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18. 12:01

장난스런 키스, 독 사과 베어 문 김현중의 패착

김현중이 출연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이슈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것은 드라마로서는 최악이 아닐 수 없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반전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대중의 시선에서 멀어져 가는 <장난스런 키스>는 무엇이 문제인가요?

무능함이 만들어낸 종합선물




<장난스런 키스>를 어느 하나의 문제로 보기가 힘든 것은 총체적 난국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커다란 패착은 안일한 기획의 산물이라는 것이지요. 누구나 이야기하듯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던 <꽃보다 남자>의 성공에 고무된 제작진이 F4중 하나인 김현중을 중심에 두고 드라마를 기획했다는 것이 문제의 출발이었습니다.
일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제작하는 드라마로서 일본 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김현중의 출연은 드라마 제작의 이유이자 전부였습니다. 일본에서도 주목을 받았던 <꽃보다 남자>의 출연자라는 연속성과 SS501로서 높은 인기를 얻은 김현중이라는 존재감은 절대적이었습니다.

<꽃보다 남자>가 대만을 통해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갔듯 <장난스런 키스> 역시 대만을 거쳐 한국으로 넘어와 다시 일본으로 가는 동일한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전작과는 너무 다른 반응으로 과연 이 작품이 일본에 공개되었을 때 김현중에게 득이 될까라는 의문입니다.

김현중을 좋아하는 이에게는 그의 출연만으로도 의미 있고 특별한 작품이 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대중에게 김현중의 모습은 안타까움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전작에 이은 유사한 캐릭터에 발전보다는 퇴보에 가까운 연기는 그에게는 지독한 악수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기존 기획사를 떠나 새로운 기획사인 키이스트로 옮겨 첫 번째 선보이는 연기이기에 김현중에게는 <장난스런 키스>는 중요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SS501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노래 뿐 아니라 연기로서도 많은 활약을 기대하던 팬들에게나 그를 배신자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도 그의 첫 번째 연기는 중요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현재까지의 결과는 그의 잘못된 패착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스스로 선택한 결과라고는 보기 힘듭니다. 소속사인 키이스트와 제작사인 그룹 에이트간의 긴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일본 시장을 공략하자는 서로의 계산이 일치한 결과가 <장난스런 키스>였습니다.

키이스트의 실질적인 대표인 배용준의 성향과 그룹 에이트의 대표인 송병준의 생각은 단 하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일본 시장에 대한 세일즈가 그 무엇보다 중요했고 그 결과 작년 이미 성공했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해 다시 한 번 성공 법칙을 쓰겠다는 단순하지만 명료한 목표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원작 만화를 드라마로 제작했을 때 일본 시청자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야기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만국 공통일 수 있는 꽃미남의 등장은 고정 시청자를 불러 모을 수 있다는 판단은 김현중을 전면에 내세운 <장난스런 키스>가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되겠지요.

기획이 좋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기획 뿐 아니라 모두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이야기의 힘이 없으면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칠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미 제작 전부터 김현중의 주연으로 인해 일본 내 판권이 팔린 상황에서 최근 공중파 방송에서 방영이 결정되었다는 것은 김현중에 대한 기대가 드라마보다 더욱 앞서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나름의 성공을 거두고 일본 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점쳤던 '아이리스'가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허술한 이야기였습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지적을 받았던 엉성한 내용은 드라마가 성공하기에는 한계가 명확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장난스런 키스> 역시 이야기의 힘은 없고 오직 김현중의 김현중을 위한 김현중의 드라마로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는 힘듭니다. 만화 같은 전개가 문제가 아니라, 만화 같은 감성 속에 시청자들을 매혹시킬 수 있는 이야기의 힘이 녹아들어가야 하는데 부족한 게 문제입니다.

<궁S>와 함께 침몰해 버린 황인뢰의 연출력과 고은님 작가의 문제가 모두 드러나며 드라마는 회복 불능에 가까운 한계에 봉착해 있습니다. <번지 점프를 하다>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고은님은 두 번째 영화인 100억이 넘는 저주 받은 대작 <아 유 레디?>부터 현재까지 대중에게 사랑받는 작품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승기류가 아닌 하강 기류가 역력한 황인뢰와 고은님이라는 조합은 어쩌면 처음부터 한계가 명확했는지도 모릅니다. 대중과 교류하기 힘든 대중문화는 저주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지요. 깔끔한 영상은 있지만 이야기의 재미는 상실해 버린 <장난스런 키스>에는 지금도 이야기꺼리는 김현중 밖에는 없습니다.

김현중으로서도 자신에게만 모든 것이 맞춰진 상황은 답답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유사한 가수 출신 배우들이 경합 중인 상황에서 비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변명꺼리도 마땅찮은 상황은 김현중에게는 곤혹스러울 수밖에는 없지요.

더욱 박유천, 이승기의 작품 모두 일본에 수출이 된 상황이기에 일본에서도 다시 한 번 평가를 받게 되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비교될 수밖에 없는 연기력은 향후 그들의 일본 활동에 중요하게 작용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지요.

시청률이 나쁘다고 나쁜 드라마는 아닙니다. 역으로 시청률이 좋다고 좋은 드라마라 부를 수는 없습니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드라마는 좋은 드라마라는 공식도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의 재미가 없다면 이는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겠지요.

드라마를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것도 아니고, 재미를 극대화한 즐거움도 부족합니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보는 재미도 아닌 상황에서 그들의 뛰어난 연기력을 보는 재미도 없습니다. 오직 김현중의 일거수일투족만 봐야 하는 드라마는 김현중 화보집과 다름없을 뿐입니다.
김현중으로서도 연기 변신이 아닌 퇴보에 가까운 과거 답습하는 캐릭터는 자신의 연기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가 진정한 연기자로서도 성공을 하고 싶다면 자신의 연기력을 높여줄 수 있는 배역을 먼저 생각해야만 할 겁니다.

온전히 김현중의 독선으로 선택한 작품이 아닌 거대한 일본 시장을 노린 상품일 뿐인 <장난스런 키스>는 2010년 최악의 드라마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치열한 드라마 전쟁에서 하염없는 패배만을 보이고 있는 MBC 드라마 편성국은 좀 더 신중하고 노련한 작품 선택이 우선되어야 할 듯합니다.

좀처럼 드라마의 흐름을 선도하지 못한 채 안정적인 사극 외에는 성공적인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MBC 드라마 편성국의 문제도 심각해 보입니다. 작품을 보는 눈도 전략도 부족한 그들로 인해 MBC 드라마의 부활은 좀처럼 다가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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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lsguswjd.tistory.com BlogIcon 야방가르드 2010.09.18 16:17 address edit & del reply

    댓글다는 곳을 한참 위에서 찾다가 지금에서야 발견하고만 어리석은 저랍니다 하하핫;
    너무나 거칠것없는 당당한 의견이 저에게 참 신선합니다, 저야 뭐 머리가 나빠서...
    저는 대만에서 봤던 꽃보다 남자와, 장난스런 키스를 참 좋게 보았던 사람이라 우리 한국에서 그 두개를 방영한다고 했을 때 정말 호기심이 뭉클했죠, 누가 등장인물로 캐스팅 될지, 어떤 연극을 펼치고, 극본은 어느 부분이 달라져 있을지, 정말 궁금하고 또 궁금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저는 학생이고 볼 시간도 없는지라 집에 도착하면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애들이 하는 말만 듣고 인터넷에서 나중에 찾아봤었죠. 근데 꽃보다 남자는 중간쯤에서 포기하고, 장난스런키스는 1화에서 포기가 되더군요. 등장인물의 문제가 아니라 저는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성균관스캔들은 그럭저럭 낫다고 애들이 그러던데 저 역시 그렇습니다. 장난스런 키스보다는 성균관스캔들이 낫다고 생각하지요.
    여기와서 이렇게 재미나고도 명쾌한 의견을 보다니, 참. 좋군요 하하핫.
    그럼 쓸데 없이 잡말만 많이 하고 갑니다 흐히히

  2. 낭만고양이 2010.09.19 00:23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이런곳에 글올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
    그런데 당신의 글을 읽고 난후 한참을 컴퓨터앞에서 고민하다 이런글을 쓰게 됐습니다.
    일단 전 장난스런키스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 시청자고 아니고 더더구나 아이돌스타 김현중의 팬도 아니지만 "독사과 베어문 김현중의 패착이란 글을 우연히 읽은 후 당신의 글이 그들(장키시청자,김현중외 드라마관련스텝등등"에게 정말 지독한 독이 되겠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이전글 내여자친구는 구미호에 대한 글을 읽으니 대단한 호의를 갖고 극찬을 아끼지 않으셨더군요 혹시 이승기씨 팬은 아니신가 그런생각을 했습니다
    나름대로 생각을 갖고 자기 의식도 있으신것 같은데 혼자만의 글이 아닌 대중이 보는 글을 쓸때는 단어하나 문장하나 잘 생각하시고 이 글을 읽으며 상처받는 사람이 혹시라도 있는지 생각해 보시고 글을 쓰십시요
    초딩이 무엇인가에 화가나 일기장에 화가난 감정을 삭이지 못한채 마구 써내려간 글 같습니다 당신의 독설로 가득찬 그 글이 그들에게 채찍이 되고 분발할수 있는 힘이 됐음 좋겠지만 제가 보기엔 그냥 독설로만 받아들여질것 같군요
    당신의 글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의식도 있고 위에서 말한것처럼 거칠것없고 당당할지 모르지만 당신글을 읽었을때 전 볼수 있으면 한번 어떻게 생겼나 얼굴을 한번 보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글엔 희망도 없고 따뜻함도 전혀 없는 그냥 악의에 찬 독설들로 나열된 글로만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글을 쓰실땐 매서운 채찍도 좋지만 그와함께 긍정적인 면도 보면서 희망도 줄줄아는 넓은 마음으로 글을 쓰시길 바랍니다

    • 날라리왕자 2010.09.21 10:46 address edit & del

      앞으로 글을 쓸때 매서운 채찍도 좋지만 그와함꼐 긍정적인 면도 보면서 희망을 줄줄아는 넓은 마음으로 글을 쓰라고 했는데....

      여기가 공산주의 국가도 아니고, 어떻게 희망적인 글만 씁니까??
      더군다나 작품리퓨인데..
      한 작품을 보고 모두 똑같은 것을 느끼는...
      우리가 로봇 입니까??

      당신의 글이야 말로, 초딩이 선생님한테 단체로 혼나고 나서,(개인적으로 혼난것도 아닌데..) 화가나서, 선생님한테 선생님은 다수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공인이니, 앞으로는 이런 부정적인 단체기압말고, 희망적인 말만 하기 바래요! 라고 투정부리는 초딩 같네요!!

      암튼. 추석 잘 보내십시오!!

    • yusin 2010.09.21 11:45 address edit & del

      맞아요 우리는 똑같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없기에 로봇이 아니죠. 하지만 윗분도 그런 취지에서 쓰신게 아닐까요? 분명 님과는 다른 의견이나 관점도 존재하기 때문이죠.

  3. yusin 2010.09.21 11:42 address edit & del reply

    솔직히 저도 일본판 꽃남이나, 대만판 장키를 보고 나서 한국판을 봤을 때 그 실망감이란.. 솔직히 몇달 전부터 기대했던 장키1화를 보고나서 어이가 없고, 슬픈 마음까지 들 정도더군요, 연기는 둘째치고 각본부터가, 뭔가 참신하지 못하고, 차라리 대만판 장키와 비슷한 부분이 나올 때가 더 낫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고. 그리고 자이미님의베드스토리 정말 좋아하는 사이트에요 꼭 몇번마다 들르고 들르고, 자이미님의 글은 뭔가 좀 객관적이고 자신의 신념이 확고한 것 같아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 글은 조금. 조금 객관성이 부족하신 점도 있는 것같아요. 저도 홍자매 드라마 정말 좋아해요. 드라마 볼때마다 신중을 기하지만 홍자매가 쓴 건 고르지도 않고 볼 정도죠, 하지만 이번 장키와 구미호의 글을 볼 때면 너무 편차가 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번 목요일날 장키를 보고 그래도 조금은, 조금은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국내 시장에서도 잘 되면 좋지만, 일본 시장에서 잘되서 외화를 벌어온 다면 그것 역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구미호의 언어유희나 스토리를 따라갈 수 없고 원작이 있기에 기본적인 창작의 틀도 정해져있는 상태에서 해야하는 작가에게도 어느 정도 고충이 있겠죠. 어쨋건 장키기획자나스탭들연기자들은 열심히 하고 있고 시청률은 자신들이 더 신경쓰일 텐데, 채찍도 좋지만 너무나 가혹한 채찍은 의지를 꺾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해봅니다.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하지만, 십대 소녀들을 타겟으로 한 로코물에도, 소위 오글거림이라 부르는 그 분위기에도 이해가 안된다 할지라도, 조금은 다른 관점에도 관용을 베풀어야 하지않나 싶습니다

    • 날라리왕자 2010.09.21 13:45 address edit & del

      우리는!!!!!!!!!!!!!!!!!!!!!!!!!!!!!!!!!!!

      그냥 글을 읽고, 자기한테 맞는것은 취하고,
      맞지 않는 것은 걸거내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써라~ 저렇게 써라~ 관용을 베풀어라~마라~
      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냥 읽고, 자기 관점에서 아닌것은 아닌 것 같다! 라고만 느끼고, 느낀 것을 말하고 싶으면, 그냥 거기에 대해서 평을 하면 될 뿐입니다.

      앞으로 관용을 베풀어서 써라 마라~ 까지 관여하는 것은.......
      아니다 이말입니다!!

      --------------------------------------------

      그리고......
      님이 "하지만 윗분도 그런 취지에서 쓰신게 아닐까요? 분명 님과는 다른 의견이나 관점도 존재하기 때문이죠." 라고 했는데...
      맞습니다! 맞고요!!
      다른 의견이나 관점이 존재하죠..
      그러니...
      다른 의견이나 관점을 존중하면 되지.
      그 다른의견이나 관점을 좀 과하게 격하게 표현했다고
      그 표현 방식마저 뭐라 하면 안된단 말입니다..
      그 표현방식이 자기와 다르다고, 초딩이니 뭐니 긍정적으로 쓰라 마라~ 이렇게 할 필요가 없단 말입니다!!

    • yusin 2010.09.21 14:19 address edit & del

      네,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건 누구도 간섭할 자유가 없습니다. 과하든 격하든 아니면 조심스럽든.
      님의 말처럼 제가 관용을 베풀라는 말은 조금 주제넘었던 것 같군요. 저는 누구의 표현방식이든 저와 다르다고 뭐라 할 마음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쓴 글도 님의 말처럼 지극히 제가 느낀 것을 말한 저의 생각이고 평일 뿐입니다.

  4. 날라리왕자 2010.09.21 14:38 address edit & del reply

    (yusin)님이 관용을 베풀어서 쓰라고 한 것이, 지극히 님이 느낀 것을 말한 님의 생각이고 평이라고 하셨는데....
    평은 평에서 끝나야 되지, 굳이 하라마라 할 필요는 없지요.
    하라 마라 라고 하는것은 내 생각을 강요하는 것이지, 평이 아니죠...

    참고적으로..
    제가 주인장이 쓴 이 글을 100%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랑 다른 생각들 수두룩 합니다.
    그냥 참고사항입니다..

    암튼.
    님~
    한가위 입니다.,.,
    즐거운 추석 되십시오!!

  5. 지나가다 2010.09.22 00:07 address edit & del reply

    좋아하는 드라마인데 가장 큰 문제점은 연출과 극본이 에러라는거죠. 원작인 만화와 똑같이 만들었어도 이것보단 나을꺼 같아요. 김현중군도 연출이 이렇게 엉망일줄 알고 계약서에 싸인했겠습니까... 연기 측면에서는 남주인 김현중군이 문제가 아니라 여주가 문제지요. 큰 성공을 거둔 대만판에서도 남주의 연기는 여주에 비해 열세였죠(내가 아주 좋아하는 원창씨지만). 대만판에서 샹친역을 맡았던 임의신양은 정원창군이 인정했듯 연기를 아주 잘하는 배우죠. 극을 혼자 끌고 가도 무리 없을 정도로 연기를 아주 잘 했습니다. 원작인 만화에서도 여주인공이 전체적인 이야기를 끌고 가죠. 여주가 남주를 만나서 성장해 나가면서(남주도 여주를 만나 성장하지만) 느끼는 감정, 생각, 행동 등을 자연스럽게 연기를 해야하는데 극을 전체적으로 끌고 나가야 하는 여주인공이 한국판에서는 연기를 너무 못하더군요. 손예진양이나 김민정양이 여주를 맡았더라면 남주가 연기를 좀 못해도 전체적으로 잘 끌고 갔을꺼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손예진양은 이미지가 너무 성숙해서 안어울리긴 하지만요. 20대 초반에 연기를 잘하는 여자 연기자가 드문게(딱히 떠오르는 연기자가 문근영양 밖에 없네요) 아쉽기만 합니다.

  6. yusin 2010.09.22 14:11 address edit & del reply

    솔직히 어떤 분이 장키연출에 대해 쓰신 걸 봤는데, 사실 대학문제를 고민하는 장면이나, 그런게 너무 가볍게 지나가서.. 사실 여주가 성장하는 것도 있지만, 사실 장키의 본질적 스토리는 완벽한 줄 알았던, 소위 완전체라고 불리는 남주가 그 이면에 가진 고민들이나, 그런 어려움들을 여주가 그의 눈앞에 나타나서 그런 고민들을 해결시켜주고 사람들을 위해 쓰도록, 성장하게 도와주는 내용인데, 그냥 신데렐라 스토리로 가고 있는 듯해요. 대만판 남주가 여주에게 고백하면서 너로 인해 진정한 내가 있게 됬다고 말하는 걸 보면 더 알 수 있죠. 대만판에서는 그 고민이라던가 혼란을, 내가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고 고민하는 그런 에피나 대사들이 많아서 쟈신의 삶의 길잡이가 되 여주를 사랑할 수 있는 그런 계기들을 만들어 줬는데, 그게 좀 많이 아쉬워요.

  7. Favicon of http://shkim6819@hanmail.net BlogIcon Jessica 2010.09.25 22:46 address edit & del reply

    일단 글은 잘 읽었고요, 저는 이제서야 이 글을 읽었지만 글 쓰신분은 이번주 분량인 7,8회는 보지 않고 쓰신 것 같군요. 맞아요, 극본, 연출 너무나도 문제가 많은 작품인 것도 맞고, 원작팬이나 김현중씨팬들의 기대가 너무 컷던만큼 아주 많이 실망스러운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이 글을 쓰실땐 아직 드라마 초반인것 같고 이런글은 16회까지 다 보신다음에 평가를 해도 늦지 않을 듯해요. 7,8회를 보신 많은 분들을 초반과 다른 전개와 구성에 작가나 모든 분들이 많이 고민하신 거 느낄 수 있었고 또 일반 대중의 호평도 많이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김현중씨의 이번 작품 선택이 최선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글에도 쓰셨듯이 본인보다는 주위의 입김으로 선택하게 된 작품이죠. 하지만, 만화 주인공이라해서 다 비슷하다던가 연기 변신이 아닌 과거 답습내지는 퇴보하는 캐랙터란 말씀은 원작이나 이번 드라마에 대한 자세한 관찰이나 전반적인 이해는 좀 부족하셨던 것 같습니다. 두 인물은 확실이 차이가 나는 캐럭터이니까요. 연기변신.. 좋지요. 하지만 이제 겨우 두번째 작품이고 연기 변신할 기회는 아직 많다고 봅니다. 구미호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으신 분으로 보아 혹시 사심을 가지고 리뷰를 쓰신건 아니길 바랍니다. 저도 구미호 몇회 재미있게 보았고 이승기씨도 호감가지고 있는 배우 입니다.

  8. 초록길 2010.09.27 11:18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의 내용에는 작품의 선택에 김현중의 의지는 반영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쓰셨으면서 제목은 '김현중의 패착' 이라고 올리셨네요. 패착이란 수를 잘못쓴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가 잘못된 결정을 한것같은 뉘앙스를 주네요. 좀 더 투명한 글이 었으면 다른 글들도 궁금해질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