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29. 13:01

미스 리플리 10회-박유천은 장미리의 거짓을 정말 몰랐을까?

장미리의 거짓말이 커지면 커질수록 사실을 알고 있는 이들은 늘어날 수밖에는 없습니다. 우연하게 그녀가 과거 술집에 다녔다는 사실을 알고 확인하기 위해 일본까지 날아간 장명훈은 모든 것이 사실임을 알고 나서 분노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드러나기 시작한 비밀, 그녀의 몰락은 어떨까?




거짓으로 쌓아올린 성은 그녀가 공주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썩은 동아줄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던 존재가 세계적인 기업 몬도 그룹의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녀의 180도 바꿔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런 그녀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받아준 유현은 그저 고시원에서 만났던 그녀 그대로를 사랑했습니다. 그녀가 동경대를 나오고 호텔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는 사실 자체가 그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피곤해하고 힘겨워하는 미리를 사랑했던 그는 그녀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 주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장명훈이 미리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그녀가 가진 재능 때문이었습니다. 우연한 만남이었지만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가지고 있는 그녀가 동경대까지 나왔다는 사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에게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적극적인 그녀에게 조금씩 마음을 빼앗기는 것은 당연해 보였습니다. 자신의 가장 아픈 구석이었던 어머니에게 정성스러운 그녀를 바라보며 마음을 모두 줄 수 있었던 것. 남자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너무 잘 알고 있는 미리의 행동은 그를 완벽한 미리의 편으로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여자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명훈은 결혼을 준비하고 조심스럽게 건넨 청혼에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 그녀를 위해 반지까지 준비하는 그는 자신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마음이 들떠 있었습니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좀 더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주변 지인들을 통해 대학 강단과 방송 출연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등 그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 미리에게 날개를 달아주려 했습니다.

명훈을 통해 대학 강단에 서고 이로 인해 방송에도 출연한 장미리 역시 그녀 인생 가장 화려한 순간을 만끽하게 되었습니다. 그 화려함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송유현이라는 존재는 그녀로서는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세상 모든 것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줄 가장 확실한 존재인 송유현과 결혼을 한다면 자신의 억울하고 힘겨웠던 모든 세월을 보상받고도 남는다고 생각하는 그녀에게 유현을 놓칠 수 없는 절실함이었습니다.


언젠가는 사실이 드러날 수밖에는 없고 두 남자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왔던 그녀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이중성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명훈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그녀는 오직 자신이 생각하는 목표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가진 두 남자는 많은 것을 가지지 못한 미리에게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송회장과 유현은 그저 그녀가 가지고 있는 심성에 관심을 가질 뿐 그녀가 어떤 집안이고 어떤 학교를 나왔는지가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송회장이 미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에게는 우연이지만 치밀하게 계산된 그녀의 친절이 진심처럼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 혼자되어서도 반듯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그녀에게 호감을 가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가진 그는 아들이 선택하는 여자라면 무조건 만족이라 할 정도로 아들에 대한 믿음 역시 컸기에 미리는 당연한 며느리였습니다.

유현 역시 주변 사람들이 의심하고 걱정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선택에 후회를 하지 않습니다. 미리라는 존재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던 그에게 그녀는 아무것도 없는 초라한 존재였을 뿐이었습니다. 남들이 그녀의 학벌과 능력에 관심을 가진 것과는 달리, 그는 그녀 자체에 대한 관심만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동경대 출신들의 모임이 된 유현과 미리의 첫 야구장 데이트에서도 사실을 알고 있는 희주와 의심이 많은 철진에 의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도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그는 그저 그녀가 좋았을 뿐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그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이 사랑할 수 있는 여인이 중요했던 것이지 그녀가 가지고 있는 외형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렵게 모든 것을 얻어냈던 이들에게는 그녀의 모습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는 없었지만 모든 것을 가진 이에게 그녀는 그저 그녀로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가족이지만 사업가로서 그 누구보다 욕심이 많은 새어머니인 이화는 그녀의 존재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결혼도 비즈니스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는 그녀와 결혼은 거래가 아닌 그저 사랑이라는 유현의 싸움은 공개적인 기자회견으로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송회장이 약혼식 날짜까지 받아 놓은 상황에서도 공개 기자회견을 열어 유현의 결혼에 대해 부정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유현은 의외의 강수를 둡니다. 이 상황에서 더 이상 밀려나면 어머니의 뜻대로 끌려갈 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는 그는 자신도 공개 기자회견을 열어 기자들 앞에서 미리를 자신의 미래 아내로 소개합니다.

자신의 지분을 버리고서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겠다는 유현의 마음은 그렇게 가장 화려한 순간을 만들어내지만 그것이 곧 그들을 파멸로 이끄는 계기가 되었음을 그들은 알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욕심만을 채우기 위해 희주의 모든 것을 가지고 사기를 치는 미리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지점에 다다르고 나서야 자신이 행했던 거짓들이 조금씩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순간이 곧 자신이 파멸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알게 되면서 그녀가 가질 수밖에 없는 죄책감과 두려움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가 될 테니 말이지요. 새어머니인 이화가 비서를 시켜 장미리의 과거를 캐고 있음을 감지한 유현은 정확하게 어떤 조사를 하고 있는지 알아내려 합니다.

유현에게는 사랑스러운 여인을 위한 깜짝 선물이지만 미리에게는 끔찍한 선물일 수밖에 없는 과거 고아원 시절의 원장 수녀와의 만남은 그녀를 근본적으로 흔들어 놓는 계기가 될 듯합니다. 더욱 장미리의 과거를 알아버린 명훈의 행동들이 어떤 식으로 드러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녀의 위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명훈과 알게 될 수밖에 없는 유현은 과연 어떤 행동을 보일까요? 그럼에도 그녀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는 과연 그녀의 무엇을 사랑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뛰어난 외모에 현혹되었던 것인지 그녀가 쌓아 놓은 거짓들에 현혹 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그들의 행동은 궁금해집니다.

이화의 친 딸일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미리가 최악의 상황에 처한 순간 구제의 손길을 내미는 이가 이화가 될지도 기대됩니다. 현재까지의 흐름을 보면 송유현은 장미리가 보여준 모든 것들이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듯합니다. 외형적으로 보여주는 것들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그의 모습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녀가 내보이는 거짓들은 그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가 그녀에게서 받고 간직하고 싶은 따뜻한 마음이 진실이라는 확신만 서게 된다면 송유현은 어떤 결과가 그에게 닥쳐도 그녀를 선택하려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운명을 갈라놓았던 과거 속에서 그들이 진실을 하나 둘 씩 알아가면서 그 진실로 인해 달라지는 상황들이 그들을 어떻게 만들어낼지가 궁금해지는 <미스 리플리>입니다.




Trackback 0 Comment 2
  1. Favicon of https://think-5w1h.tistory.com BlogIcon 학마 2011.06.29 21: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최고의 사랑도 끝나고 내게거짓말을 해봐도 끝나서 마음이 허전했는데 한 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1.06.30 10:05 신고 address edit & del

      흥미로운 전개아 아쉬운 한계가 공존하기는 하지만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구석이 많은 드라마이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