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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6회-띨띨 민아와 능글 승기가 대세다

by 자이미 201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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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간의 연인 사이를 약속한 대웅과 미호가 첫 날을 보내며 보여준 모습들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보여줄 수 있는 즐거움의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구축된 코믹 캐릭터가 극대화되며 만들어가는 홍자매 만의 유머코드는 익숙한 이들에게는 한없는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유성매직으로 연지 찍은 구미호




수백 년 동안 간직해왔던 인간과의 만남을 마침내 이루게 된 구미호는 즐거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비록 100일이라는 한 정된 기간만 유지하는 사랑이지만 말입니다. 구미호 세계를 떠나 인간계로 나와 평범한 사랑을 하며 인간으로 살고 싶었던 구미호는 자신을 시기하는 인간들로 인해 오해를 받고 버림 받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한 번도 해본 적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인간의 간을 빼 먹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인간들을 자신을 무서워하고 멀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에 대웅은 "악플의 피해자 구나"라며 당시에도 악플이 성행했다며 맞장구 쳐줍니다.

반지를 나눠 끼고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이라며 수건을 두른 구미호는 물 한 그릇을 떠다 놓고 뭔가를 준비합니다. 누가 봐도 혼례식을 치르려는 모습에 기겁하며 제발 이것만은 안 된다며 손사래를 치는 대웅은 볼에 연지까지 찍은 미호를 보며 화들짝 놀랍니다.

자신이 준비한 혼례식이 실패하자 "웅아 우리 짝 짖기나 하자"라는 미호에게 실없는 웃음만 흘리는 대웅은 "구미호와 짝 짖기를 하느니 구슬을 토 하겠어"라 합니다. 자신이 강하게 나가면 물러설 거라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와락 껴안는 미호는 인간 여자는 아니었습니다.

농담처럼 "자신을 그렇게 잡아먹고 싶은 표정으로 바라보지 말어"라는 말에 "요즘엔 그런 생각 안했는데"라는 미호의 대답은 듣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중의적인 표현은 '여친구'를 지배하는 화법이고 이를 이해하고 즐기지 못한다면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볼 수는 없겠지요.  

지워지지 않는 연지 때문에 슬프게 우는 미호와 그런 미호를 위해 지식인을 동원해 유성매직으로 그려진 연지를 지워주는 대웅은 그렇게 조금씩 아주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랑이 고프고 사랑을 하고 싶은 미호는 대웅에게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것이 뭐냐고 묻습니다. 그런 미호와는 달리 대웅은 미호에게 원했던 단 하나는 여우구슬 외에는 없었습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오직 여우구슬이 아니면 안 되는 상황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이 둘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여전히 모호하기만 합니다.  

닭 집 아줌마와 수의사 동주를 친구라고 생각하는 미호와 절대 인간과 친해질 거라 생각하지도 못하는 대웅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서로의 의도와는 달리 자신이 믿고 싶고 보고 싶은 것만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그들의 관계들은 재미있게도 서로 오해하고 받아들이고 싶은 것만 받아들이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마치 현대인들의 모습처럼 말이지요.

자신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동주와의 전화 통화를 보며 질투를 하던 대웅은 정류장과 버스 안에서 예쁜 미호에 반한 남자들의 반응에 본격적인 질투는 시작됩니다. 미호는 대웅을 위한 마음만 있고 대웅은 철저하게 인간적인 이기심으로 미호의 마음을 읽지 못한 채 어리석다고 표현합니다.

중의적인 표현을 통해 누가 어리석은지 알 수 없는 이런 상황들은 의외로 순수하고 인간이 아니어서 무엇보다 인간적인 모습들을 보여주기 시작하는(인간이 되고 싶은 구미호로 인해) 미호를 통해 인간인 우리를 되 돌아 보게 합니다.

미호에게 다가오는 남자들에게 단순히 커플링만 보여주면 정리가 되는 것을 알고는 반지의 위대함(?)을 느끼게 됩니다. 혜인에게 줄 반지를 미호에게 줬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상해도 이해해야만 하는 미호와 그런 미호를 보고 조금은 미안한 생각을 하게 되는 대웅은 그렇게 조금씩 서로에게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복도에서 만난 혜인으로 인해 둘 만의 점심을 먹으러 간 사이 수업에 집중할 수 없는 미호는 밖에서 반감독을 만나게 되고 대웅이 이야기해주었던 무조건 도망가라는 말을 떠올려 피합니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지치고 가슴이 아픈 미호는 수의사인 동주를 찾습니다.

동주의 피를 마시고 조금씩 인간이 되어가는 미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통이라는 것을 경험해 봅니다. 그렇게 동주의 배웅을 받는 미호를 보고 질투하는 대웅이의 모습은 본격적인 삼각관계의 시작을 알립니다. 혜인과 동주의 등장은 대웅과 미호 사이의 쌍 삼각관계를 구축함으로서 둘의 관계를 더욱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해줍니다.

대웅은 사주지 않는 비싼 고기를 먹어 고맙다는 이야기를 듣고 맘 상한 대웅이 "저 연약한 여자에요. 소가 먹고 싶어요. 비싼 소..."라며 흉내를 내다 잃어버린 반지를 들키고 맙니다. 자판기 밑에 있는 반지를 찾아주며 반지의 정체를 따져 묻는 미호와 대웅의 모습은 전형적인 연인의 사랑싸움이었습니다.

혜인에게 만큼은 자신을 숨겨줄 수 있느냐는 대웅의 말은 미호에게는 큰 상처로 다가옵니다. 단지 구슬 외에는 바라는 것인 없는 대웅의 마음을 확인하고 인간이 되고자 하는 자신의 마음과는 달리 단순히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을 취한 계약 관계인 대웅이 실망스럽기만 합니다.

맘 상한 미호는 옥상에서 술을 잔뜩 마시고 대웅에게 술주정을 합니다.

"구미호가 꼬리 빼고 사는게 뭐 어때서? 나 앞으로 꼬리 펴고 당당하게 살거야"

라는 미호의 선언에 당황하는 대웅입니다. 마치 오래된 부부가 싸움을 하듯 다투는 그들의 모습은 재미있기만 합니다. 자신에게 바라는 것도 없다는 대웅에게 서운했던 미호는 꼬리에 불이라도 꺼달라는 말을 듣고는 "이것이 원하는 거야"라며 반갑게 꼬리를 접습니다. 

삐져나온 못을 박고, 시끄러운 개는 여우 소리로 잠재우고, 계속 욕하는 대웅의 모기를 잡아달라며 실없는 부탁을 남발합니다. 매일 모기만 잡던 미호의 말을 듣고는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그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게 됩니다.   

대웅을 찾아 옥상으로 올라오는 혜인과 대웅이 홧김에 이야기를 했던 "그 여자 앞에서 사라져 줬으면 좋겠어"라는 바람을 지키기 위해 지붕 위에서 뛰어내립니다. 500년 이상을 사람과 사랑을 해보고 싶었던 구미호로서는 처음으로 만난 인간 대웅이 원하는 것을 해주기 위해 다른 여자를 위해 자신을 버립니다.

그런 미호를 찾기 위해 혜인을 뒤로 한 채 찾아 나서는 대웅의 모습은 아주 조금씩이지만 이성적으로 어찌할 수 없는 사랑이었습니다.

혜인과 동주는 대웅과 구미호를 사랑하는 존재입니다. 자신만 바라보던 대웅이 어느 날 갑자기 다른 여자에게 정신이 팔리고 그런 모습에 질투를 느끼는 혜인은 미호를 위기에 몰아넣기 위해 존재합니다. 오래전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이 인간 때문에 사라져 가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던 동주는 다시 한 번 미호에게서 과거의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과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완벽한 사랑을 얻기 위해 미호에게는 알려주지 않은 채 대웅의 생명을 앗아가는 방법을 제시한 동주는 그들의 사랑이 완성되어가는 가장 중요한 순간 모든 것이 끝나게 만드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습니다. 구미호도 아니고 인간도 아닌 모호한 경계에선 동주로 인해 대웅과 미호의 사랑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예상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대웅과 미호 모두 인간이 되고자 합니다. 미호는 구미호에서 인간이 되려고 하고 대웅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성숙한 존재로서의 인간이 되고자 합니다. 서로 의미는 다르지만 결국 인간이 되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은 헤인과 동주라는 인물들로 인해 위기에 처하고, 힘겨운 선택을 해야만 하는 갈등에 흔들릴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모든 갈등과 위기를 극복하고 대웅과 미호가 원하는 인간이 될 수 있을지는 계속 지켜봐야 하겠지요. 어제 카메오로 출연했던 유이에 이어 박신혜가 <미남이시네요>에서 극중 이름이었던 미녀로 등장하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파스 사랑'이라고 불러도 좋은 반감독과 민숙의 애절하지만 짜릿하고 코를 톡 쏘는 매운 파스 사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웃음을 유발합니다. 엉뚱한 진지함은 오늘도 그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유머코드로 웃음을 전달해주었습니다.

기본 얼개들은 모두 드러났고 어떤 갈등들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명확한 상황에서 서로를 조금씩 이해해가기 시작한 대웅과 미호가 진정 사랑하는 관계로 나아가고 아직 숨겨진 진실이 어느 시점에 노출되며 위기를 극복해 나갈지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철없이 순수해서 매력적인 띨띨이 구미호 신민아와 능글거림이 익숙해져 버린 이승기의 매력적인 연기는 점점 물오르며 많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홍자매표 연기에 완전히 익숙해진 이들로 인해 '여친구'는 더욱 재미있어 지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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