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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미스 리플리 6회-순수 청년 박유천 마성에 빠지다

by 자이미 2011.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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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의 노예가 되어 거짓이 일상이 되어버린 미리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개걸스럽게 그들을 탐하기 시작합니다. 두 남자의 진심을 자신의 탐욕의 도구로 사용하는 미리는 그 모든 것을 자신의 불우했던 과거에서 찾으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철저하게 자신의 거짓을 합리화하기 위함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지요.

두 남자를 탐하고 한 남자를 경계 한다




VVIP 파티에서 몬도 그룹의 후계자가 자신이 멀리했던 송유현이라는 사실을 안 미리는 태도를 180도 바꿔 그를 자신의 남자로 만들기 시작합니다. 파티 장에서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몰래 빠져 나온 그녀는 철저하게 계산된 행동을 통해 순수한 청년인 송유현에게 접근하기 시작합니다.

인터넷에도 공개되지 않은 몬도 그룹 후계자. 그가 자신을 마음에 두고 있는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로서는 주저할 이유도 피할 의미도 없습니다. 326개의 호텔을 가진 거부의 아들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에 그녀는 장명훈을 버리고 송유현을 품에 안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자신만의 계획 속에 진행되는 거짓은 모든 이들을 철저하게 기만하며 진행됩니다. 이별 후 진정한 사랑이라 믿었던 장명훈은 그녀의 행동들이 이상하게 변하는 것에 대해 괴로워합니다. 자신이 믿었던 그리고 믿을 수밖에 없었던 그녀의 행동이 자신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상황은 당혹스러운 건 당연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조금씩 거리를 두기 시작하는 그녀에 대해 의심을 하는 순간 그녀는 영악하게도 명훈의 여리고 아픈 마음을 건드리며 자신을 믿을 수밖에 없도록 거짓말을 해나갑니다.

유현을 자신의 남자로 만들기 위해 미리는 무시하고 비난하고 복수하고 싶었던 희주에게 접근하기 시작합니다. 살갑게 아침을 준비하고 달콤한 거짓으로 순진한 희주를 통해 정보들을 얻어내고 다리를 놓아 만남을 유도합니다. 그렇게 야구장 데이트를 즐기고 술집에서 함께 자리를 하면서 급격하게 속도를 내는 그녀에게 의외의 존재는 결정적 상황에서 등장합니다.

신문에까지 난 미리의 사진을 보고 그녀를 추적해온 히라야마는 데이트로 행복함을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오는 미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동경대생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신의 학력위조 위기까지도 힘겹게 이겨낸 그녀로서는 더 이상 도망치기 힘든 존재는 바로 히라야마였습니다.


가식으로 모든 사람들을 농락하던 그녀에게도 그 어떤 것도 통하지 않는 존재는 바로 히라야마였습니다. 그녀를 통해 한몫 잡으려는 그로서는 점점 대단한 존재가 되어가는 그녀의 모습은 흥미롭게 다가왔을 듯합니다. 그녀가 거물이 되면 될수록 자신에게 돌아오는 몫이 커질 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는 그는 집요하게 미리를 압박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을 속이고 자신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다 해도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모두 알고 있는 히라야마 앞에서 그녀는 그저 술집 작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벗어날 수 없는 약점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그녀가 택할 수 있는 방법은 한정되어 있고 이런 약점은 그녀를 옥죄는 역할이 될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이런 압박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거짓에 속도를 높이게 만들고 그런 조급함은 실수를 유도하며 몰락을 유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악녀가 되어가는 미리를 집요하게 압박하며 비열함의 끝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히라야마의 존재는 <미스 리플리>의 갈등을 조장하고 그 갈등을 더욱 깊게 만드는 역할일 수밖에 없습니다. 히라야마와는 전혀 다른 지점에 있으면서도 미리에게는 동일한 존재로 다가오는 인물이 바로 희주입니다.

자신과 함께 고아원에 있었으면서도 전혀 다른 존재가 되어 있는 희주에 대한 분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며 노골적인 압박으로 이끕니다. 순진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많은 희주를 압박하고 관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는 미리는 철저하게 희주를 이용하려고만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친구이기 때문에 그녀의 거짓을 비밀로 간직하며 주변 모든 이들이 망가지는 모습을 언제까지 지켜볼 수 있을지는 무척 중요합니다. 어느 타이밍에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을 유현에게 알려줄지는 <미스 리플리>의 중반과 후반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극적 전개로 이끄는 내용이 될 수밖에 없기에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어느 시점 미리가 철저하게 거짓으로 꾸며진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된 두 남자가 계속해서 그녀를 감쌀 수밖에 없는 상황들은 순수하게 사랑만을 믿었던 그들을 몰락으로 이끌 수밖에 없도록 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탐욕을 위해 순수한 사랑을 농락한 그녀의 운명은 그들이 어떻게 얼마나 망가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을 테니 말입니다.

외아들로 자란 유현은 명석한 두뇌와 판단력을 지닌 장명훈을 존경합니다. 나아가 그저 사업적 파트너가 아니라 호형호제할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과정은 그들의 운명이 얼마나 지독하게 변해 가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장명훈의 아픈 어머니와 송유현의 오토바이 사이에서 미리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송유현의 오토바이를 선택합니다. 호텔 에이의 월급 사장인 장명훈에게 만족할 수 없는 미리는 300개가 넘는 엄청난 호텔들을 가진 송유현을 선택합니다.

진실한 사랑이라는 기준을 아픈 어머니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찾았던 명훈으로서는 자신과의 약속도 어기며 사라져버린 미리에게 실망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더욱 낯선 남자와 함께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헤어지려는 순간 뱀처럼 차갑고 뇌쇄적인 마성으로 명훈을 흔들어 놓습니다.

유현은 미리가 자신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그녀와의 만남을 행복하게 받아들입니다. 서민 같은 감성을 가진 재벌 남의 소박하지만 편안한 시장 데이트는 어쩌면 유현이 사람을 가릴 수 있는 좋은 장소였을 듯합니다. 철저하게 유현의 상황을 숙직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한 미리의 말과 행동들은 달콤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유현으로서는 자신이 가진 가치관과 너무나 닮아 있는 미리의 행동들이 사랑스러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보고 있는 것 같은 아름다운 여성의 달콤한 거짓은 순수한 청년 유현을 끝도 없는 늪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도록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몬도 그룹의 후계자임을 마지막 순간까지도 숨기며 순수한 남녀 간의 사랑을 원했던 유현에게 미리는 달콤하기만 한 사탕 같은 존재였습니다. 너무 자주 많이 먹으면 해가 될 수밖에 없는 그 달콤함이 아직은 너무 좋은 유현은 그녀가 거짓으로 꾸며진 존재임을 알고 나서도 그녀를 사랑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유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제주도까지 날아간 그녀는 두 남자를 완벽하게 농락하기 시작합니다. 결근을 명훈의 탓으로 돌리며 유현과의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유도하는 미리는 완벽한 악마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위험하기 짝이 없는 그녀의 행동은 점점 더 대범해지고 그런 대범함은 위험한 순간까지 나아가게 합니다.

다중인격자처럼 급변하는 성격의 미리는 어느 것이 자신이 어떤 모습이 꾸며낸 자신인지를 혼돈하기 시작합니다. 어쩌면 그녀 안에 그 모든 것이 담겨있을지도 모르지만 현실 속에 드러나 있는 그녀의 진실은 어떤 하나만을 요구합니다.

어머니에 대한 아픔과 사랑을 가직하고 있는 두 남자. 완벽한 그 남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약점이 모두 어머니라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그들이 왜 그렇게 쉽게 미리의 거짓말의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는 어머니에게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미리 역시 실제 어머니에게 버림받아 그녀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것은 사실이기에 이 기묘한 만남을 가지는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어머니'로 귀결됩니다. 명훈의 몸져누운 어머니와 제주도에서 요양하다 숨진 유현의 어머니.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리고 떠나버린 미리의 어머니. 유현과 거리가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새어머니까지 극에 등장하는 어머니라는 존재는 <미스 리플리>의 이야기를 만들고 얽히고설킨 관계를 풀어낼 수 있는 해법으로 다가옵니다.

유현의 새어머니가 과연 미리의 어머니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결과적으로 이야기의 극적인 전개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순수하게 사랑을 갈구하는 두 남자와 자신의 탐욕을 위해 사랑을 이용하는 한 여자. 그들이 벌이는 아슬아슬한 사랑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집니다.

유현과의 만남을 만들기 위해 오토바이를 넘어트리고 만남을 약속하고 웃는 미리의 모습과 유현과의 만남을 숨기기 위해 명훈에게 거짓 키스를 하려는 그녀의 행동들. 거짓들을 늘어놓고 그 거짓들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수시로 자신의 얼굴에 가면들을 바꿔가며 정체를 숨기고 키워가는 미리는 어떻게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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