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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Broadcast 방송

보이스 코리아에 생방송 굴욕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by 자이미 2012.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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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열풍에 휩싸인 대한민국은 끊임없는 오디션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피곤함을 불러오곤 했습니다. 최근에 끝난 '위탄2'나 생방송 무대를 하고 있는 '케이팝'등 공중파 오디션만이 아니라 케이블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오디션들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보이스 코리아'가 절대 강자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첫 생방송 무대는 스스로 증명해 주었습니다. 

아마추어들의 나가수, 보이스 코리아가 존재해야만 하는 이유 증명하다

 

 

'보이스 코리아'는 '보이스'의 판권을 들여와 엠넷에서 방송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성공하는 포맷이라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성공 가능성은 높았습니다. 다만 그 내용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실력자들이 얼마나 존재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미지수라는 점은 방송이 시작되며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무림의 숨겨진 절대 고수들이 마치 작정이라도 하고 각자가 연마한 무기들을 가지고 무림의 중심으로 들어서듯 그들의 움직임에는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이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궁금할 정도로 탁월한 실력을 가진 이들이 예선전에서 피 말리는 경연을 펼치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오디션의 종결자라 불러도 좋을 정도였습니다. 수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며 최종 생방송 무대에 설 24인이 결정되는 순간까지도 그들의 모습은 최고였습니다.

탈락자들마저 이들이 다른 오디션에 참가했다면 우승도 할 수 있는 실력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탁월한 실력을 겸비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보이스 코리아의 가치는 증명되었습니다. 신승훈, 백지영, 강타, 길이 코치로 나서 자신의 팀원을 뽑는 과정을 거쳐 팀 내부 경쟁을 통해 최종 팀별 6명이 생방송 무대에 나서는 방식은 긴장감을 꾸준하게 가져가며 그들의 숨겨진 실력을 모두 끄집어내며 시청자들을 만족시켜주었습니다.

절대 강자들을 뽑아내는 과정에서 보여준 그들의 탁월한 실력은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에게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었고 이는 곧 여타 오디션과의 비교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오직 목소리 하나만으로 승부하는 그들에게는 외모는 의미가 없었습니다. 여타 오디션이 아이돌 열풍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보이스 코리아'는 명확한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오디션 최초로 그 어떤 자료도 주어지지 않은 채 오직 목소리만 가지고 평가하는 방식은 신선함이었습니다. 이런 외모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철저하게 경쟁력을 가진 존재들만이 살아남아 강력한 라이벌 배틀을 벌이는 과정은 그 자체로 매혹적인 재미였습니다. 과연 이런 강자들이 그동안 어디에 숨어있었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던 그들이 모두를 놀라게 할 정도로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생방송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습니다.

많은 이들은 생방송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폄하를 하고는 했습니다. 어차피 생방송 무대에 올라서면 다른 오디션 참가자들과 다름없이 어설픈 모습을 보일 것이 분명하다는 지적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굴욕이라는 단어는 무의미했습니다. 과연 이들이 아마추어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이 보여준 첫 생방송 무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프로 가수들에게도 생방송 무대는 부담일 수밖에 없을 텐데 그들에게 생방송 무대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하지만 그들이 보여준 끼와 능력은 감히 아마추어들이 벌이는 나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초반 분위기를 압도한 존재는 "지구는 세모!"를 외치며 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존재는 우혜미였습니다. 오디션 무대에서 감히 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특별한 곡을 선택했다는 점만으로도 그녀는 특별했습니다.

윤시내가 부른 '마리아'를 부른 우혜미의 무대는 완벽했습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존재감은 무대를 압도하고도 남을 정도였습니다. 누가 우승 후보일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모두가 우승 후보라 칭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허각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허공의 매력은 생방송 무대에서 그대로 드러났고 코러스에서 R&B 여신으로 거듭나고 있는 유성은의 무대는 준 프로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부산 사나이 최준영이 보여준 발라드는 그의 실력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힘들게 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주목했던 하예나와 김미진의 마지막 무대는 생방송의 묘미를 잘 보여준 무대였습니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준 하예나와 대 변신에서도 굴욕이 없었던 강미진의 마력은 과연 그들이 왜 시청자들에게 주목을 받아왔는지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생방송 무대라는 것이 결코 쉬울 수 없었음에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선보인 참가자들과는 달리 '보이스 코리아' 자체에 대한 문제점은 여전히 남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언제나 문제로 지적될 수밖에 없는 음향 문제는 이번에도 논란이 되기도 했고, 진행 과정에서 보여준 아쉬움은 여전히 그들의 발목을 잡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시청자들의 투표로만 뽑는 형식은 다양한 논란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논란의 중심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시청자들의 선택이란 가변적일 수밖에 없고 이는 곧 실력과는 상관없는 다른 가치가 승자를 결정하는 이유로 다가온다는 점은 논란을 만들어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과연 이런 논란을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가 고민이 될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광고 노출을 V룸에서 정교하게 보여주며 나름 광고 시간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기는 했지만 마지막 탈락자를 골라내는 과정에서 과도한 광고로 인해 흐름이 끊기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결과적으로 실력을 가진 존재만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보이스 코리아'는 최소한 현존하는 오디션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만족할 정도였습니다. 점점 강력한 존재감이 되어가는 이들의 존재는 다음 무대가 더욱 기대될 정도로 '보이스 코리아'는 오디션의 끝판 왕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였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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