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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베토벤 바이러스 10회 음악이란 커다란 울림으로 어려운 현실에 희망의 바이러스를 이야기하다!

by 자이미 2008.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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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에 이어 10회에서는 두루미의 강마에에 대한 사랑의 감정선의 연장과 그들이 준비해온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에 관련된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강마에의 카리스마가 너무 돋보이는 베바


드라마가 시작되면서 이어져왔던 패턴이지만 강마에가 보여주는 강력한 카리스마는 이젠 인간적인 측면까지 겸비하면서 완성형에 접근한 카리스마 연기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번 회에서는 엎친데덥친격으로 장마로 인한 수재가 일어난 상황에서 연주를 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더불어 단원들의 악기도 물에 젖고 합창 교향곡에서 빠질 수없는 합창단원들의 항의로 인한 연주회 참석 무산은 말로 표현할 수없는 악재가 되지요.

이에 더불어 공연장에 몰려든 수재민들에 의해 공연 준비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재민 대표들의 공연 방해행위에 맞서는 강마에의 모습은 음악을 사랑하는 그의 진정성이 고스란히 보여진 장면이었습니다.


자신을 희생해 공연을 치루려는 강마에의 노력으로 인해 공연 준비는 시작되지만 수재민 대표의 폭행으로인한 부상은 그를 힘들게 만들지요. 지휘를 해야하는 오른손이 퉁퉁붓는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는 잡초같았던 단원들과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합니다. 2부 본공연인 합창 교향곡에 임하기전 강마에가 단원들에게 용기를 복돋는 연설은 그가 그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이 드라마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있게 해주었지요.


"무대위의 연주는 연습때 엉망이었던 연주보다 훨씬 못합니다. .....징크스는 깨라고 있는 겁니다......보통 단원들이면 그래요. 저 공연 접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기에 하는 겁니다. 왜! 여러분들은 잡초이니까! 이미 이런일 다 겪어봤죠! 다 이겨냈죠! 신은고통을 이겨낼 수있는 사람에게만 시련을 줍니다. 고로 우린 신에게 선택받은 사람들 입니다. 갑시다. 가서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얼마나 대단하고 멋진 사람들인지 보여줍시다!"




자신의 팔에 금이갔음에도 그들과 함께 자신의 무대를 훌륭하게 마친 강마에는 공연이 끝나고 끝내 실신을 하고 말지요. 강마에가 왜 나쁜 남자이면서도 매력이 철철 넘치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자신의 일에 대해선 스스로에게도 타협을 하지 않는 강마에. 그러나 타인을 위해선 인간적인 깊은 애정을 보이는 강마에를 싫어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베토벤 바이러스 마지막 시련을 위한 장치들



드라마는 그들에게 닥칠 수밖에 없는 마지막 시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고비들을 넘겨가며 성공적인 무대를 만들어낸 그들에게 다시한번 커다란 시련이 닥쳐옵니다. 바로 정치적인 역학관계에 휩싸인 시장과 국회의원에 의해 경력이 미천한 그리고 문제가 있었던 연구단원들에 대한 해고 바람이 불어닥치게 되지요.

그 최일선이 석란시 음악도시 프로젝트를 만들고 진행해왔던 두루미에게 가해집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3억의 시 예산을 낭비해버리게된 두루미를 고소할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강마에는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자신에게 사랑고백을 했음을 트집잡아 해고 통지를 하고 맙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국회의원의 트집으로 시장은 문제가 있는 연구단원과 시향단원을 해고하기 시작하지요. 그리고 그렇게 새로운 팀이 만들어지고 비로서 자신의 꿈이었던 지휘자의 위치에 올라서는 강건우에 의해 새로운 연주단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어집니다.


이제 이 드라마의 완성형에 가까운 이야기 전개가 펼쳐지게 되는 셈이지요. 바로 시련을 통해 새로운 도전과 성취를 할 수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방식이 되는 것이겠지요. 잡초같은 인생들에게 수없이 많은 시련과 고비를 넘겨왔던 그들에게 단열매를 먹을 수있는 마지막 시련을 주면서 드라마는 마지막을 맞이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만화같은 감수성 일드팬들에게는 익숙하다!


베바는 어느정도 만화적인 설정과 전개방식으로 가끔은 극에 대한 몰입을 방해하곤 합니다. 이는 극단적인 설정을 통한 감동을 이끌어내기 위한 기법이기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아쉬움도 있는 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밝고 유쾌한 드라마톤이기에 너무 정극으로 접근할 수도 없고 그래서 선택되어질 수밖에 없는건 만화적 상상력과 유치해보이기도 하는 전개일 듯 합니다. 물론 이런 방식을 택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이끌어내고 있음은 홍자매를 포함한 제작진들의 노고임이 분명하지만 말입니다.

이번회에서는 강마에의 어린시절이 나옵니다. 식물인간인 어머니와 너무 가난한 자신. 그렇지만 어느날 최악의 선택을 하려는 순간 옆방에서 들려운 음악소리에 새로운 삶을 선택하게된 강마에의 이야기는 그가 왜 이토록 나쁜 남자일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었지요.


그리고 <키핑 베토벤> 에서 몸서리처질 정도로 감동을 주었던 합창 교향곡의 감동처럼 합창 부분에서, 마치 영화처럼 등장하는 합창단원들의 등장과 합창은 극적인 감동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이뤄질 수없는 상황들의 연속이기에 가능한 설정이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커다란 감동을 전해주었지요. 그런 꿈같은 상황은 실제 지휘를 한 강마에에게 마저 꿈처럼 느껴졌으니 말입니다.

베바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분위기는 마치 일드를 보는 듯 한 느낌이 전해주곤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일드의 스타일을 차용 했다고는 보지 않지만, 일드가 주는 일드만의 재미와 느낌들이 베바에서도 느껴지곤 하지요. 일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너무나 친숙하고 익숙한 하지만 왠지 모르게 일드가 주었던 한계마저도 전해주는 듯 한 느낌말이지요. 만화적인 감성과 과도한 감정의 남발등등 저와는 전혀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들이 더욱 많으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느낌들을 보면서 자주 느끼곤 합니다.


사랑..사랑이란건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것!


참 단순한 명제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너무 힘든 선택일 수밖에는 없지요. 극중 강마에와 강건우 그리고 두루미의 삼각관계는 쉽게 결론이 납니다. 강마에에 대한 진정한 사랑의 감정을 확인하게 되는 두루미와 그런 두루미를 바라보며 힘들어 하는 강건우. 100일을 맞이하는 자리. 하지만 자신이 끔찍하게도 사랑하게 된 강마에에 의해 무참하게 짖밟혀진 두루미는 하염없이 울게 되지요. 그리고 멀리 떠나버린 두루미. 강마에 역시 두루미를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그 둘을 다시 만나게 해주는 강건우. 그는 사랑을 버리고 음악을 택하게 되지요. 그렇게 그들의 삼각관계는 정리되는 듯 합니다. 





뉴스보도된 것을 보면 베바는 3회 연장을 한다고 하지요. 의도하지 않았던 미운오리새끼가 대박을 터트리니 방송국측에서는 욕심이 났던 모양입니다. 잡초같았던 그들...어린시절의 상처로 인해 커다란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야만 했던 마에스트로. 그들이 운명처럼 만나 모진 고난을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이겨내는 과정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경험을 나누게 됩니다. 그렇게 그들은 베토벤의 역경을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됩니다. 그리고 두루미가 보여주는 열정과 사랑의 바이러스에 감염되게 되지요.

비록 낯간지러운 설정과 보여짐이 난무하기는 하지만 베바는 이를 넘어서는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음악이라는 커다란 울림에 현시대의 어려운 서민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는 것이지요. 잡초같은 그들이 비록 대학도 나오지 못하고 카바레에서 연주하던 나아가 고등학교를 중퇴한 그들이지만 자신의 꿈을 잃지않고 최선을 다하면 분명 그들은 웃을 수있음을 이드라마는 강력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IMF때보다도 더욱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들에게 이 드라마는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려 노력합니다. 꿈을 잃지않고 이 힘든 상황을 헤쳐나가면 분명 웃을 수있는 순간이 꼭 올거라는 희망의 메세지 말이지요. 베바가 이야기하는 고진감래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바이러스로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미약한 힘이지만 이게 미디어의 힘이기도 하지요. 


이제 시청자들이 베토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될 차례입니다. 준비는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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