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16. 10:05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97회-종석의 들통난 사랑, 하선의 폭로된 사랑

자신의 사랑을 타인에게 쉽게 드러내기 힘들어했던 하선과 종석. 그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노출된 사랑으로 홍역을 치러야만 했습니다. 도서관에서 진희에게 지원일 좋아하고 있음을 들키게 된 종석은 한밤중의 이탈을 꿈꾸다 사고를 냅니다. 공개 연애를 하기를 여전히 두려워하던 하선은 지선과 잘못 연결되는 지석을 위해 과감하고 모두에게 자신의 사랑을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공개된 사랑, 그들의 사랑에 위기가 아닌 즐거움만 가득할까?




혼자서만 비밀로 자신의 사랑을 키워가던 종석에게 진희의 등장은 의외였습니다. 지원을 매일 보기 위해 끔찍하게 생각했던 청강생이 된 종석에게 지원은 여전히 단단한 벽일 뿐입니다. 좀처럼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 지원에 대한 사랑은 그저 바라보는데 만족해야만 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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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압적으로 뭔가를 함께 하지도 못하고 그저 멀리서 봐라만 봐야만 하는 종석으로서는 지금 당장 뭔가를 성취하지 못하면 열심히 공부해서 후일을 도모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공부에 열심일 수밖에는 없지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도서관에 와서 공부를 하고 그렇게 그리우면 지원이 보내주었던 동영상에서 얼굴만 캡처한 사진을 보면서 위로를 하면 되었으니 말이지요.

 

진희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불안정한 계약직인 보건소 인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보려 노력하지만 결코 만만하지 않은 취업시장이 힘겹기만 합니다. 예전처럼 밝게 웃어주고 장난도 치는 계상이 고맙기는 하지만 마음 한 쪽이 허전한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요. 이런 상황에 종석이 지원 사진을 보는 모습을 보며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지만 그 사랑이 혼자만의 것이라면 한없이 외롭고 힘겨울 수밖에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과도한 집착으로 이어져서도 안 되고 자신이 느끼는 사랑의 무게만큼 상대가 사랑이라는 짐을 짊어지라고 강요할 수도 없습니다. 그저 상대와 반비례해 한없이 거대해져만 가는 짝사랑은 그래서 한없이 외롭기만 합니다.

한차례 홍역을 치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계상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진희에게 종석의 힘겨운 사랑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의기투합해 술 한 잔 하며 서로에게 용기를 복 돋워주는 행위 역시 자연스러운 일이고 이렇게 그들은 순수한 영혼의 모임을 자축하며 '러브'라는 구호를 가진 모임을 결성합니다. 짝사랑하는 두 사람이 모여 서로의 아픔을 토로하는 것은 힘겨웠던 마음의 짐을 조금씩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껏 흥겨워진 마음에 거리에 버려진 카트에 진희를 태우고 라이딩을 하는 종석. 취업과 학업 그리고 사랑까지 겹치고 겹친 현실의 무게에 지쳐있던 둘에게 일상에서 벗어난 이탈은 흥겹기만 했습니다. 위험한 일이지만 차량이 없는 도로에서 카트 라이딩은 그들의 답답함을 해소시켜 준다는 점에서 최상이었습니다. 문제는 술에 취한 그들이 정상적으로 그들의 일탈을 완료하기는 힘들었다는 점입니다.


차량 사고가 아닌 입간판에 부수는 사고이기는 했지만 그들에게는 하룻밤 일탈치고는 무거운 20만 원이라는 수리비를 물어줘야만 했습니다. 빠듯한 월급에 용돈도 부족한 진희에게 그 돈은 너무 컸고 어쩔 수 없이 종석과 반반 부담을 하게 되었지만 이것도 참 미안하기만한 진희입니다. 서로 통하고 의지할 수 있을 듯했는데 그날의 사고로 다시 만나 그들에게는 '러브'라는 구호가 어색하기만 합니다.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들어간 포장마차에서 우동과 함께 곁들여진 술은 그들에게 다시 일탈을 선물했고 엉터리 노래를 불러대며 '러브' 사인을 만드는 그들의 모습은 참 행복해 보였습니다. 서로 아픔을 가진 이들이 이런 고통을 공유하며 만나기 시작하면 사랑이 싹트기도 합니다. 서로의 아픔을 토로하고 나누다보면 자연스럽게 사랑이 꿈틀거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진희와 종석도 그렇게 새로운 사랑에 눈을 뜨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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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점점 깊어 가는데 여전히 남들의 눈을 속여야만 하는 지석은 불편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하선은 아직은 좀 더 기다렸으면 한다는데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마음껏 자신의 사랑을 드러내서 표현하고 싶은 지석으로서는 답답해도 하선을 좋아하는 마음이 한없이 크기에 이 정도의 힘겨움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었습니다. 

발렌타인 데이 레스토랑에서 보여준 하선의 '좋은날' 공연만으로도 한없는 감동을 받은 지석에게 이 정도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문제는 역시 학교였습니다. 자신들이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는 진희가 유일한 상황에서 철저하게 관계를 감춰야만 하는 그들은 다시 한 번 복병인 지선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이합니다. 

하선에게 커피를 주기 위해 지선과 줄리엔에게도 커피를 사다주는 지석의 모습에 지선이 오해를 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이미 한차례 있었던 오해이고 쿨 하게 사랑을 받아줄 수 없다고 선언까지 했던 지선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화장실이 은밀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모든 비밀은 화장실에서부터 폭로되기 시작한다는 그 평범한 진리를 지선은 너무 잘 이용하고 있었지요. 

SNS를 통해 모르는 척 모두에게 자신과 지석의 관계를 퍼트렸던 지원은 이번에는 화장실에서 지석의 끝없는 구애에 대해 이야기를 함으로서 교사만이 아니라 학생들도 그 사실을 알도록 유도했습니다. 물론 의도했는지 안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알려지기를 바랐던 지선에게는 행복한 결말이었다는 점에서 의도와 상관없는 소원풀이를 한 셈이지요.

교실에서도 지석에게 응원을 보내는 학생들이 생기고 하선과의 약속 때문에 뭐라 말도 하지 못하는 상황은 전입가경이 되기 시작합니다. 수정은 자연스럽게 엄마에게 지석이 영어 선생님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전하게 되고 전에도 여자를 만나는 지석을 달라진 몇 가지 특징으로만 찾아냈던 그녀는 지선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합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꾸 커지는 상황들은 돌이킬 수 없는 지점까지 내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춘천으로 연수를 간다는 생각에 한없이 즐겁기만 한 하선은 어깨춤까지 추며 흥겨워합니다. 그런 하선을 바라보며 하루라도 못 보면 힘들어 하는 지석이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하선의 이런 모습에 그저 행복하기만 한 지석은 사랑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바보가 되는 천상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지선과 지석의 사랑을 이어주자는 선생님들의 오지랖은 다시 한 번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이미 말도 안 되는 상황으로 어쩔 수 없는 연인 관계가 되어야만 했던 하선으로서는 줄리엔에게 이런 사실을 전해 듣고는 단숨에 춘천에서 학교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무슨 학교가 개인의 연애를 오해하고 만들어 주기에 바쁜지 모르겠다며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지석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수정에 의해 학교로 향한 지석과는 통화를 할 수 없었습니다. 

지선과의 통화에서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지석에게 마음을 빼앗기기 시작한 지선이 그 사랑을 받아주겠다고 하니 하선으로서는 미칠 노릇입니다. 급하게 학교에 도착한 하선은 마음이 급하고 수정에게 이끌려 교무실까지 들어선 지석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박쌤은 지선이 아닌 하선인데도 자신이 지선에게 프러포즈를 해야만 하는 상황은 난감하기만 하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하선과의 약속을 어기고 자신이 교재 사실을 폭로할 수도 없는 지석으로서는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꽃을 빼앗다시피 하며 그 사랑을 받아주겠다고 나서는 지선과 이 황당한 상황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지석 앞에 머리마저 헝클어진 채 들어선 하선은 꽃을 거칠게 빼앗으며 강렬하게 한마디 외쳤습니다.

"지석씨는 내 남자에요"

아직은 공개할 수 없다며 조심스럽게 사랑을 키워가던 하선에게 이 한마디는 굉장한 용기였지만 누구에게도 빼앗기를 수 없는 사랑이 곧 지석임을 알게 된 중요한 선언이었습니다.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지석. 밤새 만든 초콜릿 집을 분실하고 동분서주하며 힘겨워하는 자신을 위해 설계도를 보고 비슷하게 만들어 잃어버린 선물을 찾았다며 모른 척 하는 지석의 사랑. 내세우지 않으면서도 언제나 자신을 위하는 지석의 모습은 하선에게는 큰 감동이었습니다. 

남들에게 공개적으로 밝히며 연애를 하기에는 그녀가 가지고 있는 수줍음이 이를 가로막고 있었지만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단계에 들어서니 자연스럽게 자신의 사랑을 밝힌 하선의 모습은 사랑으로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두 얼굴을 가진 헐크처럼 조신하던 그녀가 급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180도 변하는 모습처럼 이번에도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평소와는 전혀 다른 과감함을 선보이며 사랑을 지켜냈습니다. 

서로의 아픔을 달래주며 친해지는 종석과 진희. 다시 한 번 이용당한 처량한 신세가 된 지선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줄리엔. 그들이 이런 사랑의 파편들 속에서 새로운 사랑의 주인공이 될 수는 있을까요? 모두가 알게 된 지석과 하선의 사랑에는 자연스럽게 결혼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언급될 수순이 되고 아직도 자신의 부인이 누구인지 모르는 이적의 사랑은 언제나 시작될까요? 미묘하게 변하는 수정과 마지막을 화려한 마무리를 이미 예약한 지원과 계상의 문제는 어떤 식으로 발전되어질지도 하선과 지석의 공개 연애로 더욱 궁금해집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Trackback 0 Comment 5
  1. scvnote 2012.02.16 10:18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십니까~ 블로그 잘 보고 갑니다.
    님의 블로그를 보고 나니까 저도 만들고 싶어졌네요
    네이버 블로그를 할까 티스토리 블로그를 할까 많은 고민중인데
    티스토리는 초대장이 없네요 한장만 부탁드릴게요
    저는 여행사 직원이구요~
    그러다 보니까 자주 이런 사이트를 찾습니다. 앞으로 방문도 자주 할테니 부탁드려요~
    후회안하실거에요 scvnote@hanmail.net 으로 부탁드릴게요 좋은하루되셔요~
    또뵈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2.02.16 10:30 신고 address edit & del

      자주 안오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이상한 상업성 광고들로 도배되거나 하면 바로 고발이 될 수도 있습니다. 초대장이야 얼마든지 드릴 수는 있지만 즐거운 블로깅 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2.02.16 10:32 신고 address edit & del

      초대장을 보내니 이미 초대된 이메일로 나오는 군요.

  2. 크라 2012.02.16 10:40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읽었습니다
    계진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어제 에피를 보고 진희는 계상이를 완전희 잊은건가 했는데 자이미님은 아직 계진희가 끝나지않았다고 생각하시나보네요
    어제에피에서 진희의 "얼마전까지.." 한마디가 너무 충격적이었는데 이말에 대해선 어떻게해석하시나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2.02.16 10:46 신고 address edit & del

      사람의 감정이 무 자르듯 오늘부터 잊는다고 잊혀지는 것은 아니지요. 잊으려 노력하는 과정일 뿐이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