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19. 21:32

옥탑방 왕세자 5회-돌아온 나비와 숨겨진 휴대폰 박유천의 운명을 결정한다[재]

단발을 해야만 하는 당위성과 돌아온 나비와 남겨진 나비, 숨기고 싶은 휴대폰과 돌아와 풀어낼 수밖에 없는 휴대폰의 진실은 그들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밖에 없는 중요한 단서로 다가왔습니다. 박유천과 한지민의 본격적인 사랑 이야기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그들의 슬픈 운명이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이야기는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습니다.

[첨부 사진 문제로 재발행합니다]

 

그들을 연결해준 나비와 비밀을 간직한 휴대폰, 운명은 무엇을 선택할까?

 

 

 

 

세자빈의 죽음과 300년의 시공간이 만들어낸 판타지는 절묘하게 결합해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분명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이자 어디선가 본 듯한 그들의 이야기가 점점 매력적으로 변하는 이유는 등장인물들이 쏟아내는 매력과 함께 익숙함이 가져다주는 흥미로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에 빠져 혼수상태를 경험했던 이각이 다시 돌아와 선택한 삶은 현실 속 자신과 너무 닮은 용태용이었습니다. 스스로 그가 자신의 환생이라고 믿는 그는 여회장에게 "할머니"라는 말로 새로운 해법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에게는 여전히 자신이 과거의 왕세자일 수밖에는 없지만 현실 속에서 그가 선택해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을 태용이라고 믿는 이들을 이용하는 것이 유일합니다. 

태무는 얼굴이 닮은 이 남자가 자신을 태용이라고 우기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DNA 검사를 통해 친자확인을 하자는 그의 요구는 정당했고 이각에게는 위기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 순간 그를 위기에서 구해낸 것은 다름 아닌 휴대폰이었습니다. 미국에서 가져온 양철통에 담겨져 있던 휴대폰이 돌고 돌아 이각의 주머니 속에 있었고 결정적인 순간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으로 인해 그는 친자확인이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불신으로 그를 바라보던 이들은 여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이 담긴 휴대폰과 태무가 건, 전화가 증명한 확신으로 인해 이각은 태용이 되었습니다. 휴대폰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안에 태무의 악행이 모두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미국으로 태용을 찾아갔지만 남들에게는 자신이 그를 찾지 못했다며 자신의 악행을 숨겼습니다. 요트에서 태용을 죽음으로 내몬 그가 자신의 모든 것을 숨기고 탐욕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그 휴대폰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그 모든 것이 거짓이라고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아이러니한 휴대폰은 낯선 현대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이각으로 인해 태무의 손에 들어가지만 이는 다시 세나의 어머니 손에 넘어가게 됩니다. 파괴본능이 작동하지만 태무의 행동은 어설픔이 곧 자신의 발목을 잡게 만들었습니다. 중요한 순간 다시 등장해 자신의 악행을 모두 풀어내는 도구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휴대폰은 여전히 흥미로우면서도 특별함으로 다가옵니다.

 

손수건에 수놓아진 나비 역시 유사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나비가 300년 전과 후를 연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은 지난 회 차에서 충분히 언급이 되었습니다. 세자빈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던 왕세자의 눈물이 나비를 살렸고 그렇게 날아간 나비는 300년 후 미국에 있던 용태용과 박하를 연결해주었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손수건에 수놓은 주인공인 세자빈이라고 확신하는 왕세자와 달리 그 주인공이 바로 박하였다는 사실은 중요한 순간 진정한 사랑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결정적인 단서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운명적인 만남과 진정한 사랑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유일한 단서인 나비가 다시 그들에게 주어졌다는 점에서 이각과 박하의 관계는 흥미롭기만 합니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유일한 공간이라고 확신하는 옥탑방을 구하기 위해 단발을 감행해야만 하는 그들에게는 힘겨운 선택입니다. '신체발부수지부모'를 맹신하며 살아왔던 그들에게 단발은 곧 죽음과 다름없었습니다. 하지만 단발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명확한 이각과는 달리 왜 자신들이 단발을 해야만 하는지 이해가 쉽지 않은 3인방의 모습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이각에게 옥탑방이 단순히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유일한 공간만이 아니라 박하와의 관계를 지속시킬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점에서 그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미국으로 떠나려는 그녀를 붙잡기 위해 단발을 감행해 옥탑방을 구하려는 이각의 노력은 곧 그들의 사랑이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주지요. 모든 물건을 정리하던 박하가 유일하게 간직하고 싶었던 무 인형이 이각과의 추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둘은 이미 서로를 깊이 있게 사랑을 느끼고 있음을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죽음이 전면에 깔려 있다는 점에서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왕세자를 보필하는 3인방이 보여주는 엉뚱함은 잔인할 정도로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실이 익숙하지 않은 그들의 일상은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당황스러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모습은 자연스럽게 상황 극으로 만들어질 수밖에는 없고 그런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모여서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매력을 발산한다는 점에서 5회는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토마토 케첩을 먹던 도치산의 모습을 보고 기절하는 여회장이나 제사를 위한 술을 찾던 우용술을 보고 저승사자라 착각하는 왕고모의 엉뚱함은 코믹 그 자체였습니다. 제사를 지내던 차조남(차가운 조선 남자들) 앞에 등장한 일하는 아주머니의 팩한 얼굴은 그들을 기절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회사 회전문을 처음 접한 우용술의 모습 속에서 과거와 현재의 간극을 드러내고 있는 장면은 단순하지만 명확하게 다가왔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미국으로 향하는 박하를 잡기 위해 죽음도 불사하고 따라가던 이각. 그녀의 아픈 과거를 들었던 그가 열대 우림이 그려진 그림을 선물하며 그에게 다시 옥탑방에서 살도록 요구하는 이각의 모습은 이후 그들의 슬픈 운명은 이렇게 죽음을 넘나드는 위기의 연속일 수밖에 없음을 예고합니다.

 

태용의 죽여야만 자신이 산다고 생각하는 태무의 악행은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이고 자신이 모든 것을 가질 것이라 확신했지만, 태용의 등장으로 그 자리가 박하의 몫이 된다는 사실에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를 준비를 하는 세나의 모습은 그들의 운명을 어떻게 바꿀지 궁금하게 합니다.

 

단순하지만 등장인물들의 매력과 코믹을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달달함을 간직하고 있는 '옥탑방 왕세자'는 은근히 매력적인 드라마입니다. 박유천의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과 한지민과의 사랑과 이를 부정하고 막아서려는 이태성과 정유미의 악행은 드라마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각과 박하가 간직하고 있는 나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는 순간 그들이 찾던 진실한 사랑은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사라졌다고 확신했던 휴대폰이 돌아오는 순간 모든 악행은 마지막을 고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나비와 휴대폰은 무척이나 중요한 의미가 되었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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