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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서커스 홍연진, 그녀의 아름다운 청춘찬가

by 자이미 2011.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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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해보지 않았던 일.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길. 홀로 찾고 묻고 또 물어서 찾아야 했던 길. 그런 개척의 정신은 청춘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값진 도전이자 특권일 것입니다. 꿈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사회 속에서 잃어버린 청춘의 새로운 힘을 보여준 홍연진 그녀의 청춘연가는 아름답기만 합니다.

태양의 서커스 단원 홍연진 그녀의 도전이 아름답다




뱀파이어라도 된 듯 노쇠한 사회는 청춘의 피를 빨아 자신의 생명만 연장하려 합니다. 청춘들을 담보로 자신들의 무능한 권력을 이어가려 공포를 각인시키고 창의보다는 굴종을 강요한 사회에서 청춘들의 힘찬 도전은 찾기는 힘듭니다.
대한민국 청춘들이 급격하게 보수화되고 패기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는 절대적인 이유는 사회를 주도하는 기성세대의 무능과 그들이 쳐놓은 죽음의 덫들이 사회 전 분야를 옥죄고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제도임에도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개선이나 폐기를 하지 않는 그들로 인해 청춘들은 자신을 희생해 노쇠한 기성세대들을 부양해야만 하는 책임만 강요받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공연예술 무대의 파워를 자랑하는 태양의 서커스에 한국인 단원이 있다는 사실은 부끄럽게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세 번의 만남>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지 않았다면 단순히 최고의 능력을 보여주는 '태양의 서커스'만을 알고 살았을 텐데 이 방송을 통해 알게 된 한국인 단원 홍연진은 우리 청춘들에게 많은 이야기들을 전해주었습니다.

4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해 10살 때 수중발레 상비군이 되어 활동을 했던 그녀는 현재는 라스베가스에서 최고의 공연 중 하나인 'O'의 단원으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전문가들이 만들어내는 세계 최고의 수중 쇼는 많은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곤 합니다.

각국에서 국가 대표를 지냈던 이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지상 최고의 쇼는 그만큼 실력이 검증되지 않으면 참여조차 할 수 없는 대단한 쇼임은 분명하지요. 많은 단원들 중 주인공 홍연진은 잘 찾아보지 않으면 찾기가 쉽지 않은 존재이기만 합니다.

그럼에도 그녀가 위대하게 보이는 것은 자신의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통해 이 자리까지 왔다는 것입니다. <세 번의 만남>은 형식은 <다큐멘터리 3일>과 유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후자가 3일 동안 주제에 집중하는 것과는 달리, 전자는 한 인물을 세 번의 만남을 통해 보여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주목했던 홍연진은 전 세계적으로 8,000만 명이 관람했다는 'O'의 첫 한국인 멤버이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40개국 4천여 명의 단원이 있는 '태양의 서커스'의 거대함 속에 소속된 한국인이라는 위상보다는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는 청춘에게 새로운 도전의식을 불러 일으켰다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싱크로나이즈 스위밍 선수들은 선수 생활이 끝나면 진로라는 것이 한정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운동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실업팀 하나 없는 실정에서 그녀들의 선택은 우리 청춘들의 총합처럼 다가올 정도입니다. 힘겹게 화려한 청춘의 시간들을 채워나갔지만 정작 사회에 덩그러니 내 던져진 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란 절망이라는 글자로도 표현할 수 없는 힘겨움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황당한 상황에 그녀는 친구, 후배들과 함께 국내 최초의 수중 발레단 '아쿠아 발레'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선수 생활 이후의 삶 자체가 없던 그녀들에게 스스로 길을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 속에서 좌절이 아닌 새로운 시도를 선택한 그녀들에게 시련은 쉽게 떠나지 않았습니다.

꿈을 쫒아 가능성에 도전했지만 현실의 벽은 그녀들을 산산조각 내버렸고 그렇게 파편처럼 깨져버린 그녀들은 현실 속의 한정된 상황에서 선택을 강요받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여전히 선수 생활을 하거나 혹은 수족관을 선택하거나 결혼을 하는 것이 전부인 그녀들의 삶은 새로운 도전이 거세당한 채 기성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틀 속에 갇혀 살아야 하는 우리 청춘들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한계보다는 보다 높은 가치를 위해 홍연진이 선택한 것은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는 '태양의 서커스'였습니다. 쉽지 않은 지원을 위해 그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상황들을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 접수를 하고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을 기다려서야 겨우 합격 소식을 들었던 그녀.

영어 한 마디 할 수 없었던 그녀는 혈혈단신 미국으로 떠나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호텔 전용 관에서 열리는 'O Show'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벌써 입단 2년이 된 그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들은 여전히 멀기는 하지만 꿈처럼 느껴졌던 '태양의 서커스'의 첫 한국인 단원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도전은 박수를 받을 만 했습니다.

화려한 라스베거스를 뒤로 하고 삭막한 사막으로 여행을 떠난 홍연진은 그 곳에서 제작진들과 마지막 이별을 앞두고 자신이 가진 소회를 이야기합니다. 좌충우돌하며 힘들고 무모해 보일 수도 있었던 도전들을 쉼없이 해왔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비록 현재의 위치가 자신이 꿈꾸고 최고는 아니지만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도전은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다음 길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자"

라며 환하게 웃는 그녀의 모습에는 청춘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담겨져 있었습니다. 청춘이 아름다운 이유는 무모해 보이는 도전에도 망설이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안전한 길만을 택한다면 그 청춘은 청춘이라기 보단 노쇠한 기득권의 길을 답습하는 길밖에는 안 되겠지요.

조금 힘들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과감하게 청춘을 던져 새로운 길을 개척한 그녀의 도전 정신은 자괴감에 빠진 2011년 대한민국 청춘들에게 다시 한 번 파이팅을 외치고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꿈. 그 꿈을 위해 자신의 청춘을 과감하게 던질 수 있는 용기. 그런 청춘을 이제 우리도 돌려받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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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2.28 17:03

    가슴이 찡하네요,
    참 대단하신 분이네요. ㅠㅠ
    답글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1.03.01 11:11 신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간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만큼 보람있는 일이지요. 용기를 잃지 않는 청춘이라면 그만큼 성공 가능성도 높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