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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Entertainment 연예

소녀 디바 아이유 컴백이 반가운 이유

by 자이미 2010.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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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지만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유가 컴백했습니다. 컴백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그녀의 타이틀곡 '좋은 날'은 웅장한 스케일에 귀여운 아이유의 모습이 뮤지컬처럼 펼쳐지며 최고의 컴백 무대로 만들어냈습니다. 그녀의 컴백이 반가운 이유는 소녀 디바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래 하나만으로 꿈을 만들어가는 아이유




여전히 어리지만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첫 앨범을 낸 아이유는 등장과 함께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단순히 어린 나이의 가수라는 것이 화제가 아니라 나이에 걸맞지 않은 탁월한 가창력을 그녀는 지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유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그녀의 첫 앨범인 <Lost And Found>에 수록된 '미아'라는 곡을 잊을 수 없을 듯합니다. 대중성을 위해 귀여움을 극대화한 노래가 아이유의 전부라고 알고 있는 이들에게 이 곡은 그녀가 왜 소녀 디바라는 소리를 듣는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웅장한 스케일에 깨끗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가창력으로 어려운 곡을 소화해내는 아이유는 진정 아이돌 전성시대에 잃어버린 가수의 모습이었습니다. 데뷔 전부터 여러 가수의 피처링을 하며 거미나 휘성 등에게 찬사를 받았던 아이유는 그녀의 첫 앨범 타이틀곡인 '미아'에서 능력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노래, 코러스, 아리아 등 '미아'라는 곡에 실린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찬사를 받은 그녀의 이 곡은 지금 들어도 그 어떤 노래보다 훌륭합니다. 개인의 취향 문제이겠지만 아이유를 상징하게 만드는 '마쉬멜로우'보다는 '미아'처럼 노래 자체로 그녀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곡들이 좀 더 많이 불려 질 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많은 이들이 아이유가 JYP 오디션에도 참여했다는 것을 알고 있지요. 공개된 동영상에는 중학생 시절의 아이유가 아닌, 이지은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한 그녀는 모습은 무척 애뗬지만 노래만큼은 중학생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탁월했어요. 심사위원 역시 노래 실력에 대해 찬사를 보낼 정도였으니 말이지요. 

통상 아이돌 기획사에서 노래만이 아닌, 다양한 능력들을 시험하고 있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JYP 오디션 동영상에서도 심사위원의 다른 것 준비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당당하게 노래 하나만 한다는 아이유의 모습은 아이돌 시대를 역행(?)하는 것 같아 즐겁기까지 했습니다. 
 

거대 기획사의 경우 저인망식으로 가능성 있는 이들을 쓸어 모으는 상황에서 아이유가 JYP에 선택되지 않았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지요. 서울음반이 SK의 옷을 입고 새롭게 탄생한 로엔 엔터테인먼트 소속이 된 아이유는 오직 그녀만을 위한 기획사를 만났다는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외모보다는 노래로 승부하는 지아나 국악의 대중화를 위한 미지 등 최소의 가수들이 소속되어 있는 로엔엔터테인먼트는, 가수를 키우는 것보다는 음반을 제작하는 일에 좀 더 많은 노력을 하는 기획사입니다. 그만큼 아이돌 육성만이 목적이 아닌 곳에서 노래가 모든 것에 우선이라는 것은 아이유에게는 득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만약 아이돌이라는 기준에 맞춘 기획사에 아이유가 소속되었다면 아마도 몇몇의 또래 소녀들과 호흡을 맞춰 춤추는 걸 그룹의 일원이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걸 그룹이 아닌 가창력을 앞세운 가수들을 키우려는 기획사와 함께 했다는 것은 아이유에게도 행운이었을 듯합니다.

거미의 '기억상실', 휘성의 '불치병', 장혜진의 '마주치지 말자' 등 감수성 높은 곡들로 널리 알려진 작사가이자 프로듀서인 최갑원이 프로듀싱을 했다는 것도 아이유에 대한 기대가 무척 컸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는 아이유의 전 앨범에 프로듀서로 나서며 현재의 아이유를 완성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는 중이지요.

"아이돌과 포크가수, 그 중간쯤에 있는데, 그 이미지가 대중에게 잘 통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대중이 아이유에게 갖고 있는 호감을 유지하되, 조금만 더 세련되게 가자고 방향을 잡았다"


조갑원과 함께 '리얼' 앨범을 프로듀서한 조영철의 인터뷰 내용이 현재의 아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등장부터 기타 하나의 탁월한 가창력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갔던 그녀는 아이돌의 감수성까지도 소화해낼 수 있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레이첼 야마가타의 감수성 폭풍 같은 노래들을 좋아하고 코린 베일리 래의 노래를 완벽하게 따라 부르기도 하는 아이유는 대단한 싱어입니다. 라디오 프로그램을 순회하며 자신의 가창력을 손수 치는 기타 하나와 완벽하게 보여주던 그녀는 아직 17살 어린 나이의 디바입니다.

공지영과 장기하를 좋아하고 기욤 뮈소의 판타지 한 로맨스 소설도 좋아하는 그녀는 여전히 성장 중이고, 어느 지점까지 나아갈지 가늠도 하기 힘든 탁월한 원석임이 분명합니다. 어느 인터뷰에서 자신의 꿈과 음악에 대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스타가 아니라 자신의 노래를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에게서 진정한 가수의 모습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담은 노래를 부르는 게 진짜 가수"라는 나이와 상관없이 당당하고 매력적인 소녀 디바 아이유는 아이돌 전성시대 돌연변이처럼 우리에게 다가온 소중한 선물입니다. 첫 컴백 무대를 가진 '뮤직뱅크'에서 그녀가 보여준 환상적인 '3단 고음'은 그녀이기에 가능했던 깨끗한 발성이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노래임에도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깜찍하면서도 대단한 아이유의 '좋은 날'은 그 순간 듣고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멀게 하는 정말 좋은 날이었습니다. 아이유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진정한 가수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상황에서 그녀를 위해 모인 최고의 전문가들은 마치 실험이라도 하듯 다양한 형태의 실험을 아이유에게 가하고 있습니다. 윤상, 윤종신, 김형석, 이민수, 신사동 호랭이, 이미나, 최갑원, PJ 등 최고의 전문가들이 아이유의 새로운 앨범에 참여한 이유는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윤상부터 신사동 호랭이까지 극과 극을 달리는 이들이 한 앨범에 한 가수를 위해 곡을 썼다는 것만으로도 아이유의 존재감은 확연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포크에서 일렉트로닉까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순수함과 기교를 마음껏 부릴 수 있도록 요구하고 이를 모두 받아내 자기 것으로 만든 아이유는 진정 우리시대 새로운 디바라 불러도 좋을 듯합니다.

아이유가 자신의 꿈처럼 자신의 생각들을 담은 노래를 부르며 대중의 인기를 쫓는 가수가 아닌,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가수로 만들어내는 것은 주변의 노력도 절실합니다. 어설픈 예능 프로그램 출연보다는 아이유가 진정한 가수로 영원한 생명력을 얻어갈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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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0.12.11 07:59 신고

    요즘 아이유가 대세네요.ㅎㅎ
    잘 보고가요
    답글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12.11 14:28 신고

      노래 잘 하는 가수를 응원하는 것이 신기한 세상이 되었죠^^ 정말 말씀처럼 아이유가 요즘 대세네요^^;;

  • Favicon of http://blog.daum.net/soojin0012 BlogIcon 깊은우물 2010.12.11 09:10

    오늘도 글 잘 읽었습니다.
    더 행복한 주말 되세요.
    추우니 감기 조심 하시구요..^^
    답글

  • IU Lover 2010.12.11 10:53

    IU 가 대세
    IU 만 진리
    답글

  • oo 2011.01.05 13:38

    음악시장 현실상 대중/음악 사이의 농도 조절은 지금처럼 더 유지되야겠지만
    얼마만큼이 될진 몰라도, 그 몇 년이 지난 후, 음악의 비중이 더 커진채로 만나게 될 그 때가
    기다려지고 설레이기도 해요.
    원래는 미아 데뷔때부터 의아했던 가수였는데. 어린나이에 브릿팝이라 뭐지?하고 눈에 띄고 또,
    뭔가 좋다,아니다 딱 정하긴 모호했음. 그러다 어느날 큐티 컨셉으로 계속 나와서 결국 저런쪽으로 밀고 나가려나 싶어 아쉽고 목소리가 아깝단 생각이들때, 어쿠스틱 버젼이 보이기 시작. 지금보면 나잇대 큐티컨셉은 기획사 전략인 임시적 이탈로 강약조절을 꽤 잘한거 같아보여요. 처음엔
    저게 대체 뭐하는건가 했는데.. 어느새 다양성과 가능성을 더 보게 되었네요.
    무엇보다도 보통 이런 시기에 꼭 기대예상과 빗나가 댄스로 가거나 롹이니 연기자니 반전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내심 우려도 되던데, 글쓴이 님 글을 보니 어느정도는 믿고 계속 좋아해도 될거
    같아요. 전 외국가수 외에 특별히 좋아하는 한국가수가 없는데 이렇게 기다려보고 싶은 가수가
    생긴건 처음.. 정말, 정말 10년후에도 지금 이 기분을 지닌채 이 가수의 노래를 계속 들을 수
    있길 바래봅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