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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Broadcast 방송

슈스케3 다양한 화제성으로 시작부터 대박이었다

by 자이미 2011.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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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의 최강자가 등장하니 역시 그들이 왜 강자인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슈퍼스타 K'의 대중적인 성공으로 대한민국에 오디션 열풍이 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들의 존재감은 대단했습니다. 노래 하나로 소름 돋게 만든 어린 소녀 손예림부터 탁월한 스타성을 가진 최영태까지 첫 회부터 대단한 존재들의 등장으로 화려하게 주목을 받는 '슈스케'의 힘은 바로 이런 것이었습니다.

오디션의 명불허전 '슈스케3'가 시작되었다



얼마나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은 첫 회 시청으로 모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첫 회 등장했던 출연자들만으로도 다른 오디션을 능가하고도 남을 정도이니 이후 등장하는 인물들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충분한 감동으로 금요일 시간을 저당 잡히고 말았습니다.

의외로 강력한 출연진들로 인해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슈스케3'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광풍을 다시 재현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스타성과 감동, 선정성과 특별한 존재의 등장 등 구성 면에서 시청자들의 다양한 관심과 이슈들을 만들어낸 그들의 전략은 성공적이었습니다.


1. 감동은 필수다

오디션의 기본이 되어버린 감동 모드는 여전히 대중들에게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단순히 노래만 잘 하는 이들이 아닌 일반적이지 못한 환경 속에서도 음악을 통해 사는 이들의 이야기는 음악 오디션에서는 필요충분조건일 수밖에는 없겠지요.

누군들 세상을 살면서 그럴 듯한 사연 하나쯤 가지지 않은 이들이 있을까 싶지만 출연진들의 사연을 보면 참 다양한 사연들을 가진 이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거의 대부분이 작고 큰 사연들을 가지고 등장했지만 소년원을 들락거렸던 참가자와 의경인 참가자가 앞뒤에 배치되어 등장하는 모습은 제작진들의 의도를 충분히 엿볼 수 있었습니다.

교도소에서 볼 수 있는 방송이 몇 안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음악방송이라며 교도소에 있는 아버지를 위해 출전했다는 정병대는 자신도 어린 시절 소년원을 오갔던 문제아였습니다. 어려운 환경에 아버지는 도박에 빠지고 밖으로 돌던 그가 사고를 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이기까지 했지요. 그런 그가 노래를 통해 새로운 사람이 되고자 한다는 점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감동을 그는 모두 갖추고 있었습니다.

자신만의 독특한(하지만 익숙해 보이기도 하는) 음색으로 탁월하지는 않았지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며 다양한 화제들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뒤를 이어 등장한 의경 박필규는 심사위원들이 모두 반할 정도로 탁월한 음악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음악성뿐 아니라 그가 가지고 있는 과거 역시 앞선 참가자 못지않았지요. 어머니가 떠나고 아빠와 살던 어린 시절 알코올 중독으로 일도 하지 않고 병원을 들락거리는 아버지와 살았던 그에게 희망은 없어 보였지요. 그런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그는 아버지의 죽음 뒤 10년 만에 어머니를 만나 행복한 삶을 살며 자신이 어려운 시기를 잊게 해주었던 노래를 '슈스케3'에서 들려주었어요.

그만의 음색에 밝은 표정, 음악성마저 갖춘 그는 귀여운 외모와 함께 이미 등장부터 화제를 몰고 오기 시작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해리티지의 곡을 완벽하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한 그의 모습은 심사위원들에게 환호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감동이라는 코드로 이 둘을 묶어보면 다음 단계에서도 유사한 경험을 가진 이들과 대결 구도를 갖추게 되며 흥미롭게 만들듯 합니다. 


2. 스타성을 확보하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필수는 스타성입니다. 물론 그 스타성이라는 것에는 실력과 함께 대중을 사로잡는 매력 또한 갖춰야만 한다는 의미이지요. 이런 측면에서 오디션에서 스타성을 가진 출연자가 등장하면 시청률 또한 급상승하기 때문에 얼마나 스타성을 가진 이들이 출전을 하느냐는 오디션 프로그램에게는 중요합니다. 

'슈스케2'에서는 존박과 장재인이라는(물론 다른 여러 스타성을 가진 존재들이 있었지만) 탁월한 존재가 시작과 함께 바람몰이를 하며 흥행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것이 사실이지요. 이런 현상을 이어갈만한 존재가 시작과 함께 등장했다는 사실은 '슈스케3'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싱어 송 라이터 대결 구도를 만들 수 있는 이정아와 최영태의 등장은 음악적 갈증을 많이 느끼는 시청자들에게는 단비 같은 존재들일 듯합니다. 자작곡으로 성공하기 힘든 오디션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자작곡으로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은 이 둘은 이미 등장과 함께 스타성을 내보였습니다. 


이정아는 장재인을 연상케 하며(실제 장재인을 보고 그녀가 다니는 학교에 입학을 했다고 할 정도로) 등장한 그녀는 자신의 자작곡을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부르는 모습이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싸이가 그녀의 음악을 듣고 나서 '슈스케2'에는 장재인이 있다면 '슈스케3'에는 이정아가 있다는 말로 정리를 할 정도로 그녀의 등장은 흥미로웠습니다.

외모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다크서클까기 깊게 드리우고 참가한 이정아와는 달리, 화려하게 자신을 치장하고 등장한 최영태는 시선을 압도했습니다. 지디를 닮았다는 자신감이 보여주듯 당돌해 보이는 그는 그런 외모와는 달리, 감미로운 자작곡으로 심사위원들을 감탄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작곡에 대해 심하게 부정적이었던 이승철이 노래가 끝나자마자 자신의 11집 앨범에 싣고 싶다고 이야기를 할 정도로 최영태의 곡은 매력적이었습니다. 잘생긴 외모는 아니었지만 그만의 매력을 가진 최영태는 최종 라운드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일 정도였습니다. 

표정이 살아있던 김아란이나 밴드로 출전해 경쾌한 음악을 들려준 예리밴드의 경우도 실력과 끼를 모두 갖추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3. 논란도 필수다

'슈스케2'에서도 성인영화에 출연하던 여배우가 등장하기도 하는 등 논란을 불러일으키더니 '슈스케3'에서도 첫 회부터 황당한 참가자의 등장으로 논란이 일고 있네요. 노래를 잘 부르는 참가자를 뽑는 오디션에 춤으로 승부하겠다며 나선 여성 참가자는 그것도 모자라 심사위원들을 유혹해 합격하겠다는 등 정신없는 모습을 보이며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턱없이 부족한 춤과 노래 실력으로 탈락을 하자 불같이 화를 내며 욕을 하고 기물을 파괴하는 등 난동을 부리며 논란의 중심에 올라섰습니다. 참가자들과 계약을 통해 모두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과연 출연 조건에 한참 미달인 이런 여자를 많은 분량을 할애하며 방송을 해야 했을까 란 의구심도 듭니다.

전작들을 보면 이런 이상한 참가자들을 모아 본선을 진행하며 조커처럼 사용하는 그들이기에 이렇게 논란의 중심이 된 참가자들은 본선 무대에 다른 의미로 얼굴을 내미는 경우들이 생기고는 하지요. 최아란의 황당한 행동을 보며 많은 이들은 제작진들에게 불만을 성토하고 있습니다.


그런 적나라한 모습을 모두 보여줄 이유가 무엇이냐며 출연진들을 그런 식으로 방송에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분명 충분히 걸러내도 좋을 장면들을 삽입해 예정된 논란으로 이어간 것은 제작진들이 충분히 이슈를 예상했기 때문이지요.

제작진들과 합의된 의도된 설정인지 진짜 본인 성격인지는 알 수 없지만 첫 회 다양한 이슈들을 바라는 '슈스케3'에게는 즐거운 손님이었습니다. 최아란이 부정적인 측면에서 화제가 되었다면 티걸로 불리는 진행요원은 뛰어난 외모로 인해 출연자가도 심사위원도 아니면서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빼어난 외모를 가진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제작진들의 노림수는 정확하게 맞았습니다. 방송 후 포털 검색어 상위 순위를 차지하며 그녀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잘 보여주었기 때문이지요. 티걸은 '짝'에 나왔던 모델 유진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요.

정신없는이라는 표현보다는 답이 없어 보이는 엘로우 보이즈는 벌써부터 논란이 되고 있네요. 그들이 부른 노래는 이미 표절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행동들 하나하나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니 말이지요. 자유와 방종을 구분하지 못하는 미국에서 태어났음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그들의 모습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4. 독보적인 존재가 등장했다

재능과 감동 등을 모두 가진 독보적인 존재의 등장은 흥미를 배가시키고는 합니다. 첫 회 방송만을 놓고 본다면 그 주인공은 10살 손예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8살에 아빠를 잃고 엄마와 살아왔던 어린 소녀가 가수가 되고 싶어 혼자 1차 예선부터 찾아다녔다는 이야기는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대립 구도를 만들어 가는 '슈스케3'의 특성상 아직 출연은 하지 않았던 김나연과 함께 어린 실력자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독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외롭고 힘들었을 어린 소녀가 노래를 통해 외로움을 이겨냈다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단순히 자신의 삶이 주는 감동만이 아니라 그 어린 소녀가 부른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는 첫 소절이 시작하면서 돋기 시작한 소름은 노래가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마치 가사를 모두 알고 노래로 소화하는 듯한 그 어린 소녀의 노래에는 감동이 가득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이 눈물을 글썽이게 만들 정도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 손예림은 심사위원 전원의 합격을 받았습니다. 이 어린 소녀가 어느 단계까지 올라갈지 알 수는 없지만 그녀의 등장은 그녀가 꿈꿔왔던 가수로서의 꿈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10살이지만 노래에 감동을 담아내는 그녀의 모습은 이미 많은 기획사의 관심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깜찍한 외모에 남다른 실력까지 갖춘 어린 소녀를 바라보며 '제 2의 보아'를 생각하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슈스케3' 우승과는 상관없이 손예림의 꿈은 충분히 가능할 것을 보입니다.

애들 노래를 듣고 소주 생각나기는 처음이라는 싸이의 말처럼 듣는 이들을 감동하게 만드는 능력은 타고나지 않으면 힘든 재능입니다. 대중가수로서 이보다 더욱 대단한 재능은 없기에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 어린 소녀의 등장만으로도 '슈스케3'를 기대하게 합니다.

신승훈과 박재범의 가족(?)들이 말미에 등장하며 이미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높인 '슈스케3'는 시작부터 성공이었습니다. 3회를 맞이하는 만큼 시청자들을 감동시키고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들을 갖춘 '슈스케3'는 흥미롭습니다. 왕의 귀환이라는 말이 유행했듯 오디션의 전설이 되어가는 '슈스케3'의 성공은 당연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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