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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도망자 12회-지우와 도수는 친구가 되어야만 한다

by 자이미 2010.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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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를 찾으면서 일은 더욱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숨겨야만 했던 사람은 무슨 일을 해서든 숨기려 하고 약자일 수밖에 없는 찾고자 하는 이들의 대결 구도에 강력한 킬러가 등장했습니다. 정체를 숨기는 단계에서 공격과 방어를 하는 직접적인 단계로 진행중임을 알리는 킬러의 등장은 드라마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새로운 킬러의 등장, 점점 흥미로워지는 전개 




금괴가 숨겨진 현장에서 모두 모인 그들. 부상을 당한 윤형사를 업고 하산하던 도수는 지우와 진이를 만나게 되며 급격한 긴장 상태가 됩니다. 적인지 동료인지 아직 구분하기 힘든 상황에서 긴장감 있는 대립 상황은 지우와 진이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고 도수와 윤형사의 관계는 냉랭하게 만듭니다.
지우가 이번에 잡히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진이는 도수가 겨눈 총 앞에 나서고 그렇게 도망친 지우는 후일을 도모합니다. 금괴의 이번 사건의 중요한 실마리가 될 황미진 등을 압송하는 과정에서 킬러가 등장합니다.

낮게 읊조리는 노래 소리가 더욱 그를 두렵게 만드는 상황에서 황미진은 총격을 당하게 되고 혼란에 빠진 사이 유유히 현장에서 사라진 킬러는 이후 사건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절대 강자에 가까운 존재가 등장했다는 것은 양회장과의 거리가 가까워졌다는 의미이고 이는 곧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경찰 앞에서 대범하게 범인을 암살(?) 하고, 범죄 사실을 캐기 위해 검거했던 인물들을 모두 풀어주는 과정을 보며 분개하는 도수는 지우가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확신을 하게 됩니다. 형사 과장마저도 멜기덱이라는 존재에 의해 지시를 받는 상황 속에서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진이가 진실을 알고 싶어 하듯 도수 역시 사건의 진실만을 원할 뿐이니 말이지요. 자신이 쫓던 지우가 진실을 알 수 있게 해줄 유일한 존재일지 모른다는 생각은 극의 흐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비록 그들이 조우하기 직전 곡해된 진실로 인해 다시 대립각을 세우기는 했지만 그들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 멜기덱을 잡을 수 있는 적기임은 분명합니다.

자신을 대신해 구치소에 들어간 진이를 위해 "언제나 고객 곁에"라는 메시지를 담아 진이를 안심시키는 지우는 금괴를 찾으면 함께 파티를 하자던 약속을 지켜줍니다. 홀로 외롭고 두려움에 힘들 진이를 위해 수많은 음식을 시켜준 지우로 인해 진이는 안도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찰 손에 들어온 금괴는 자취를 감추고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서 밖으로 나온 진이는 당연하게도 적들의 손에 잡히게 됩니다. 지우로 인해 극적으로 풀려나기는 하지만 여전히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상황에서 그들은 더욱 끈끈한 관계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진이와 지우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관계가 되는 상황과 달리 도수를 끔찍하게 사랑하던 윤형사는 산 속에서 있었던 일로 인해 그에 대한 사랑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자신보다는 일에 더욱 열심히 그에게 자신은 항상 두 번째 일수밖에 없는 사실이 힘들기 때문이지요.

도수와 윤형사와 같은 관계가 있다면 카이와 소피와 같은 이들도 존재합니다. 양회장의 지시에 따라 카이를 감시해왔던 소피는 카이를 사랑합니다. 그 사실을 모두 알고 있는 상황에서도 소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진이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카이를 어쩌지 못하는 소피는 가장 불행하고 불쌍한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양회장의 지시로 카이를 죽여야 하는 상황에서도 자신이 좋아하기에 죽일 수 없는 소피는 자신을 품어주지도 않는 카이로 인해 힘겹기만 합니다. 양회장에게서 카이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소피는 그래서 슬픈 결론에 다다를 수밖에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요.

지우와 진이, 도수와 윤형사, 카이와 소피로 이어지는 관계에서 추가된 커플은 다름 아닌 나까무라 황과 제임스 봉입니다. 이미 금괴의 실체를 알고 있는 나까무라는 제임스 봉과 함께 실체를 찾아가는 여정에 함께 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양회장과 대통령을 꿈꾸는 아들 양영준에 맞서는 이들 커플들이 어떤 결과를 도출해낼지는 알 수 없지만 새롭게 편성된 그들로 인해 더욱 흥미로운 전개가 될 듯합니다. 양회장을 감싸는 킬러와 거대한 조직에 맞서는 커플들이 어떤 연대를 통해 절대 악에 맞서 승리를 이끌어낼지 기대됩니다. 

교통사고로 촬영이 불가능했던 윤손하는 얼굴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효과적으로 처리해냈습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호한 처리는 윤손하의 수술 경과에 따라 조커처럼 후반에 다시 등장할지 모른다는 의미를 전해주었습니다.  

그동안 대결했던 적과는 차원이 다른 킬러의 등장은 그들의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주며 극적인 재미를 높여줄 예정입니다. 진실에 다가갈수록 강력해지는 저항은 곧 <도망자>의 재미와 직결되기에 흥미롭기만 하지요. 재벌과 정치권력이라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그들이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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