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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내 마음이 들리니 20회-오열하는 영규 다시 버려진 마루 구할까?

by 자이미 2011.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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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에 의해 철저하게 이용만 당했던 준하가 자신을 찾아가려는 순간 버림을 받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자신의 친부가 누구인지 알게 되고 현숙이 자신을 이용했음을 알고도 복수가 아닌 용서를 택했던 준하는 다시 궁지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마루를 발견하고 오열하는 영규는 과연 절망에 빠진 마루를 구해줄 수 있을까요?

토사구팽당한 마루, 사랑의 힘으로 행복해질까?




더 이상 자신을 숨길 이유가 없어진 마루는 주변을 정리하듯 사람들을 만납니다. 너무 애틋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알 수 없었던 우리를 만나 스스럼없이 자신이 봉마루임을 드러내는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게 되면서 더욱 차분해질 수 있었습니다.

왜 자신이 그토록 분노를 하면서 살아야 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달아가는 상황에서 마루는 우리와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그의 기억 속에서 가장 행복하고 잊을 수 없었던 순간들. 항상 "오빠는 좋다 뭐"라며 쫓아다니던 우리에 대한 기억이 그에게는 유일한 추억일 뿐입니다.

생생하게 자신 앞에서 펼쳐지듯 보여 지는 과거의 행복. 그 한없이 그립고, 보고 싶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행복을 더 이상 잡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니 마루에게는 그 순간들이 더욱 애틋하기만 합니다. 미치도록 떠나고 싶었던 과거의 가족이 현재 가장 정겹고 돌아가고 싶은 존재라는 사실이 마루를 더욱 슬프게 합니다. 

벤치에 우리와 함께 앉아 음악을 들으며 자신의 감정들을 정리하고 소진시키는 마루가 과거의 어린 마루와 함께 하는 장면은 그래서 슬플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너무나 정겹고 사랑스러웠던 어린 시절의 자신들. 자신은 그렇게 경멸했던 바보 같은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너무 좋아 바보가 되고 싶다는 우리. 그런 그들의 과거를 떠올리며 마루는 정말 바보같이 커버린 우리를 바라보며 자신의 비밀을 고백합니다.

이어폰과 손으로 우리의 귀를 막고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드러냅니다. 자신이 최진철의 자식이라며 그는 오빠도 되 줄 수도 없고 남자로는 네가 싫다고 하니 어쩔 수 없다는 말로 이별을 이야기합니다. 그로서는 최진철이 자신의 친부임이 확인된 상황에서 그에 대한 복수도 무의미해질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친모인 신애는 자신의 몽타주를 보고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하물며 동료 의사마저 몽타주의 주인공이 준하가 아니냐고 질문을 하는 상황에 친모만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사실이 당혹스럽기까지 합니다. 더 나아가 자신의 부정을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자신과 현숙의 관계를 불륜이 아닌지 의구심을 가지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그가 경멸에 찬 이야기를 던지는 그는 더 이상 미련도 없습니다. 

친부는 자신을 몰락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려 하고 친모는 자신을 앞에 두고도 아들인지도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이 마루가 짊어지고 살아야 했던 아픔이었습니다. 이런 모질고 거친 삶을 살고 싶지 않은 그는 미국으로 떠나려 합니다. 자신과 상관없이 진행되는 그들만의 복수극에 더 이상 자신이 함께 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 그는 동주가 안쓰러울 뿐입니다.

동주는 어머니가 준하를 속여 복수극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가 이곳에 남아 있지 말고 떠나기를 바랐고 이를 미처 알지 못했던 준하로서는 동주의 이런 행동들이 단순힌 시기정도로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현숙이 처음부터 그와 친부모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당혹스러울 정도입니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16년이 넘게 그토록 찾고 싶었던 오빠를 만났지만 가족과 함께 살 수 없음을 알게 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마루를 놓아주려 합니다. 그를 붙잡고 있는 것은 오히려 그를 힘겹게 할 수밖에 없음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족과 함께 식사 한 번만 했으면 좋겠다는 소원마저도 들어줄 수 없다는 마루를 더 이상 잡는 다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될 수 없음을 그녀는 알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다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동주와 함께 뜨거운 키스를 나누는 우리는 극대화 된 슬픔이 깊어지면 질수록 우리와 동주의 사랑은 깊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들의 사랑이 애뜻하게 다가오면 올수록 그들의 사랑은 슬프게 다가오기만 합니다.

욕쟁이 할머니였던 순금이 기억이 퇴행하며 그녀가 젊은 시절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어린 시절 그녀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조금씩 드러나며 주어온 자식으로만 알려졌던 영규가 사실은 순금이 젊은 시절 모시던 도련님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이후 어떤 방식으로 극이 진행될지 기대하게 합니다.

그저 정신을 잠시 잃고 있다고만 생각하는 가족들과는 달리, 젊은 시절의 기억만 가지고 있는 순금은 이러 상황들이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승철이네 닭 집이 오픈 하는 날 영문도 모르고 오픈 식에 참석한 순금은 자신을 할머니라 부르는 마루조차 알아보지 못합니다.

점점 정신을 잃어가는 할머니를 보며 마루에게도 했듯 왜 자신을 나쁜 사람으로 만드냐며 안타까워합니다. 이런 모습을 우연하게 본 영규는 흐느껴 울기 시작합니다. 마침 마루가 위기에 처해있음을 전해 듣고 그를 피신시키기 위해 달려온 동주를 부르며 제발 마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다 달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많으면 자신을 부끄러워하니 제발 자신을 아버지로 바라봐주는 집으로 데려가 달라며 오열을 하는 영규의 모습을 보며 만감이 교차하는 마루는 그저 한없이 울기만 합니다. 이 지독한 순간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그들은 그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최진철이 준하를 제거하려 혈안이 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그를 먹잇감으로 던져버린 현숙의 잔혹함은 준하를 더욱 슬프게 합니다. 자신의 가족을 버리고 어린 시절부터 꿈꾸어왔던 럭셔리한 가족을 꿈꾸었던 준하. 그런 자신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복수를 위한 도구로 자신이 쓰여 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준하의 마음은 찢겨질 듯 아프기만 합니다.

숨겨져 있었던 영규의 과거가 드러나고 위기에 몰린 준하가 마루가 되어 그 잔인한 복수가 어떤 결론에 이르게 될지 궁금하게 합니다. 바보처럼 살지 못하고 영악함이 잘 사는 삶이라 생각해왔던 마루는 우리와 영규를 바라보며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반성합니다. 잔인한 복수극에 이성을 잃어버린 그들과 그 자인함 속에 더욱 빛나기 시작하는 영규와 우리의 사랑이 어떻게 그들에게 구원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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