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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로열 패밀리 13회-지훈은 심판자와 협력자 중 무엇을 택할까?

by 자이미 2011.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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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자신의 과거. 알고 싶어도 알 수 없었던 자신의 과거와 마주한 지훈은 충격의 연속이었습니다. 미군 기밀파일 속에 있는 아버지와 자신의 사진. 그리고 살아있는 어머니.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던 김인숙. 진실을 알게 된 지훈은 과연 심판자가 되어 그들에게 벌을 내릴까요? 아니면 그들과 함께 복수에 가담하게 될까요?

인간이기를 포기한 인숙을 지훈은 구해낼 수 있을까?




조니의 죽음과 함께 인간적인 삶을 포기하고 오로지 단 하나의 복수에만 모든 것을 맞춘 김인숙. 그녀는 지훈이 그 복수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자신에게 진실을 이야기하길 원하지 않기만을 바랐습니다. 모든 복수가 끝난 후 지훈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 했던 그녀는 그런 바람도 무색하게 가장 중요한 시점 지훈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01. 공여사 몰락을 위한 며느리 난의 시작

시어머니인 공여사는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던 일을 벌입니다. 자신이 지주사 사장이 되어 JK 그룹의 사장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곧이곧대로 믿지도 않았지만 자신을 이용하고 버리는 과정들이 모두 자신이 계획한 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믿는 공회장에게 파멸이라는 복수를 하고자 하는 인숙의 마음은 더 이상 돌이킬 수도 없는 상황까지 치닫기 시작합니다.

 

현진에게 모든 것을 물려주도록 되어 있는 유언장을 통해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끼고 있는 첫째 며느리 임윤서와 손을 잡는 모습은 정가원에 몰아닥칠 위기와 변화가 어느 정도일지 예측하기 힘들게 합니다. 시집올 때와는 달리, JK 못지않은 재력을 가진 친가를 위해서도 굴욕적인 결혼 생활을 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 윤서에게 자신을 허수아비로 만든 공회장의 유언장은 단호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도록 합니다. 

공회장으로서는 철저하게 김인숙에 의해 만들어진 상황인지도 알지 못한 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는 상황에 만족해합니다. 눈엣가시 같았던 인숙을 궁지로 몰아넣고 종이호랑이로 전락시킨 후 과거의 K로 돌아가도록 만든 것만으로도 행복해 합니다. 다만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인숙의 눈빛에 한기를 느낄 정도이지만 그녀는 자신이 누리고 있는 무한 권력에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공회장을 무너트리기 위해 인숙이 준비한 첫 번째는 바로 첫째 며느리 윤서의 이혼 발표입니다. 쇼 윈도우 부부로 살아가고 있는 그들이 더 이상 부부 관계를 이어가야 할 그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윤서가 정가원에 남아있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돌아가면 화려한 로열패밀리로 살아갈 수 있는 그녀가 굳이 정가원에 남아 구박덩어리가 되고 토사구팽을 당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런 그녀에게 김인숙이 내민 공회장의 유언장은 오히려 자신에게 정가원을 떠날 명분을 줘서 반갑기까지 합니다.

인숙의 정가원에 대한 복수는 계획대로 진행되어가지만 그녀가 제어할 수 없는 유일한 존재인 지훈은 대단하게도 빠른 시간 안에 오랜 시간 감춰두었던 비밀들을 알아가고 있었습니다. 지훈의 친모가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까지 알게 된 그는 위협을 넘어 자신의 복수에 가장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02. 지훈의 분노 그는 무슨 선택을 할까?

지훈이 찾아가던 비밀의 끝에 자신이 그토록 믿고 의지해왔던 김인숙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를 힘들게 합니다.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이 있고 어머니를 수십 년 동안 유폐했던 그녀가 자신의 삶마저도 농락한 것은 아닌가란 의구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그녀가 자신에게 구원자로 등장해 이런 식으로 자신을 이용하기 위해 긴 세월동안 투자한 것은 아닌가란 의심이 그를 힘겹게 합니다. 성당에서 진행된 그들만의 대화는 오랜 시간 만들어진 오해를 해소하거나 더욱 큰 아픔을 서로에게 남길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엄마이자 누이이자...." 때론 연인 같은 느낌까지 들었던 김인숙이 의문투성이인 김마리였다는 사실이 지훈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거짓 구원자로 다가온 김인숙에 대한 그의 분노는 끝이 안 보일 정도입니다. 그런 지훈에게 묻듯 던진 김인숙의 한 마디는 <로열 패밀리>의 주제에 다가가 있었습니다. 

"진실이 뭘 할 수 있니? 지훈아. 진실이 뭘 할 수 있다고"
"진실은 날 살릴 수 있어요. 당신을 이해하고 싶어 미칠 것 같으니까"

지훈의 분노를 잠재우고 김인숙을 도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미 지훈 스스로 이야기를 한 셈입니다. 누구도 쉽게 상상 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기구한 김마리의 인생은 그녀가 왜 복수를 꿈꾸며 살아야 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합니다.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삶을 강요받고 미군 클럽에서 자행된 '처녀 경매'에 나서야 했던 상황. 평소 자신을 잘 보살펴 주던 윌셔가 살인마인 스티브에게서 자신을 구원해준 이야기. 하지만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스티브에 의해 궁지에 몰리고 그런 마리를 돕기 위해 나선 지훈의 아버지 우석은 스티브에게 맞아 죽음을 당합니다.

위기의 순간 마리 앞에 나타난 엄집사와 총을 겨누며 엄집사마저 위기에 몰아넣는 스티브를 죽음에 이르도록 해야만 했던 마리. 엄집사의 손에 이끌려 범죄 현장에서 벗어난 마리에게 잊고 싶은 과거는 너무 힘겹게 상처로 남아있을 뿐입니다.

그런 그녀에게 찾아온 아들 조니와 그 아들의 죽음. 그런 과정을 통해 더 이상 인간적인 삶을 포기한 그녀에게 남아 있는 것은 복수뿐이었습니다. 18년 동안 자신을 마리 시절과 다름없는 고통으로 대했던 공회장의 몰락을 주도하고 지훈에게 용서를 구하는 일만이 그녀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었습니다.

과거의 진실을 공유하고 있는 이들인 김마리, 엄집사, 지훈의 어머니인 서순애까지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은 지훈의 선택을 예측하게 합니다. 모든 죄를 단죄할 수 있는 심판자가 아니라 김인숙 안에서 도저히 버릴 수 없는 김마리라는 아픈 상처를 치유해주고 그녀의 복수를 함께 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은 과거 속 김마리의 인생은 지훈의 어린 시절 고통과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지훈의 마음속에서 시작된 김마리에 대한 단죄가 과연 어떤 방법으로 표현되어질지 알 수 없지만 마지막을 향해가는 그들의 발걸음은 바빠질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양공주로 강요받았던 삶. 그 모진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야만 했던 김마리.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만들어진 김인숙은 JK와의 만남으로 다시 과거 양공주 시절과 다름없는 억압과 굴욕의 세월을 강요했습니다. 환경이 조금 다를 뿐 이태원 시절과 별반 차이없는 정가원 생활은 김인숙에게 김마리라는 이름으로 복수를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녀의 복수가 과연 JK 공회장의 몰락을 이끌 것인지 아니면 그녀 역시 화해와 용서라는 손길을 내밀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깊은 내상을 가진 채 살아야만 했던 인숙이 분노한 지훈을 통해 치유라는 선물을 받는다면, 이후 진행되는 이야기는 '인간성 회복'이라는 단순하지만 너무 어려운 숙제에 집중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지훈은 심판자와 협력자 중 어떤 선택을 할까요? 아니 이를 뛰어넘어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살아가는 그들에게 '인간의 증명'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현진에게 농담처럼 건넸듯 "너희 집 사람들을 위한 갱생 프로그램'이 가동되어 그들에게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끝없는 질문을 하게 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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