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19. 11:15

성균관 스캔들 15회-박유천 눈물 고백, 여심을 흔들었다

남색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윤희를 위한 선준의 선택은 탁월하고 놀라웠습니다. 홍벽서와 남색이라는 절대적인 패를 가지고 위기를 조장하던 장의를 궁지로 몰아넣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낸 선준의 지혜는 정조가 그토록 찾았던 존재임이 분명하지요.

물에 빠진 윤희, 달달 로맨스의 시작




위기는 새로운 기회일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 남색 사건은 선준이 더 이상 윤희에게서 벗어날 수 없음을 보여준 결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남색과 홍벽서라는 둘 중 하나는 완벽하게 걸려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위기에 몰린 윤희와 걸오는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자신들이 남색이 아니라고 주장을 해도 받아들여질 수 없는 상황은 점점 위기를 극대화할 뿐이었지요. 절체절명의 순간 위기를 통해 모든 것을 얻으려는 장의는 가족이 될 예정인 선준에게 최후의 일격을 요구합니다. 목격자인 그의 말은 모든 것을 종료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장의가 알지 못했던 것은 선준이 윤희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들 간의 오묘함을 전혀 알지 못한 장의로서는 의외의 한 방을 맞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남색을 증명할 직접적인 증거도 목격자도 없는 상황에서 불거진 논란은 지속될 수는 없었습니다.

자신 스스로를 남색이라 밝히며 가장 논리적인 방법으로 재위를 완벽하게 장악해 버립니다. 구구절절 옳은 말들은 논리를 바탕으로 호소력 있게 좌중을 휘어잡아버렸습니다.  

"무책임한 호기심으로 다른 이를 공경에 빠트리고도 그것이 죄인지도 모른 채 그저 웃고, 보고 즐기는 마음. 의롭다고도 예라고도 할 수 없으며 벗을 믿지 못하는 그 마음 또한 유학을 하는 선비라 할 수 없습니다"

세태를 풍자하는 듯도 한 이 대사는 선준이라는 인물을 완성해낸 멋진 대사였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이를 구해내기 위해 어설픈 잔꾀를 부리는 것이 아닌 가장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방법으로 모두를 설득시키는 방법은 명쾌하고도 통쾌했지요. 

남색이 궁색해지자 홍벽서 잡기에 나서며 웃통을 벗으라는 장의에 맞서 선준은 다시 한 번 허를 찔러 버립니다. 홍벽서를 잡기 위한 구색으로 있지도 않은 남색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냐는 추궁은 모든 논란을 잠재워버린 선준의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고 생각한 선준은 더 이상 남자를 사랑하는 자신을 주체할 수 없어 성균관을 나오게 됩니다. 그렇게 결혼도 서두르고 윤희를 잊기 위해 모든 일이든 하려던 그는 자신을 보러온 윤희로 인해 크게 흔들리고 맙니다. 
 
보여 지는 행동과는 달리 이미 윤희가 가슴 속 깊이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효은과 혼례를 올리는 것은 더욱 큰 문제만 만들뿐임을 깨달은 그는 윤희에게 달려가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합니다. 좋아한다는 고백과 함께 자신이 멀리 사라지는 것이 곧 윤희를 지키는 길이라는 묘한 말만 남기고 사라진 선준은 진짜 멋진 남자였습니다.

깊숙한 산골에 들어서서 공부를 하려 해도 이미 상사병에 걸린 선준은 글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성균관 대사성의 정치적 야욕과 선준과 윤희의 관계가 궁금하기만 했던 용하는 선준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사랑의 메신저인 용하는 선준의 몸종인 순돌을 이용해 계곡으로 불러내고 홀로 그 곳에 나와 있는 윤희와 마주하게 됩니다.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사랑을 보게 된 선준은 윤희를 껴안고 자신의 감정을 모두 고백해 버립니다. 자신은 도망치려 해도 더 이상 도망칠 수 없으니 이젠 네가 도망가라는 그의 말은 윤희에게 용기를 내게 해주었지요. 자신이 여자임을 고백하려는 순간 발이 미끄러져 계곡에 빠지고 급하게 윤희를 구해낸 선준은 그녀가 여자임을 알게 됩니다.

남자라고 해도 이젠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없다고 고백한 선준이 다행스럽게도 자신이 좋아했던 남자가 여자임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그렇게 선준과 윤희의 사랑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정조가 노론 중신들에게 한양을 버리고 화성으로 천도하겠다는 경고를 보내며 그들의 갈등은 격렬하게 흔들릴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노론을 완벽하게 무너트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당연히 그들은 반격을 준비하게 되고 그런 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선준과 윤희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긴박한 상황과 사랑이 가득한 그들의 모습은 절묘하게 대비되며 그들의 결말이 무척이나 슬플 수도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여자임을 숨기고 성균관 유생이었던 윤희의 모든 죄를 사면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정조가 사라진다면 그들의 사랑은 결실을 맺기 힘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성균관으로 다시 돌아와 벌이는 선준과 윤희, 걸오로 이어지는 달달하고 위험한 삼각관계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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