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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은비' 폭행 살해 사건이 중요한 이유

by 자이미 2010.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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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오피스텔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 사건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관심 받아야만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가 자연스럽게 사람에 대한 학대와 폭행 살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말 못하고 저항하기 힘든 애완동물에 대한 극단적인 행동은 미래의 범죄자를 만드는 예비 행위와 다름없기 때문에 이 사건은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말 못하는 짐승에 대한 과격한 행동은 중범죄로 이어 진다




한 때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중국과 동유럽 국가의 강아지와 고양이에 대한 잔인한 살인 동영상은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방식이 잔혹했고 살인 자체를 유희로 삼은 그들의 모습은 경악을 넘어 참혹하기까지 했기 때문이지요.

말로 표현하기도 힘든 잔인한 방법으로 애완동물을 죽이고 즐겁게 웃는 그들의 모습에서 연쇄 살인범의 느낌을 받는 건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말 못하고 저항하기 힘든 동물을 죽이며 조금씩 자신 안에 남아 있는 생명에 대한 감각을 무디게 하며 범죄가 커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인간이란 하나의 자극을 받으면 내성이 생기고 그런 내성은 다시 커다란 문제를 야기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 의도적으로 동물을 괴롭히고 죽이는 행위는 좀 더 강력한 희열을 추구하게 되고 그런 욕망은 중요한 범죄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지요.

초등학생들이 학교 앞에서 팔던 날지 못하는 노란 병아리를 사서 옥상에서 날리는 일들이 한때 유행처럼 번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과격함을 아무런 감정 없이 재미로 저지르는 상황은 어쩌면 현재의 무서운 범죄로 이어지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동일한 생명을 가진 생명체를 아무런 감정 없이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면서도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 것은 성격을 파탄하게 될 수밖에는 없지요. 그런 일들은 시간이 지나며 좀 더 강한 자극을 강요하고 자연스럽게 자신보다 힘이 약한 여자나 어린 아이에게 표적이 바뀔 수밖에는 없습니다.

신해철은 '날아라 병아리'의 얄리를 통해 이런 무서운 상황에 대해 노래까지 만들어 부르지 않았나요. 비록 감미롭고 멋진 음악이라 간혹 가사가 주는 아픔을 간과할 수도 있지만 날지 못하는 얄리는 곧 무서운 범죄자들의 범죄의 시작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최근 서울 모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20대 한 여성이 같은 거주자의 고양이를 무참히 폭행하고 고층에서 내던져 살해한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완강히 사건을 부인하던 범인은 CCTV에 찍힌 영상을 보고는 술을 마셔서 그랬다는 변명과 살해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관련 동영상이 널리 퍼진 상황에서 영상 속의 그녀는 집요하게 고양이를 따라다니며 하이힐로 고양이를 처참하게 짓밟는 장면들이 수차례 목격되었습니다. 그런 고양이를 감금하고 그것도 모자라 잔인하게 살해한 그녀는 남자친구와 싸우고 홧김에 술을 마셔서 그랬다는 변명으로 넘어가기에는 그 잔인함이 너무 컸습니다.


많은 이들은 인면수심의 범죄에 치를 떨고 있습니다. 어린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고도 뻔뻔하게 술 핑계로 감형을 받고 잔인한 연쇄 살인에도 반성 없이 피해 가족에게 쌍욕과 발길질을 서슴지 않는 범죄자도 목격했습니다. 점점 잔인해지는 사건들을 통해 그들이 왜 그렇게 되었을까 란 다양한 사회적, 개인적인 분석들이 이어지고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 중에 주목을 끄는 것은 어린 시절 애완동물에게 잔인한 행동을 장난삼아 했다는 연쇄 살인범의 과거가 기억나는 것은 저만은 아닐 것입니다(이 사례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런 어린 시절의 잔인함은 점점 스스로 범죄에 대한 도덕심을 버리게 만들고 더욱 커다란 범죄를 쉽게 저지르게 만들었습니다.  

내 이웃이 잔인하게 동물을 학대하고 죽인다고 생각한다면 끔찍해서 살기 힘들 것입니다. 그런 잔인함이 일상이 되어버린 이들이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높은 것은 너무 당연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지요.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의 잔혹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중요한 범죄입니다.

인면수심 사회에서 점점 인명을 쉽게 생각하게 만드는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런 원인들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하는지는 너무도 명확하지요. 공교육의 정상화를 통해 학교의 서열화와 학생들을 단순한 방식으로 줄 세우는 교육이 아닌 인성이 바로서는 교육이 우선된다면 이런 잔인한 범죄들은 많이 줄어들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가진 자만을 위한 사회.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정설이 되어버린 사회. 상대적인 박탈감을 극대화 시키고, 빈부 격차를 부추기는 사회 속에서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라고 하는 것이 어쩌면 더욱 힘든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들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면 우리 사회는 소돔과 고모라가 되어버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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