 그런해설가들이 많았고...그 순간 우리는 이미 졌다고 봅니다.

    그때와 다른게 지금은 국민감정입니다.
    이길려고 해도 시원챦을판에 상대가 최고이니 괜챦다란식의 생각은 패배주의에 쩔은 사고라고 봅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은 지속적으로 선수들을 외국에 내보내서 그 실력을 다졌으니 현재 이만큼의 실력도 우리가 느낄수 있고 세계가 인정하는것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객관적인 자료가 사실상 없죠.
    축구는 결코 말로 하거나 정신력으로 되는게 아닙니다.
    실력이 없는데 정신력으로 축구를 하는건 무리입니다.

    그리고, 스포츠를 어슬프게 정치와 연결시키지 마십시오.

  3. Favicon of http://huruderika.tistory.com BlogIcon 후루데리카 2010.06.16 06: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결과적으로 2 : 1로 졌지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