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25. 06:30

1박2일 나피디 욱하게 만든 이승기 이수근의 환상 콤비

<1박2일>이 주는 재미는 여행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변수들을 즐기는 것입니다. 여행을 가면 누구나 들뜨기도 하고 어린아이가 되기도 하는 그 특별한 기억들을 매주 담아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1박2일>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여행의 재미를 매주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승기과 이수근 제작진을 절망에 빠트리다




경남 남해 여행을 떠난 그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희망고문에 힘겨워해야만 했습니다. 봄철 입맛 돋게 만드는 최고의 밥상을 눈앞에서 보게 하고 이를 먹기 위해 개인전을 치르라는 제작진의 요구는 그들을 힘겹게 했습니다. 육중한 몸을 가진 강호동은 방 안에서 곰 인형 눈 붙이기를 해야 했습니다. 

이승기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꼬깔 모양 과자를 열손가락에 끼우고 먹어야만 했고 이수근은 노래방에서 79점을 맞아야 했습니다. 게임 좋아하는 은지원은 그 동네 테트리스 기록을 깨야 했고 김종민은 철수네 집을 찾아 자장면을 먹어야만 했습니다. 

엄태웅은 108배를 드리는 미션을 수행해야만 했습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미션을 성공하면 봄철 최고의 밥상을 차릴 수 있는 재료들을 모두 얻을 수 있게 되지만 결코 이게 현실이 될거라는 믿음은 '1박2일' 멤버 본인들도 하지 못했을 듯합니다. 

한 번도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한 엄태웅은 108배 미션을 완수했습니다. '1박2일' 가족에 대한 걱정과 함께 "말문이 트이기를 바란다"는 그의 바람은 그만의 기우겠지요.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이승기의 미션은 과자에 침을 묻혀 겨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 학습능력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듯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능률을 가지게 된 그들의 도전은 그 자체로 재미를 주었습니다. 

낡은 테트리스 기계는 갑자기 전원이 나가며 시간에 쫓기게 만들었고 점수가 사라진 노래방 기계는 이수근에게 재미있는 개사 곡을 만들게 했습니다. '고기잡이'노래를 개사해 "영석이 잡으러 강으로 갈까나~"를 부르는 수근으로 인해 실패와 맞바꾼 재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미션 완료 2분을 남긴 상황에 도착한 자장면을 숨도 쉬지 못하고 먹은 김종민의 노력이 가상했지만 그들의 '봄철 최고의 밥상'은 보리밥과 된장도 획득하지 못한 아쉬운 밥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우여곡절 끝에 얻어낸 밥을 은지원의 밥 담기 신공을 부려 요기를 할 수 있기는 했지만 배고픈 멤버들에게 제작진은 원망의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급조된 멤버들의 제안과 이를 수긍하며 벌어진 '밥 차 걸고 축구 대결'은 그동안 스태프들과 대결을 해왔던 그들에게도 업그레이드된 방식이었습니다. 6:6 축구를 통해 '밥차'를 소유하게 되는 대결은 흥미로울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경기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인 이승기와 이수근으로 인해 제작진은 당황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뭐하나 똑 부러지는 것이 없는 멤버들이 엄청난 테크닉을 보이며 자신들을 압도하는 모습은 당혹스럽게 다가왔지요. 더욱 강호동의 슈퍼 세이브까지 이어지며 축구 경기에서 완패한 제작진들은 패닉에 빠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제작진 80명이 모두 밥을 굶어야 하는 상황에서 나피디는 무리수를 던지고 말았지요. 80명 모두 밥을 굶을 수가 없으니 '족구경기'를 통해 스태프들이 식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족구'에서 질 경우 스태프 80명 모두가 입수하겠다는 충격 발언을 하게 됩니다. 

'욱한' 나피디의 도발로 시작된 그들의 '족구경기'가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알 수 없지만 다음 주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일 이승기와 엄태웅의 듀엣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여기에 '세 번째 시청자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예고편은 많은 시청자들을 흥분하게 만들었습니다. 시작과 함께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시청자 투어'가 이번에는 단체가 아닌, 개인 100명과 함께 하는 여행이기에 더욱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의 연속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여행을 떠나면 종종 이런 상황에서 우매한 결정을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더욱 여행가서 가장 소중한 것은 밥과 잠자리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1박2일>의 밥에 대한 집착과 잠자리를 두고 벌이는 복불복은 그래서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특별해 보이지 않는 여행 버라이어티. 그래서 더욱 소중해 보이는 <1박2일>은 그렇게 조금씩 진화하며 그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소중한 가치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여섯 명의 출연자들이 전부가 아닌, 80명의 스태프 모두가 <1박2일>의 주인공임을 다시 한 번 이야기하는 그들의 여행기는 흥미로우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