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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호 미공개영상 공개는 누구를 위함인가?

by 자이미 2010.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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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호 사건은 지난 주말 내내 핫 이슈였었습니다. 여자 연기 지망생을 폭행한 사건을 숨기는 과정들과 이후 CCTV를 통해 모든 사실이 공개된 후 반성하던 그의 모습은 공분을 사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추가 미공개 영상 공개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최철호는 분명 잘못을 했습니다. CCTV에 찍힌 영상도 그렇고 언론사에서 찍은 경찰서에서의 행동과 기자에게 협박하듯 내뱉는 이야기들 거짓으로 일관하던 그가 증거 앞에 바로 사과를 하는 모습은 후안무치한 파렴치범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랜 시간 무명 생활을 하던 그는 지난 해 <내조의 여왕>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연예인들의 주 수입원이자 꿈인 광고 출연과 현재 최고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동이> 출연까지 그의 인기는 꾸준하고 변함이 없었습니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그의 연기자로서의 삶은 아무런 문제도 없어 보였습니다. 10년 전 폭행 사건도 젊은 시절 치기로 볼 수도 있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술자리에서 벌어진 여성 폭행 사건은 사건의 본질보다 사건에 임한 그의 모습이 최악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몇 번을 다시 생각해봐도 그의 행동은 쉽게 용서를 하기 힘듭니다. 더욱 대중의 관심을 있어야지만 생활이 가능한 연예인에게 여성 폭행과 이를 숨기기 위한 거짓말 등은 최악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더욱 최근 연이은 연예인들의 파렴치한 문제들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에 터진 이 사건은 모든 관심이 이쪽으로 몰아가기 부족함이 없습니다.

뺑소니를 쳤지만 뺑소니는 아니라는 권상우 사건에서 권상우는 공개적으로 사과 한마디도 없이 칩거 중입니다. 반성을 하는 것인지 뭘 하는지 알 수 없는 그는 진정 반성을 하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철저하게 자신을 숨긴 채 대중의 관심이 수그러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 권상우도 이 사건에 빗발치는 비난에 부담을 느낀 경찰 쪽에서 재수사를 하고 있다니 조만간 다른 결과를 맞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경찰차를 받고 뺑소니를 치고 차를 버리고 도주했어도 인명 피해가 없었으니 뺑소니는 아니라는 경찰의 말은 연예 권력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주었죠.

대한민국 음악사상 최악의 사건인 통 카피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이효리는 다른 곳이 아닌 자신을 철저하게 옹호하는 팬 카페에 '표절 인정'만으로 모든 것을 다했다는 자세입니다. 이제 음악 활동은 자숙한다고 했으니 남는 시간 광고 찍고 예능 출연하면서 예정된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 그녀에게 도의적 책임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하지요.
대중들에 대한 사과 한 마디 없는 그녀에 대해서는 무한 옹호 집단들이 대거 활동하며 모두가 표절하는데 인정한 것만 해도 대단한 것 아니냐며 두둔하기에 급급합니다. 표절곡인 '브링 잇 백'의 원작자인 캐나다의 '쿠키 커처'가 4월 12일 발매된 이효리의 곡을 듣고 4월 21일 캐나다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표절 사건을 공개하고 엠넷과 이효리 측에 연락을 해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는 것은 언급되지도 않고 있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었다는 그녀의 말과는 달리, 앨범 발매 된지 9일 후 원작자가 언론 인터뷰까지 하며 표절을 이야기했는데도 알 수 없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지요. 어차피 표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을 안 그들은 철저하게 돈을 벌기 위해 무시하고 일정을 강행해다고 밖에는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상우는 하반기 제작 예정인 대작 드라마 '대물'에 출연을 강행한다고 합니다. 이효리 역시 자신의 할일을 할뿐 그 이상 어떤 의미 부여도 하지 않은 채 담담하게 통 카피 논란에서 제 3자 역할만 자임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들에게 반성이란 형식적인 행위일 뿐 진솔함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일에는 너무나 소극적이어서 황당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그들에 비해 기자 회견까지 열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공개적인 사과를 하고 반성을 하는 그의 모습이 대단해 보이기까지 한 것은 너무 당연하지요. 그렇다고 그의 죄가 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대중들의 비난도 갑자기 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혹자들은 그의 눈물을 고도로 계획된 '악어의 눈물'이라고 표현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악어의 눈물'이라도 보이는 노력은 최철호는 보여주었습니다. 철저하게 대중들을 외면하는 권상우나 이효리와는 달리 최소한 그는 고개를 숙이고 진솔하게 사과하려는 노력이라도 보여주었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이블 방송에서는 미 공개된 CCTV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합니다. 이는 누구를 위한 공개인가요? 이미 사건은 모두 밝혀졌고 사과까지 이어진 상황에서 미공개 영상을 공개하겠다는 것은 철저하게 논란 마케팅을 통한 시청률 올리기 외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피해자나 가해자 또한 이에 노출되는 시청자 모두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미공개 영상은 뉴스도 아니고 몰랐던 사실을 뒤집는 특별한 내용도 아닙니다. 이는 철저하게 최철호를 두 번 죽이더라도 자극적인 내용들을 꾸미고 재가공해 시청률을 올리겠다는 탐욕일 뿐입니다.

그럴 시간에 권상우 사건이 일반인들과 왜 그렇게 다른 결과를 가져왔는지, 이효리가 프로듀서를 담당한 이 앨범의 통 카피에서 그녀는 정말 자유로울 수 있는지에 대한 심층 보도가 그나나 의미 있고 중요한 일이 아닐까요? 자신의 능력과는 상관없이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그들과는 달리 긴 무명에서 이제 인기를 얻기 시작한 최철호를 바라보는 이중적인 태도는 보는 이들을 역겹게 합니다.

최철호의 행동을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사건에 더 이상 영향을 미칠 수 없는 미공개영상을 공개하며 다시 한 번 그에게 손가락질을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의미한 영상공개로 최철호의 가족마저도 범죄자로 몰아가려는 파렴치한 미공개영상 공개는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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